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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차 한잔에 그리운 쉼을 누리고 잠시 쉼에서 얻는 자유와 감사의 힘으로 peacemaker의 꿈을 꺼내 봅니다. 여전히 뒤죽박죽 작은 일들에 쫓기며 정신 없지만 내 안에 심어 주신 기쁨들 누리고 나누길 원합니다. 차 한 잔 추가~.^^
허니즈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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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성탄절 25일에는

나도(나들목도서관)가  2번째 생일파티를 준비해서

우리 가교에서는 ㅎㅎㅎ

김현일목자님이 그리도 자주 가고 싶어하시던

가브리엘집에 가서 크리스마스 외출을 기뻐할 친구 3명을 델꼬 왔지요.

원장님은 여전히 씩씩하시고 무쟈게 바빠 보이시고(성탄이라 방문한 청년들이 많아서)

그 동안의 이야기도 들려 주시고 애들에게 외출준비 시키시고 뽀뽀를 하시고...

몸이 열개는 되어 보이셨지요^^:;

 

우리 나들목이 정림에 있을 때 놀러 왔던 많은 아이들 중에

한민이와 원구, 다니엘이 왔습니다.

한민이는(22세) 뇌성마비로 몸은 굳었지만 암기력도 뛰어나고 학구열이 높은 친구였죠.

간식을 마다하고 자기는 책만 봐도 배부르다며 행사가 끝나자 바로 조용히 책읽는 방으로 갔지요.
 
자기가 읽은 책을 소개하고 열띤 인생철학과 간증을 설파했지요.
 
한민이는 그 동안 척추수술을 해서 몸이 더 굳어지는 걸 막았다고 하더군요.

정림에서 꽤나 긴 성경을 암송하던걸 기억하시는 분도 계실 거에요.

그 땐 어린이 몸집이었는데 이젠 해맑은 청년이 되어 있었습니다.
 
원구는(24세) 소통은 좀 어려운 뇌성마비지만 자기가 원하는 걸 전하고 ㅎㅎ+++++++++++++++++++++++

원구도 정림에 왔을 때 참 눈에 띄는 예쁜 남자애였는데 여전히 잘 웃고 이쁘장한 청년이 되었습니다.

도서관에서 식객을 아주 열심히(득형제가 책을 잡아 주고) 탐독했지요.








.


다니엘은(13세) 정림에 왔을 때 스스로 설 수도 없었는데

그동안 4번의 수술을 거쳤고 머리의 크기도 많이 줄어 들었고

뇌압으로 끝없이 돌출되는 눈아래 자신의 갈비뼈를 이식하는 대수술을 하고

상태가 많이 호전되었다고 합니다.

매우 감성적이고 호기심이 많아서 도서관에 눈가루가 뿌려질 때 정말 감동했고요,

캐롤송을 부를 땐 노래하고 춤까지 ㅎㅎ 아주 적극적이고 명랑했어요.

도서관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발걸음이 참 조심스럽고 차분하더군요-

구경하고 흐뭇해 했는데 역시 아이들이 다니엘의 외모에 깜짝 놀라고 무서워하고...

그래도 대놓고 손가락질을 하거나 우는 아이가 없어서 다행이었어요.

다니엘은 제 기억에 여자아이처럼 섬세한 아이였고(여아로 기억하고 있었음^^:;)

13세가 되어서 보니 여전히 명랑하지만 차분하고 속 깊은 아이 같더군요.

이 아이들의 지난 8년동안 치료와 재활과정이 얼마나 고통스런 성장이었을까

또 얼마나 사랑을 많이 받고 신뢰를 경험했으면 이렇게 당당하고 밝고 멋질까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참 크시고 그 은혜가 흘러가도록 하나님께 헌신된 분들이

넘 훌륭하시고 감사하다는 감동을 했습니다.      


그날 오가는 길은 어찌나 춥던지 정신이 하나도 없고

휠체어를 접고 빼고 하는 과정이며 

겨우내 실내생활이 익숙한 애들이 내복도 없이 넘 추웠을 텐데

괜찮다고 안쓰러워하는 우릴 안심시키는 그 맘이 참 고마웠습니다.

