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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차 한잔에 그리운 쉼을 누리고 잠시 쉼에서 얻는 자유와 감사의 힘으로 peacemaker의 꿈을 꺼내 봅니다. 여전히 뒤죽박죽 작은 일들에 쫓기며 정신 없지만 내 안에 심어 주신 기쁨들 누리고 나누길 원합니다. 차 한 잔 추가~.^^
허니즈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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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호 어르신께

2010.12.16 21:25 | Posted by 허니즈맘

나들목교회에서 많은 사랑을 주신 이승호어르신께서 갑자기 오늘 저녁 소천하셨다.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 ㅜㅜ
갑자기 맹추위가 시작되었고 여기저기서 부고 소식이 들리는데...
지난 주일, 늘 앉으시는 자리에 두분이 안 계실길래 주초에 꼭 전화문안드려야지 했는데...
이 정신없는 내가 까맣게 잊었다.
정말 너무 죄송하다.
인사드리러 간 게 몇주 전인가, 한달 전인가..
여전히 안색이 좋아 보이셨는데...
권사님 말씀은 이제 영 안 좋으시다고 하셔서
전혀 그렇게 안보이신다고 한주 기운 다 아끼셨다가 오시는가 봅니다
참 건강해 보이신다고 철없는 소리 했는데....
많이 죄송하다.

벌써 몇년 전, 어르신께서 내게 묵직하게 출력한 원고를 주시며 
손자가 크는걸 보고 쓰신 육아일기라고 읽어보라고 선물로 주셨다.
뒤늦게 드린 감사편지를 다시 올려 본다.

"이승호 어르신,
만 3년 동안 위암선고 후 수술없이 기적같이 살게 해 주신 것을 하나님 은혜로 감사드리고,
말없이 견디신 고통 중에 주일예배를 함께 해 주신 그 진정과 정성에
하늘가족으로서 감사드립니다.

이제 고통없는 하나님의 집, 어르신의 본향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길 기도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승호 어르신, 부인 되시는 천필순 권사님.  나들목 가.교 나눔터에서 퍼온 사진입니다.
                                                             하늘천사님 올리심,    2008. 7.  이화 가정교회)



이승호 어르신께

안녕하세요? 조영권 목사의 처되는 박혜성입니다. (꾸벅)
보내 주신 귀한 선물 받고 변변한 인사를 제대로 드리지 못해 지난 이주 동안 마음이 많이 불편했습니다.“죄송하고 고맙습니다.”
지난 주일 1부 예배 마치고 인사드리려고 했는데 2층 멀찌감치 자리한 데에다 굼떠서 두 분을 뵙지 못했습니다. (막내가 찬양까지 드리고 유치부를 가는데 요즘은 좀 목소리를 키우고 장난을 쳐서 2층 뒤로 갑니다. 어른 예배 분위기를 사모하고 여러분과 인사 하는 걸 유난히 즐거워해서 위의 형들과 달리 특혜를 누리게 하고 있습니다)  
예배시간에는 늘 앉으시는 곳에서 곧은 모습으로 말씀을 경청하시는 두 분의 뒷모습을 한참 바라보았고요...... 예년과 달리 5월치고는 상당히 바람이 차가워서 감기나 건강에 어려움이 더하시지는 않나 짧은 걱정도 했습니다.

두 분을 생각하면, 늘 만면에 함박웃음 가득하신 다정함과 여운이 긴 잔잔한 미소를 머금고 계신 자상함이 제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그냥 든든함과 친밀함으로 지원해 주시는 사랑이 느껴집니다. 좀더 자주 가까이 가서 뵙고 안부를 여쭙고 해야 하는데 하는 일 없이 분주한 젊은이의 변명만 앞서고 죄송할 따름입니다.
 
두 분을 처음 뵌 지도 좀 되었습니다. 사랑의 교회에서 예배드릴 때부터니까요. 소망관 1층 좁은 복도에서 어르신을 자주 뵈었고 어쩐지 좀 낯설어 불편하신 듯 보이셨지만 (나중에 김목사님 외삼촌이시라는 걸 알았어요) 꾸준히 은혜의 자리를 지키시는 특별한 분들로 인상에 남았고 저의 인사를 늘 반갑게 받아 주셨습니다. 그리고, 정림에 와서는 권사님께서 봉사하신 밥도 많이 먹었지요.(정말 수고가 많으셨지요)      

어르신께선 참 건장한 체격이시고 밝은 인상이신지라 건강이 좀 안 좋으신 것은 알고 있었지만 ‘항상 그대로시네~’ 싶었습니다. 그런데, 위에 병이 생겼다는 것을 알고 적잖이 놀랐습니다. 참 안타까운 일이지만 천권사님과 이권사님께서 “그래도 통증이 없는 편이니 참 놀랍고 감사하고 다른 대처를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심신이 편하실 거야” 말씀하시니 저 역시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하고 기도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통증이 있다니까 맘이 아팠습니다.
그래도, 썰렁한 대강당 한기 들이치는 1층 그 쪽 자리가 좀 염려스러웠지만 항상 그 자리에서 예배 드리시는 모습은 여전히 힘있는 뒷모습이었습니다. 짧은 걱정과 분주함으로 수선 떠는 제 자신을 무색하게 하시고 저에게 격려가 되어 주셨지요.