우리 가정교회 분들이 과반수 이상이 가브리엘집을 잘 아는 분이고

또 친절하고 자연스럽게 함께 하는 모습이 한민이, 원구, 다니엘에게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이었길 바랍니다.

 

사진도 보내주고

앞으로 교제를 이어가도록 새마음을 가져 봅니다.
 
예전엔 삼헌이가 어려서 저와 아이들은 동행하지 못했고

이번엔 삼헌이도 같이 좀 어울리더니

엄마가 자기들에게 신경을 안 쓰는 거 같으니까

먼저 집에 가버렸습니다. ㅜㅜ(토욜은 컴게임하는 날..)

다음에는 가브리엘집에 같이 다니러 가야겠습니다. 

참, 운행하시느라 수고하신 분들 추운데 수고하셨습니다^^



.



바하밥집 김장400 미션 후기

2010. 11. 29. 18:16 | Posted by 허니즈맘

안녕하삼~~^^
그제 밥집 김장잔치에서는 기도와 재정의 후원으로
어설프지만 민첩한 손길과 발길의 수고로
무사히 생각보다 더욱 풍성하게
400포기 김장을 잘 마쳤습니다.

우리 가교에서는
옥란목자님과 현숙언니와 제가
진행을 돕는 스텝으로
까페에서는 전체를 보고 서빙에 집중하려 했고
아뜰주방에서는 신혜경목자님의 지휘로 점심식사를 준비했습니다.
까페의 옥란목자에게 전화를 받을 때마다
식사 예상인원이 증가세를 급하게 보여 ^^;; (총60여명 참여)
동태찌개가 이니라 동태찌개 덮밥이 되는 거 아닌가
살짝 걱정했는데 다행히 보쌈이며 전혀 부족하지 않고
푸짐한 식탁을 여러분이 마주하게 되어 참 감사했습니다.
신혜경 목자님과 현숙언니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전 ㅎㅎ 조수역할 잘했지요? ^^;; 

오랫만에 유진이가 토욜에 쉬어서
까페현장에서 옥란목자님과 김치를 담그다
김현일목자님과 김옥란목자님을 따라 밥집 배식에도 다녀오고
점심시간에는 종종종 찌개와 보쌈등을 서빙하느라 수고하고...
아주 40대 아줌마 같은 노련함으로(저보다 나은 숙련ㅋㅋ) 잘 도왔습니다^^;;
물론 그날도 차림은 잡지에서 막 나온 강렬한 세련 20대 초반 모드였습니다^^

너무나 오고 싶던 우리 현진이...
교수님과 연구진과의 미팅이 불가피해서 오려던 계획을 접는 문자는
그 아쉬움이 절절하더군요. "긴 말 않아도 네 맘 내가 안다 ~~ㅜㅜ"

까페 현장은 들은 바로는 ㅋㅋ 아주 살벌한 김치공장이었다고 하더군요.
화기애애한 동네 김장 품앗이가 아니라- 나름 교제를 기대한 가족들도 있는데ㅜㅜ
아주 엄격한 신속분담 완결모드의 수다 절대절제가 종용되는 긴장감이
장난이 아니었다 합니다 ㅎㅎㅎ
그리하여 그 많은 양을 많은 이들이 참여했다지만
과반수 초보인데 금새 마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형제들은 배추를 만져도 못보고(입추의 여지 없음;;;)
포장박스를 만드는 기계손이 되어 척척척 공급하고
김치담은 박스는 수거하여 봉인~^^
거미줄 같은 골목골목을 지나 배달을 나서고...
  
오후에 득과 조목자님도 등장하셔서 가담...
모두 귀가한 후에 따로 모여 반짝김장공장에 얽힌 은혜와
향후 과제에 대해 진지한 모의를 나누었습니다^^;;

금쪽 같은 후기를 달변으로 엮으시는 김현일목자님~~~
부디 이번에는 문자화 시켜 주시기로 한 거 기대합니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함께 귀한 추억을 만들게 하시고
우리 안에 선한 기쁨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사진은 나들목소식란에 나왔어요.  