 “내가 세 아이들을 위해 줄 글이 있는데......” 뜻밖의 말씀에 한자로 뜻깊은 시를 써 주시려나 감사하면서 약간 긴장도 되었지요.(못 읽으면 어쩌나^^) 이제껏 어르신께서 어떤 일을 하시는지 잘은 모르지만 한시에 조예가 깊으신 것 같아서요. 예전에 <도시락>에 기고하신 걸 기억합니다. 
 
2주 전, 저녁이 다 되어서야 교회를 나서는데 남편이 건네준 두툼한 봉투를 받아 들고 저는 시댁에 가는 동안 내내 주신 ‘선물’에 흠뻑 젖어 들었습니다. 첫 손주에 대한 할아버지만이 주실 수 있는 그 순수하고 애틋한--에미애비가 흉내도 낼 수 없고 아주 오랜 훗날에야 가능할--사랑이 옥구슬처럼 정성스럽게 그리고 성실로 한결같이 꿰어져서 몇 해동안의 시간이지만 어떻게 처음처럼 계속 그러셨을까~그 마음과 특별한 손길에 고개가 숙여집니다.
 
저의 시부모님의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기도도 특별하지만 첫 손주가 아니고 어릴 땐 지금보다야 자주 뵈었지만 아이들의 양육을 가까이 보시지는 못하셨고 목회가 늘 우선이셨기에 저는 가까이 사시는 친정 부모님의 외손주 사랑을 익히 보고 많이 경험하였습니다. 
큰 아이는 외가에서 나고 제가 좀 부족해서 친정 어머니의 손길로 크다시피 했습니다. 아이를 셋 낳았지만, 말 그대로 그 사실이 벼슬처럼 저를 유하게 보이게 하는데 사실 모유수유만 잘 했지 살림도 아이 건사도 여직 잘 못 합니다. 어미가 머리 속만 뭐가 가득하지 몸이 민첩하지 못해 아이들이 고생이고 더불어 남편에게도 미안하고 고마울 뿐이지요.
아이 셋 양육도 사실 친정 부모님께서 가까이 계셔서 함께 고생해 주신 것이고요. 제 친정 아버지의 손주 사랑도 참 특별하셔서 자랑스럽고 존경합니다. 큰 아이가 몇 개월 차이로 손주로는 둘째이지만 외조부모님의 관심과 사랑, 지지는 아이에게 참 큰 힘이 되었습니다. 아우 둘 보는 동안 제가 상처를 많이 주었지요. 
 
시간이 지나가니 아이들이 크고 이제 좀 낫냐(몸고생)는 질문을 들으면 물론 매작년보다 낫다고 하는데 둘째가 입학하고 큰 아이랑 제가 서로 모나게 닮은 꼴이라 심신의 고단함은 만만해질 기미가 없는 형편이라서 제가 ‘성령충만’하지 않으면 언제나 적신호가 옵니다.

 <세 아이들을 위한 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마도 어르신께서 그 글 쓰실 때는 아직 예수님을 아직 영접하지 않으셨을 때 같은데
아마도 그 이유는 어르신의 가슴에 사랑이 많고 선함이 남들보다 더 풍성하셨기 때문이었을 거예요. 정곤이의 일상이 조부님의 희노애락이 될 수 있었던 것도 권사님의 한 말씀으로 정곤이의 일상을 대변하시고 두 분 삶의 생기발랄한 주인공으로 정곤이를 세우신 것도 이미 품고 계신 사랑이 남달랐기 때문일 겁니다. 어르신의 생이별한 조카에 대한 이야기에 젖어 있는 그  진실하고 수십 년 후에도 생생한 애틋한 사랑은 저를 울게 했습니다.  
 
사실 저는 제가 꽤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는데(예수님을 믿기전후 다요) 아이들을 키우면서 제 안에 사랑이 부족함에 당황 절망하고, 희생없는 사랑의 부질없음에 아연해 하고 비로소 저의 죄성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큰 고생 없이, 어려움은 피하면서 자랐기 때문에  제 속은 어리고 이기적이고 부실하기 그지없는데 그럴싸한 포장지에 싸여서 쉽게 살아 왔던 겁니다.  
요즘도 저는, 사모로서 공동체에 대한 영적 부담감과 거룩한 사명으로 불타기 보다 집에서 아이 셋과 고군분투하며 성령에 의지 못하는, 자기부인을 제대로 못하는 저와 싸우며 고단해 하고 있습니다. 사모로서 의연하고 일꾼으로서 승승장구하는 힘있는 모습을 보여 드리지는 못할망정 궁상스런 소리나 하고 있지요? 
공동체에 대한 영적 부담은 분명하지만 하나님께서 저를 다루시는 연단은 자녀양육에서 가장 뚜렷하고 집중적이고 영적입니다.
 