요 사진은 지난 여름 바하밥집 토요일 배식 다녀온 후 설거지하다가...^^

.  
 

2010버전 홍은 가정교회 ^^

2010. 11. 26. 21:40 | Posted by 허니즈맘
홍은 가정교회
 
우리 가정교회는 은평구 응암동 목자(조영권, 박혜성) 집에서 모이고
40대 중후반에서 20대 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가족들과
어린 자녀들이 같이 모여서 예배드리며 공동체적 삶을 살아
가고 있습니다.
가정교회가 세워진것이 7년전 홍은동에서였기에 이름이 홍은입니다.


우리 가정교회는 이번 1년간
사귐의 기도, 말씀 묵상 기도, 관상 기도에 대해서 공부하며

도시에서의 수도사들이 되기를 소망했고
현재는 본회퍼 목사님의 '신도의 공동생활'에
대해 공부하며
공동체적 삶을 살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시 농업에 대해서 실천적으로 배워가며
집 안에서의 농사일과 화분이나
마당에서의
야채 기르기에도 도전해 가며
좋은 먹거리를 생산하고 먹고 나누는 일을 초보적으로 했습니다.

가족중 한 명의 고향인 농촌에 내려가서
감자도 심고 자라난 것을 거두고 교회의 여러 가족들과
나누었고
방울 토마토와 상추등등의 모종도 나누고 같이 심기도 했습니다.


홍은 가정교회는 성산 가정교회의 목자(김현일, 김옥란)들과 함께
독립 마을을 이루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역에서 모여 공동체적 삶을 살아가고 변혁을 실천하는 비전을 가지고
연합하여 모임을 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성산 가정교회의 김현일
목자는 바하 밥집 사역을 이끌고 있어서
더불어 변혁적인 소식과 도전을 많이 받고 있고 때때로
사역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
.

2010.7.10 거창 감자수확모두들 꽤 잘했음^^

무열형제 본가인 거창에서 호강하기^^ 감자를 캐고 경운기에 옮기기 애들은 넘 신났다~^^

. .

2010 강추 기도문

2010. 1. 5. 16:45 | Posted by 허니즈맘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당신의 은혜로운 임재를
우리 안에 새롭게 일깨워 주십시오.
그리하여 인생의 순례 길을 가는 동안
우리 안에 평화와 진실함과 용기가 끊임없이 일어나게 하여 주십시오.
당신을 사랑하고 경외하는 마음으로
당신을 굳세게 붙들게 하시고
당신에 대한 사랑이 식지않게 해주십시오
그리하여 당신과 연합된 우리의 마음이
살든지 죽든지
우리가 하는 무슨일에든지 항상이어지게 해주십시오.
우리에게
마음을 다해 기도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십시오.
마음 속에서 들리는 당신의 목소리를 듣게 해주시고
당신께서 주시는 경고를 묵살하지 않게 해주십시오.

보십시오.
우리의 가난한 마음을 당신께 재물로 드립니다.
오셔서 당신의 지성소를 채워주시고
그 곳에 더러운 것이 들어가지 못하게 지켜 주십시오.

오,사랑의 주님,
당신의 거룩한 영이 우리의 모든 영혼 속에 강같이 흐르게 하시어
약속의 땅으로 들어갈 때까지
우리를 올바른 길로 인도하여 주십시오.아멘

-게르하르트 터스티겐-



-우리가 우리신앙의 기본이 되어주는 기도와
또한 날마다 새로운 영으로 드리는 기도가 있었으면 합니다.
우리 가정교회에서 기도문을 가지고, 함께 동일한 말로 주께 기도드리는 것도 좋을 거란 생각을 합니다.
좋은 기도문있음 나눠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2008년 8월 현숙언니의 강추글)
(나들목 가정교회나눔터)

.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9년 하기수련회 겸 가정교회별 엠티 - 개척자들 본부에서

.



아래 사진은 홍은의 추억 2008 하기수련회~ 성찬 마치고 넘 감동하여 다들 눈과 코끝이 얼얼한 모습 근데 나만 넘 생생한 얼굴이라 좀 민망하네요^^; 나도 성령 안에서 하나였는데 그쵸? ^^ 재경과 한나 그립구나 ^--^  (이 사진 현숙언니가 안 좋아 할 텐데 그날 언니가 젤루 은혜 받아서... ^^; 미안 언니~)
 .

2009년을 돌아보며 감사의 고백을...

2009. 12. 16. 11:40 | Posted by 허니즈맘
지난 주일예배때 드린 감사의 고백 중에서 우리 부부의 것을 올립니다. ^^
 

조영권-

하나님께서는 작년 11월말부터 새로운 길을 가게 하셨고

그 길은 사실 저에게 아주 낯선 길이었지만 아주 선하신 하나님께서는
저와 우리 가족을
잘 인도하셨습니다.

사실 1년간의 안식년을 가지길 원했었는데 1년간 잘 쉬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장사하는 일이 쉬울 리 없지만 아주 1년을 꽉 채워서 잘 배우게 하셨고

돈도 벌며 생활비를 채우게 하셨습니다.

그 기간이 교회에서 일하던 때보다는 훨씬 적은 스트레스로 일하게 하셔서 잘 쉬게 하셨습니다. 잘 쉬게 하셨고 그 동안에 막연하게 가지고 있었던 생활인으로서 장사하는 상인으로서의 삶에 대한 불안감이나 기대 등등을 깰 수 있었습니다. 가정교회의 인원이 급속하게 줄어들어서 공동체를 세우는 게 가능하지 않은 것 아니냐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오히려 기드온의 300용사와 같은 정병들을 남겨 주셔서 이제 새로움 패러다임의 공동체를 세워나가는 길을 밟아가게 하신 것을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좋은 공동체, 지역, 삶의 방식을 주실 것에 대해서 감사합니다.

도시의 농사꾼이 되게 하실 것을 기대하고 물건과 생활의 공유를 통해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해질 것을 인해서 미리 감사합니다.



박혜성-

2009년에 저는 40대를 맞이했습니다.

어느 해보다 성장하게 하시고 주의 신실하심과 긍휼을 깊이 알게 하셨습니다.


남편의 공공하는 삶을 향한 탈선은 저에게 낯선 것은 아니었지만

여러 가지 개인적으로 한 발씩 밟고 지나가야 하는

일상의 시행착오와 심리적 적응의 부담은 만만치 않았습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의 긍휼과 도우심은 남편의 행보를 지키셨고

그것을 지켜보는 저의 변화와 성장은 작지만
주님의 선하심을 맛본 것은 충분하였습니다.


자녀교육에 있어서 무기력에 빠져있던 제가 등대지기학교 수강을 통해서

그 동안 이미 배우고 준비시키신 하나님의 가치관과 철학들이
얼마나 탁월하고 유용한 것인가
확인시켜 주시고
다시 새로운 마음을 주시고 용기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들이 햄스터 13마리와 불쌍한 강아지 토토를 만나고 키우면서
주의 사랑과 긍휼을 알게 하셨습니다.

부모에게 배운 중요한 가르침에서 떠나지 않는 것을 일상에서 드러나게 하셔서

부모로서 보람을 느끼고 큰 격려를 받았습니다.


삶의 방편 중에 소통의 가치를 바로 알게 하시고

공동체의 마을 형태가 얼마나 필요한가도
마침내 깨닫게 하신 것도 감동입니다.

앞으로 함께해 갈 지역공동체 준비모임을 생각할 때 주신 소망이 든든하고

계속될 사랑과 인내의 연단에 성령께서 친히 함께 하여 주실 것을
믿고 감사드립니다.


올해 초 개업을 앞두고 홍은 가족들과~ 세월 참 빠르네요^^

.