사랑이 없으면 아무 소용없고, 최첨단의 맞춤 자녀양육을 한다손 치더라도 인격적 반응과 끝없는 인내와 희생 없이는 자녀가 성장하지 않는다는 것을 배웁니다. 그걸 통해 저도 자라고 저를 통해 공동체가 영향을 받고......

사랑은 십자가의 예수님을 따라야 온전함을 입고,
그 온전함을 따를 수 있는 담대함은 오직 은혜로만 가능하고           
그 은혜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구하고 순종할 때만 누려진다는 것입니다. 

어르신!  자녀에 대한 아니 그 보다 더한 손자에 대한 사랑을 어느 조부보다 깊이 누려 보셨으니 감히 짐작컨대 아마도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그 공의와 사랑 긍휼을 이해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정곤이와 지원이도 벌써 중고생이 되었겠네요.
어릴 때 체격도 좋고 총명하고 활달했던 정곤이가 키는 조부님만큼 컸을까요?
 
저희 아이들도 그렇게 훌쩍 커 버리겠죠?  순식간인 듯 싶지만 엄마의 지극한 따뜻한 사랑과 현실적인 시간을 먹고 자라겠지요? 
헌이(獻) 삼형제에게 주시는 사랑과 관심 그리고 기도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더불어 저희 부부를 귀하게 여겨 주심도 감사드립니다.
 
저희 가정에 나누어 주신 축복과 지혜처럼
자손들에게 믿음의 유업을 전해 주시는데 성령께서 인도하시고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서 가족의 삶 가운데 역사하시고
소망 가득한 기도로써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시는 삶이 이루어지길 기도합니다.

그리고 두 분의 삶이 영육이 더욱 강건하시고

사랑과 생명이 되시는 하나님께서 세상이 줄 수도 알 수도 없는 그 비밀한 축복,
평안을 가득하게 하시길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2008. 5. 18
                         조영권 목사의 아내, 귀승정헌의 엄마, 박혜성 올림
             






 

가을 인사

2010.10.11 17:36 | Posted by 허니즈맘

창밖의 하늘이 가히 첫눈이라도 내릴 낌새가...^^ㅋㅋ
작년보다 기온이 높기는 한데
꾸물럭거리는 저 두텁게 내려 앉은 회색빛대기는 참 당황스럽네요.

지난주 좀 파란하늘 펼쳐 주었다고 감동이 무뎌질까 쉬어가나 봅니다.

우휴~~ 전 이런 날씨에는 참 기운이 안나요.
이미 겨울이라도 된 양 움츠러 들고 괜시리 한기 드네요.

저도 요전 날에는 포도씨유를 코와 입가에 바르며 감기로 헐은 피부 달래 주었는데
ㅎㅎ 모두 감기조심하세요~~


이 가을에 말씀으로 나날이 치열한 자기성찰과
감격스런 인생철학의 전환점 내지는 부동점 찍으시길 바랍니다

.

한자 급수따기에 대해서

2010.01.30 15:27 | Posted by 허니즈맘
아드님이 한자를 좋아하니 즐겁게 하고 있나 보네요.
제 큰 아들도 7세때 실력이 지금 실력이지요^^;
급수시험의 분위기를 부담스러워해서 아이가 원할 때까지
시험 있다는 거만 알려 주고 2학년때 첨으로 급수시험 보고 그랬어요.
근데, 학년이 올라가면서 학교 한자 경시대회(1년 재량학습 검토 및 성실에 대한 격려 차원- 어렵지 않음^^)를 설렁설렁 보며 더 이상 새로운 한자를 배우려고도 흥미를 나타내지 않아서 그냥 두었어요.
한자를 익히는 것은 여러 모로 유익이 많지요.
근데 요즘 이걸 일종의 조기스팩으로 다루는 분위기는 문제가 많다고 봅니다.
고학년이 되면서 또는 다른 사교육을 늘리는 가운데 계속 하던 거니까
급수 올리자고 애 잡는거 흔하게 보이더군요.
그리고, 무작정 외우는 식으로 팔떨어져라 반복강화하는 것이 아이들에게 괴로운 과정이 되어
징그러운 사교육의 한 축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셋째 아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합니다.
원투 때는 몰랐는데 우리 막내 유치원의 친구들 사교육 분위기에 참 질렸습니다.
전 세번째니까 어쩔 수 없는 물리적 정서적 여유가 가능하다는 걸 아는데
부디 **님~ 아이들의 흥미를 이끄시고 지원하실때
사회에서 요구하는 것처럼 둔갑한 이상한 유행에서 아이들을 지켜 주시길 부탁합니다. ㅜㅜ
한자는 책을 많이 읽으면서 어휘력이 신장되면서
한자의 접근이 자연스러워지고 한자를 적절히 사용하는 감각도 생깁니다.
한자 외우느라 책읽을 시간 부족한 경우를 만들 수 있다는 겁니다.^^;
5학년 올라가는 큰 아들은 어릴 때 부터 문자를 좋아하고
무언가를 기호화하는 걸 좋아하고 언어감각이 있어요.
그래서, 중국어와 일어를 맛 보여 주었었는데
확실히 외국어는 자기동기가 분명해야지
조기교육에 대한 맹신은 넘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것이구요...
암튼 중국어를 배울때도 한자를 좋아하는 강점이 좋았구요, 요즘은 다시 일본어에 관심 폭발인데 일본글자가 맘에 든대요. 일본어를 배우는데도 한자가 엄청 필수인거 아시죠?
어차피 한자로 돌아가야 하는데 제가 어릴 때 한자급수 한번 시작 한거니까 계속 하라고 했으면
한자랑 웬수 되었을 거고 한자에 대한 긍정적인 기억이 삭제되거나
더 이상 새로운 배움의 동기에 악영향을 끼쳤을 거에요.
저의 경우지만 그닥 특별하지 않은 보편적인 경우라고 생각해요.