나들목이 마을별 예배 드린 지난 주일~
홍은 가교는 라면파티2에서 '지역공동체'를 준비하는 모임 첫 예배를 드렸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열린한뿌리 마을에서 조영권 목자가 마을지기를 내려놓고 열린한뿌리에서 독립해 나와서 우리가교가 '지역공동체'를 준비하는 모임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마을별로 예배를 드리며 동시에 한 하나님을 찬양하고 연합교회로 모였을 때와 달리 서로 돌아볼 수 있는 소규모의 교제와 하나됨으로 나아가는 은혜는 아주 특별한 의미와 우리 안에 주신 소망을 좀더 선명하게 발견하고 기뻐하게 되는 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홍은은 소규모가 아니라 그야말로 한 상에 둘러 앉을 수 있는 적은 수의 모임이라 보통 가교모임이랑 그리 별다른 차별성을 느낄 수 없을 수도 있었지만 나름 예배를 나누어 준비했고 예배를 드리는 내내 성령의 임재하심을 깊이 누리며 서로 화답하는 드림이 되게 하심을
기뻐하였습니다.      

이득형제의 아주 오래전에부터 준비된^^  찬양인도로 예배순서가 진행되는 동안 계속 찬양이 그치지 않았습니다.  이대선 집사님의 시를 읊으시는 듯한 감격에 벅찬 대표기도와 전원이 미리 준비한 한해를 돌아보며 드리는 감사의 고백은 아름다운 꽃다발로 주님께 드려지고 우리 안에 있는 주님 은혜로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며 나눠온 세월의 정이 특별하고 가슴이 뜨뜻해졌습니다. 조영권 목자님은 염려하지 말고 두맘을 품지 말고 오직 감사함으로 기도할 것을 권하는 말씀으로 우리의 앞날을 축복해 주셨고, 삶으로 드리는 예배는 대화식 기도를 드리며 강물이 흐르게 하시듯 성령께서 인도하심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찬양  '보라~ 너희는 두려워 말고... 보라 하나님 구원을... 보라 하나님 능력을 ...'

그리고, 삼헌이가 고대하던 푸짐한 식사 ^^
각자 한 묷씩 준비해서 풍성한 식탁을 대하며 예배가 감사하고 함께하는 것이 기뼜습니다.^^  

득형제의 찬양은 예배 순서마다 계속 이어져서 좋았고 새노래를 비롯해서 영감있는 선곡 감사했어요^^ 앞으로도 찬양인도는 쭈욱~^^ ...

"올해 감사한 것중 첫번째는 강아지를 주신 것이고요 ..." 각자 자유로운 분량으로 준비된 고백을 드리니 드림이 곧 채우심이 됨을 피부로 느꼈습니다. ㅜㅜ

말씀도 참 좋았어요^^ 울 목자님은 날로 표현이 유연하고 소통이 친밀해지심은 늘 지키시는 사랑의 하나님 때문입니다^^

언제나 식기도는 짧게~ ^^; "아그들아~ 짧지 않은 예배에 참고 참여한 거 참 대견하고 감사했단다~^^ "

.


 감격이 있는 은혜    (나들목 가교나눔게시판에 올린 글)    
 
 
 글쓴이: 라일락(박혜성)      날짜: 2008-06-22 14:14:33    
 
 
어제 우리 의 모임은 실로 감격이 충만했지요?
 
현숙언니의  인도로 진헁된 목자로서의 섬김이 시작되는 날이었답니다.
 
우리 한나는 가정교회에서 3번째 생일을 맞이했구요.
 
보고 싶던 현진이가 유부녀가 되어 신랑이랑 첫 참석을 했구요.
 
남산 가정교회를 섬기게 된 조목사님이 어떻게 함께 하게 되어
 
현숙언니가 한나 생일상이라고 풍성하게 차린 닭갈비에 춤추고 
 
현숙언니의 첫 인도를 ( 찬양, 기도, 삶.... , 정석대로) 따르며 나누고 은혜받고
 
사랑스런 신혼부부에게 다 못한 덕담도 더해 주고 신랑도 좀더 자세히 들여다 보고
 
애틋한 우리 이쁜 한나 그 간의 성장을 추억하며 축복할 수 있어서
 
현숙 언니를 도와야 하는 목자로서 여유(?)있게 감격을 누렸답니다.
 
 
참, 내 생애 감격스런 것이 하나 더 추가 되는데 그것은 "감자" 입니다.
 
밥상에도 쪄서 올렸는데 그렇게 잘 생기고 맛 좋고  감동적인 감자가 또 있을까요?
 