전 시행착오가 많았고 지금도 부족해요.
그런데, 아이를 잘 관찰하고 이해하고
현재의 교육을 잘 알고 줏대를 갖지 않으면 불행해진다는 거를 알았지요.
^^ 부모가 학교라는 거 기억해 주세요~.

우울한 이에게

2010.01.27 00:04 | Posted by 허니즈맘

 

저를 통한 위로가 힘이 되셨다니 참 감사하네요^^

***님은 참 밝으세요~.
따스하고 양심적이고 분별력이 있고 자존감도 건강하시고요...

제가 지난 시간 동안 블러그에서 그렇게 느꼈어요.
부끄러워하시고 과분하다고 또 그러시겠지만 사실이에요.

그런 자아상으로 40대를 살고 계신 것이 참 큰복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옆에 좋은 사랍들이 붙기도 하고요.(저요? ㅎㅎ)


제가 신앙이 깊은지는 잘 모르겠지만 하나님께서 저를 이끄시고 말씀을 바로 알고 살라고
끊임없이 가르치는 교회에서 성장하게 하신 것은 저에게 가장 큰 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은혜로 받은 지식과 훈련을 하나의 잘난 척으로 드러내는 것 같지만
배운 것을 또는 나의 상처를 통해 다른 이의 상처를 이해하고 돕는 것이나
아직 몰라서 답답함으로 힘든 것을 눈뜨는데 돕는 것은
마땅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성령님의 감동으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상황들에 맘을 열어 주시지요.

저도 그런 무조건적인 손길들과 마음들의 돌봄으로 지금 살아 있는 거에요. .
오~제가 엄청 열심인 크리스찬 같이 스스로를 높이는 것 같아 부끄러워지네요.
애 셋 키우느라 맨날 허덕이며 상당히 개인주의적인 삶을 사니
그것이 저에겐 늘 함정이 되곤 하지요.ㅜㅜ


***님은 우울을 이길 내공이 없다고 하시는데^^; 

기질이나 성향이 우울이랑 거리가 먼 거 같고 
아마도 이제까지 살아오시면서 어려운 고통은 있으셨지만
지금 같은 고통은 처음이시지 않을까
아니면 외면해도 자꾸 부딪히게 되는 괴로운 상황이 징그러운신 게 아닐까 싶어요.

전 신앙으로 극복하고 있는 거 맞아요. ^^

우리의 고통은 결국 다 내면적인 문제에서 시작되니까 영적으로 먼저 해결되지 않는다면
그 문제는 잠깐 안 보일 뿐 사실 사라지지는 않잖아요? 
응급처치로 털어내시는 것도 방법이고 -호흡은 해야 하니까요^^;
힘을 내시는 건 좋은데
용기를 내시다가 수호천사님의 도움으로 문제를 직면할 수 있는 용기를 느끼신다면
문제를 직면하시길 바래요. 그 때는 사람이 정하는 것이 아니지만
영적인 운동에 반응해야 하는 것은 분명 내 몫이라는 게 저의 깨달음이었어요.


신앙의 걸음마 과정이시라는 게
겸손한 표현이실 수도 있고 모태신앙이어도 그런 경우가 허다하하지요

신앙은 유전이 아니라, 인격적인 개인적 반응이고 고유의 인생이니까요.
 

한 가지 말씀드릴 것은
***님이 하나님께서 먼저 사랑하신 것에 감격하지만 왠지 아직도 미안하고 서먹하시다면
하나님의 자녀로서 정체성을 잠잠히 생각해 보시고
혹여 그 정체성이 자신의 인생에 큰 영향력이 없다면
제가 생각키론 그 우울의 해결도 여기서 시작될 거라 생각합니다.


사실 저의 우울의 가장 큰 원인은 그 정체성을 잘 알지만
그 정체성을 누리고 잘 지키며 살지 못하는 무력감이에요.
세상이 넘 복잡하고 거칠고 전 박약하고 게으르고...
그래서, 말씀에 뿌리를 두지 않으면 쉬 메마르고
기도하지 않으면 성령의 도우심으로 살지 못하는 거지요.
정체성을 다지는 것도 사실 성령님께서 하실 일이에요.
그리고, 내 몫은 성령님께 기도하고 가르치시는 지혜를 따라가려면
말씀을 읽어야 하고요.
제가 잘해서 드리는 말은 아니어서 죄송하지만 이것이 진리입니다.
이 변하지 않는 생명있는 삶의 원리는 단순하지만 쉽지는 않지요.


우리가 하나님의 다스림을 인정하는 주의 자녀라면 누구든지 새로운 피조물이에요.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나를 받아들이셨습니다.

나는 그리스도 안에서 특별한 존재입니다.


사탄은 우리가 이것을 인정하는 것을 적대하지요.
우리를 힘들게 하고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지하지 않고 무력감에 빠지는 것을 가장 기뻐하지요. 그리고, 우리의 삶이 그 은혜를 고백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그 사랑에 반응하고 기도하고 찬양하는 것을 가장 두려워합니다.
(C.S.루이스,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그리고, 미사참례 꼭 참여하세요.
삶 자체가 예배이지만 무소부재의 하나님이시지만
회중의 모임으로 드림은 내 일상의 결단이에요... 

그리고, 함께 미사 드리는 이들과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공동체에 속했습니다” 라는 고백이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에요.
우리 삶의 힘이 개인으로 안 되고 공동체의 힘으로 가능하다는 성경의 말씀대로
힘을 나누시고 전하시고 또 공급받으시길...
성도의 교통함을 통해 협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신다는 것을 잘 아시죠? 
부디 속하신 교구에서 하나님 안에서 가족 됨을 경험하시길 바랍니다.  


(고린도후서5:17) -찾아보시길^^


2009.2. 행복한 이유중 하나

2009.02.24 10:32 | Posted by 허니즈맘

Cello Trio - Tango Brasileiro
Ernesto Nazareth
Confidencias, waltz for piano

몇일 동안 100번은 넘게 들은거 같아 감사글 남겨요. 음악의 선한 영향력... 오랜만에 절감하네요. 첼로소리를 좋아하지만 웬만하면 넘 가라앉게 되어서 그럼 넘 헤매고 회복하기 벅차서 일부러 피하기도 하는데 이 트리오 연주 정말 수많은 영감을 주면서 위로와 격려가 흐릅니다. 행복하게 해 주는 연주에요. (고마운 까페에 남긴 댓글)

http://cafe.daum.net/cozyhappyhouse/CTnq/1


[후기] 2009. 2.24.
 몇일 만에 이 곡을 들으며 간단한 저녁을 먹으면서 오랫만에 아이들에게 신선한 질문을 내놓았다.

엄마 -- " 이곡 느낌이 어때? 어떤 장면이 떠오르니?"

승헌 -- (어느새 허밍으로 따라 부르면서) " 슬픈 거 같아요."

엄마 -- (잠깐 만족해 하다가 욕심스럽게 집요한 질문으로 들어 간다) " 그래, 엄마도 비슷한 느낌이야.

            근데, 어떤 내용 줄거리가 있을 거 같아?"

정헌 -- (생각지도 않았는데 정헌이는 진지하게 경청하고 있었다. 자주 그런다)

            "아~ 알겠다! 사랑하는 사람이 돌아가서(죽어서) 슬픈 건데 다시 돌아와서 잔치를 벌인거야 !! "

 *O* -- 뛰어난(^^;;고슴도치맘) 감성적인 표현에 난 넘 좋아 기절하는 줄 알았다.

우리 애들은 "죽는거 " , "하늘나라 가서 헤어지는 걱정"이 좀 과한 편이다.
승헌이도 6살 때 부턴가 엄마가 갑자기 하늘나라 갈까봐 걱정이고 생각만 해도 넘 슬프다고 눈물을 감추며 애써 웃곤 했다. 정헌이도 5살 떄 부터 그리고 6살 때는 좀 심하게 울면서 엄마가 할머니가 되면 하늘나라 가는 거냐고 세월이 가는 게 슬프다고 걱정을 늘어놓곤 했다. ㅜㅜ;;
그럼 난, 엄마는 정헌이가 아빠처럼 어른이 되고 한 아이의 아빠가 되면 그 때 엄마는 할머니가 되는 거라고 찬찬히 설명해 주면 그 때마다 자기 아빠 안 될거라고 목놓아 울곤 한다.
 귀헌이도 한 감성이 있지만 방어벽이 좀 두텁고, 승헌이와 정헌이는 감정의 표현이 상당히 자유로운 아이들이다.
이 잘 삐치는 엄마에게 깊은 애착을 보이는 아이들~ 그 나의 매정함이나 차가움에 늘 긴장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이 한참 좋아하는 음악이 내 취향을 건드리기 시작했으니 바야흐로 대중가요에 눈뜨는 시대가

애들에게 열렸다. 으이그, 난 이기적이라 내 취향 아닌 음악은 참 힘들다.