2월에 멋지게 떠난 여름이네가 보낸 선물이에요.
 
문철형제가 학교에서 첫 수확한 감자를 한 박스 보냈어요.
 
그 하얀 얼굴이 구릿빛으로 변했을까?
 
예술하는 젊은 철학자 같던 진지한 모습이  그 밝고 장난끼 넘치던 소년의 모습이 그 좋은 땅과 아름답고 힘있게
 
어우러졌겠지요.
 
인터넷 깔고 좋은 것 중에 우리 여름이 사진을 보고 또 보고 수영이의 다정한 글을 읽는게 길은 멀어도 '블러그맹'
 
이었던 제게 하나의 도전까지 주고 있습니다. 비장~~~~ (근데 댓글은 역쉬 아직 못해요.)
 
 
모임 전에 검정봉다리에 감자를 나눠 담으며
 
그리고 중보기도하며 눈물이 나는 건
 
마음 한켠이 뭉클뭉클 한 건
 
우리 각 사람의 역사가 하나님께서 이끄시는 선한 역사 선에 있다는 감사와 감격 때문뿐 아니라,
 
그리움에 안쓰러움으로 목이 메이는 이름들 때문이기도 합니다.
 
어제 함께 하지 못한
 
여름이네와 가일이를 포함한 일곱 명의 가족.
 
 
복잡한 거 유난히 힘들어 하고 바쁘고 몸으로 수고하는 거 무서워하는 게으른 족속인 제가
 
매주 금요일 저녁마다
 
결혼 전에 친정에서 명절 때나 추도예배 때나 경험하는 북적북적 식사모드를 해내야 하는 건     
 
배운 바를 외면하고 좀 뛰어 넘고 싶은 김밥 한두 줄씩 먹고 하면 안 되나 딴 생각을 품게 하는 상황들이었지요.
 
그 동안 많이 간소화 되고 제 요리실력은 별 진전 없지만 현숙언니를 필두로 식사를 맛있게 당번제로 준비하시는
 
가족들에게 늘 고맙고 사실 기대도 하고 요구도 하고 좀 뻔뻔모드였지요.
 
은혜롭게도 제가 잘 못 해도 다들 잘 참는 또는 개의치 않는 모드로 개발되었을 거라고 짐작해 봅니다. 
 
함께 하지 못하는 가족들은 그림을 그려 보겠지만 요즘 식사 풍경은 북적..은 아니에요.
 
그래도 상 두 개 모서리로 꽉 차지요. 두 번에 걸쳐 자리 넘겨 주며 식사하던 풍경은 아니고 애들이 한 자리씩 차지
 
하니까 자리가 남지는 않고.....^^
 
목사님이 남산 가정교회를 도우러 파송가셨고 현숙언니는 막 준비를 마쳤고 (사실 몇년째 코리더를 확실히 해 오
 
셨으니 그리 그 자리에서 인도하시는 건 낯설지는 않으실 거예요)  우리 가족이 중국에 가는 계획을 갖고 있을 때
 
나 지금이나 하나님께서는 일의 됨을 정말 선하게 이끄셔서 우리가 협력하게 하신다는 걸 경험하네요.
 
아 서투른 자판실력으로 이렇게 길어지니 어깨는 아프고 이렇게 그만 쓸수도 없고 난감이란게 이거군요.
 
 
마무리를 거룩하게 지혜롭게 하겠습니다.
 
우리 서로 성령충만을 위해 계속 중보기도하고 격려합시다.
 
특별히
 
신생 목자, 유현숙 목자님이 사역을 일상 가운데 잘 감당 하 수 있도록 (그 고충을 미루어 짐작하실 수 있는 것들
 
다 맞으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 앞에 서있는 언니가 성령충망하여 늘 은혜의 보좌 앞에 나아갈 수 있도록
 
그래서 용기있게 그 은혜를 붙잡고
 
상상도 할 수 없는 멋진 삶을 살고 그 열매가 그 과정이 주님께 드리는 예배가 되길
 
진정한 감사와 찬양이 주님의 사랑에 뿌리를 깊이 내리길 기도해 주세요.
 