남편이 애들의 요구로 애청곡을 다운 받아주고 귀헌이는 그걸 닌텐도에 옮겨서 귓구멍 막고 다니고

승헌이는 컴 앞에 이어폰 끼고 삼매경에 빠지다가 살짝 게임쪽에 갈려다 혼나고...
 
정헌이는 꽥꽥 잘도 따라 부르고 외우기도 잘한다.

참 신기하다. 집에서 생전 들어 볼 일이 없는데 나가서 들어도 기회가 많지 않을 텐데 이미 필이 확 꽂혀있다.

ㅋㅋㅋ 자기들끼리 빅뱅의 노래를 섭렵하고, 꽃보다 남자가 어쩌고 수다도 떤다.

수다 떨 때는 진짜 웃긴다. 여자애들 MT가서 밤새고 수다 떠는 분위기를 방불케 한다.

음악에 대한 반응이 민감하고 취향이 있고 즐기고 좋아한다.

나나 남편의 성장기는 음악에 푹 젖어 살았다. 내가 그 꼴을 존중하려나... 난 진짜 울 아빠에게 혼 많이 났었다...

우리 아빠의 심정이 좀 이해가 되니, 내가 나이도 먹고 부모가 된게 맞기는 한거 같다.

아이들의 재능을 잘 발견할 수 있길 바라고 자기동기를 세우고 목표에 매진할 수 있는 기회 등

코치를 인격적으로 잘 해낼 수 있길 바란다.

아마도 남편이 애들과 대화로 잘 해주리라... 하나님을 찬양하는데 꼭 쓰임받길 바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감수성 킹 왕짱 정헌이 ..

터키 -하람이네

2009.01.08 09:46 | Posted by 허니즈맘



안녕하세요..

터키온지 1달이 넘어가는데 이제서야 인사드립니다.

그동안 이곳 대학 기숙사에서 생활하면서 나름 이곳 생활에 언어빼고는 많이 적응되었습니다. 여전이 한국 음식이
그립지만, 맥도날드 보단 이곳 음식이 훨 괜찮아질 정도로 음식도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5년 넘게 나들목을 다녔던것 같은데 모르는 사람이 많아요.. 이곳에 올 때 목자님들 빼고는 인사를 잘 못드렸고 또
모르는 분들이 많아서 어떻게 이곳에 와있는지 말씀드리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예전부터 무슬림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정치적이고 종교적인 부분에서 많은 사람들이 그들을 오해하고 있지만,
그들도 역시 예수 그리스도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예전부터 했었고, 얼마전 프런티어스에서 강연을 듣다가 연결된
선교사님으로 인해서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내 인생의 후반전은 무슬림 관련된 일들을 해보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이 이런 용기있는(?) 행동을 하게되었습니다.

가족들보다 2달 먼저 와서 여기서 살수 있는 기반을 세팅하고 1월 말에 들어가서 가족들과 같이 다시 들어올 예정
입니다.

1달동안 기존에 추상적으로 알던 무슬림을 많이 알게 되었고 사실 무슬림은 종교라기 보다는 총체적인 삶의 방식
이라는 말에 공감합니다.  평생 돼지고기 한번 먹어보지 않은 내 기숙사 룸메이트들 덕분에 기존에 알던 무슬림을

더 많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이친구들과는 친해져서 가끔 종교 관련 얘기도 나눕니다...

어쨋건...

1차적으로는 3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은 앞으로 어떤 일들을 할 수 있을지 준비하는 기간으로 언어를
배우는게 가장 중요한 일들이고, 낮에는 이곳 한국 문화원에서 선교사님과 동역하고 저녁에는 아이들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곳 몇 교민들이 저를 잘 보아서 과외 자리를 얻을 수 있어서 경제적인 부분은 어느정도 커버가 되고
있습니다.

많은 얘기를 썼다가 나중에 나눠서 쓸려고 지웠습니다. 종종 들어와서 얘기를 올리겠습니다.

들어가더라도 구정때 잠깐 얼굴 뵙고 바로 들어와야 되서 인사를 잘 못할것 같아서 이렇게 인사드립니다.

기도가 필요합니다.
첫번째는 하나님 나라를 꿈꾸는 일들 그의 나라를 확장하는 일들에 제가 통로가 되고 싶습니다.
두번째는  터키인 동역자를 만나고 싶습니다. 이 일을 위해 여러가지 생각하는 일들이 있습니다.
(비즈니스 관련된 일들입니다.)

세번째는 저의 두 딸들이 잘 적응하고 제 가족이 선교사로서의 성품과 비전 남을 위해 사는 삶을 기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것입니다.

네번째는 경제적인 부분들이 잘 훈련되어지고, 넘어지지 않도록...

1월 마지막 주 들어가서 뵙겠습니다.

그럼 .

성탄감사카드

2008.12.21 01:19 | Posted by 허니즈맘

MERRY CHRISTMAS!

Happy New Year

블러그 역사^^ 첫해를 보내며 즐거웠습니다.

시작 때 바라본 기대와 열심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그간 누린 새로운 경험은 자족하기에 충분합니다.

나를 지켜봐 주는 이들의  너그럽고 조건없는 격려에 힘을 얻었습니다.

다방면에 부족하고 빠듯한 나의 일상이지만 용기를 내었고

내 안에 보이지 않는 곳에 출렁이는 열정을 퍼 주는

겸허한 이들이 이곳을 찾아 주어서 감사했고

서툴고 어색한 몸짓으로 두리번 거릴 때 친절한 도움도 받아 보고

큰 어려움 없이 아니 매우 순조롭게 내 삶의 뒤안길을

소탈하게 드러내는 과정에 적응하고 있습니다.


진실한 자기성찰과

이 세상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소소하지만 내면의 정직한 질문에 직면하며

더불어 사는 삶으로서 제대로 성장할 수 있길 바랍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아기 예수님이 사람의 연약함으로 참 어렵고 힘들게 이땅에 오셔서

짧은 인생으로 가난하고 치열하게 고난 중에 사시고

끝내 완전한 사랑으로 이 세상을 이기신 것을 기념합니다.

이 세상에 치유와 회복을 이루시기 위해

진정한  peace-maker 되신 예수님을 기뻐합니다.

우리 예수님을 힘입어 이 땅에서 평화의 도구가 되길

은혜의 창문이 되고, 허락하신 이에게 선물이 되고 싶습니다.

이제까지 저에게 하나님께서 보내신 은혜의 통로가 되어 주고,

영감 가득한 선물이 되어준

하나님의 손길과 마음을 나누어준 분들 한분한분께 감사드립니다.



모두가 자신이 심겨진 곳에서 꽃을 피우는 성탄절이 되길 축복합니다.

  

TAG 감사, 성탄

가난에 대하여

2008.11.15 23:46 | Posted by 허니즈맘

우리 교회의 작은 오솔길 (2008.11)

.



그 방송 같이 보았지요... 그 아이들의 부모는 버릴 수 밖에 없었다고도 하고, 어쩔 방도가 없이 그렇게 키우고 있다고 하더군요. 누가 시켜서도 내가 원해서도 아니고... 이 바쁘고 복잡하고 비싼 소비를 부추키는 풍토에서는 정상적으로 산다는게 너무 넘치게 힘겹다고 토로하고 있었지요.

극단적이고 절박한 가난한 모습을 대하면 마음에 도와야 할 무거운 부담이 생기고 어쨌든 나랑은 다르다고 내 처지랑 거리도 두고 싶을 때도 있는게 보통 사람들, 소위 정상적인 궤도를 이탈하지 않은 사람들은 이 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해 무한경쟁에서 허우적거리면서도 위(?)만 바라보며 생존을 부여잡습니다. ......


여러 가지 내가 갖고 있는 질문에 대한 댭을 친절하게 힘있게 제시해 주셨군요.
내가 갖고 있던 오해들(나의 신앙과 인격의 성장이 맞물리는 부분들)이 천천히 숨통이 트일 길을 찾아가고 있어요.
하나님께서 비전에 대한 거룩한 부담을 주시고 삶으로 꿈꾸게 하시며 내적으로 주시는 확신과 평안이 있어

감사합니다.

이 과업도 하나님의 다른 사역들처럼 준비가 완료되어 하는 것이 아닐 것인데 우리의 기도와 우리의 몸과 마음, 일상이 얼만큼 중심을 내어 드리느냐 보시고 일하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이상과 철학이 하나님 말씀에 뿌리를 두고, 우리의 삶이 하나님이 주시는 일용할 은혜에 힘입어 균형있게, 인도하심을 따라 갈 수 있도록 성령께서 늘 함께 하시길 그 도우심을 구합니다.      (남편의 나눔글을 읽고)





<남편의 나눔글>

지난주 토요일 "버려진 아이들"이란 소제목을 붙인 시사 프로그램을 보았습니다.
그 영상을 보면서 지역을 기반으로한 생활 공동체의 비전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아이들을 두고 맞벌이를 해야 하는 가정들이 어쩔 수 없이 있는 현실. 그렇다고 해서
아이들을 케어할 기관이 있는 것도 아니고 돈을 주고 케어할 사람을 고용할 수도
없는 상황.
그 가운데서 정서적 대 사회적 장애를 경험하는 아이들.
그것이 한국의 서울이 경험하는 상황입니다.