은혜가 일찍이 하나님을 바로 알고 늘 은혜로 아름답고 진실하게 성장하길 축복해 주세요.
 
 
 
 
 
 
그리고,
 
이대선 집사님, 예담이와  김혜경 집사님
 
유가일과 아제르바이잔
 
심. 장. 원
 
장인태 형제, 신재경 자매, 수연이와 유진이
  
최문철 형제, 최수영 자매, 여름이
 
최현진 자매, 노 한 형제
 
김.한.나
 
조영권 목사님, 박혜성, 귀.승.정헌이
 
 
지금 서로 처한 상황이 다르지만,
 
그 깊은 사랑으로 우리 인생의 사연을 다루시는 분은 오직 한 분,  하나님이시기에
 
우리의 앞날을 한 그림에 놓습니다.
 
바라기는 수영 자매가 홍성에 가서 감사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보내준 안부메세제에서 읽혀지던
 
그 평안하고 아름다운 수채화 같은 시작이 선물처럼 우리 앞에 놓여지길 바랍니다.
 
 
치열한 수고와 땀방울도 잊지 않도록 노력하곘습니다.
 
오늘 우리의 한숨이 무겁고 영원할 듯 우리를 위축시키더라도 
 
이 아픈 성장이 이끄심대로 인격적인 반응으로 성실하게 드러나서
 
장차 서로가 드리는 찬양의 화답이 되고
 
하나님 앞에서 감격에 차 힘차게 부둥켜 안는 기쁨이 우리 안에 충만하길 기도합니다.    
 
 
 


 
꿈꾸는 헤나  [2008-06-22 00:43:11] 
3년동안 먹여주시고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라일락(박혜성)  [2008-06-22 14:03:43] 
함께 먹어서 즐겁고 한나의 존재는 내 삶의 축복이다.
 
 
은혜로하여*현숙  [2008-06-22 14:44:02] 
긴 글 올리느라 힘드셨을 우리 혜성목자님 감사하게 잘 읽고 마음에 담아갑니다~ 실은즉, 제가 갈수록 응급상황에 대처를 잘해가는(능숙하게는 아니지만, 얼렁뚱땅 눈치는 파악되는^^) 나이값을 조금 하는지라, 감히 가정교회인도를 잘 준비하지못하고 권하시는대로 나갔는데, 제게 더 은혜가 되었습니다. 우리 은혜도 몇년에 한번 가정교회시간에 자는 역사적인 날이었죠^^ 그날밤 제 꿈속에서 못다한 인도를 계속 하면서....ㅋㅋㅋ.... 감사하구요. 우리 홍은가족들 참 많은데.....그 이름 하나하나 다들 애정어린 이름 불러보면서, 환한 얼굴로 다들 만나고 싶네요. 담주 조목사님 생일인데, 아~~~다 한자리에 모이면 얼매나 좋을까.......
문철 감자 넘 잘 먹을께~~
 
 
라일락(박혜성)  [2008-06-22 21:19:44] 
별 게 다 힘든 목자지요?^^ 댓글 달아 주니까 유치하지만 입이 귀에 걸리네요.ㅎㅎㅎ 어제 목사님 귀가마자 "내꺼 읽었어요?" "그래, 대단해 한 2시간 걸렸겠군! 수고햿어""2시간은 아니고 1시간은 넘게 걸렸을까?(뿌듯)" ---"근데 왜 댓글 안 달았어요? 조회수의 1/3은 내꺼야" "그게 쓰는 자의 悲哀지--::" 그간 본의 아니게 비애를 안겨 준 게 좀 미안해서 봐 주기로 하고 혹시라도 내게도 블러그라는게 신생된다면 ------ 참아 주는게 나으리라 봅니다. 몰 참느냐구요? 여러 가지요. 댓글 많이 달아 주세요 하던 초등생들이 생각나 웃음이 나네요.
 
 
재경  [2008-06-28 15:58:15] 
그랬군요.. 언니가 인도하셨군요.. 함께 했음 참 좋았을 텐데... 아쉬운맘 가득.... 다들 많이들 보고싶네요.. 사모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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