생활 자체에 파고 든 우리의 가난함과 영성의 메마름이 하나님의 만지심과
그 손길의 구체적인 표현인 생활 공동체임을 절감합니다.
 
 
이제 한국 교회는 점점 사라질 이유밖에 남은게 없습니다. 한 대학에서 등록금 인상 반대와 길거리 전도 금지를 놓고 가두 서명을 벌인 결과 전도 금지에 더 많은 서명이 몰리기도 했습니다.
 
 
기독교는 한국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중인 종교입니다. 말과 생활이 일치하지 않는
기독교에 대한 정서가 이제 기독교에 대한 멸시로 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 안에 파고 든 세상의 권세가 우리들의 신앙의 주인인 예수 그리스도를 말로는 높이지만 생활에서는 2순위로 놓는 우리 안의 고질병을 강화시키고 있습니다.
 
 
이제 가정교회는 남미의 해방 신학자 보프의 "성례전적 현실"이라는 맥락에서
지역적 기반을 분명히 한 생활 공동체로서 서려고 합니다.
 
가정교회는 도시의 한 부분으로 파고 들어가
거기에서 공동체적 생활인들이되며 동시에 수도사들이 되는 겁니다.
 
유쾌하고 당당한 믿음의 탈출을 하려고 합니다.
우리들의 현실은 다 하나님께 드려지는 성례이며 그 생활에는 예수그리스도께서 현현하고 계십니다.
그것이 성례전적 현실입니다.
 
 
거기에는 선물이 풍성한 공동체가 될 것입니다.
우리 안에는 밖으로 팔 것은 적지만 서로 나눌 것은 많습니다.
나누면 나눌 수록 우리 안의 공동체성은 풍성해 질 것이며 우리의 생활비는 내려가겠죠.
 
거기에는 아이들을 더욱 깊이있게 양육하는 과정이 있을 것입니다.
삼촌,이모들이 아이들을 같이 케어함으로서
신앙 인생의 경험들을 물려줄 것이며 지역 자체가 아이들의 보호 구역이 될 것입니다.
삶의 도구들을 서로 같이 개발시키고 같이 살아감으로서
경쟁만이 유일한 구호가 되어버린 자본주의의 막판에서
협동과 서로 보살핌이 살아가는 중요한 방식이 될 것입니다.
 
 
같이 예배하고 기도하는시간, 큐티하는 시간을 같이하고,
영성 훈련하는시간을 공유함으로서 하나되는 시간을 자연스럽게 늘여갈 것입니다.
같은 지역에서 같이 섬김으로서 서로 이해 하는 폭을 넓혀 갈 것입니다.
남을 돕는 영역의 물질을 같이 조성하고 공공의 영역을 늘여나감으로서
우리들의 삶이 점점 공동체가 될 것입니다.
 
 
동시에 분리와 고독을 통한 생활의 도를 통해 인격인 서로를 존중하고
하나님이 주신 부르심과 시간을 존중할 것입니다.
개인의 특성과 준비의 시간을 배려하는 공동체가 되고자 합니다.
공동체는 하나님만을 철저히 의지하지 사람을 의지하거나 강제하지 않습니다.   
 
 
공동체는 예술과 기쁜 활동이 공존하는 곳이며 철학자들이 사는 곳입니다.
공동체를 힘들게 하는 것은 공동체가 이래야 한다! 공동체가 저래야 한다!하는 것입니다.
공동체는 주님 아래서 자연 발생적으로 살아가는 삶의 방식입니다.
참 즐거움과 성령의 참자유가 있도록 같이 발맞출 것입니다.우리의 신념은 하나입니다.
오직 성경과 복음으로만 살아갑니다. 
 
 
가정교회는 이제 모임 자체를 넘어 생활을 제사로 드리는 공동체를 이루기로 방향을 굳혔습니다.
우리의 결단과 무관하게 삶의 여건이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조성되어 지길 바랍니다.
생의 터전을 찾아 들어가는 과정이 단지 지도를 놓고 지역을 찍는 과정을 넘어서길 바라며 우리들이 살아가고 섬기는 부르심을 찾아가는 과정이되길 바랍니다.
 
 
이것이 제가 사임을 통해 생활인으로 돌아가는 이유이며 새로운 현실입니다.
어제 가정교회를 통해서 서로 나눈 이야기들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는 공동체 형성의 첫발입니다.
우리 안에 성소를 재건하고 우리 안에 성벽을 쌓아가는 첫걸음입니다.
 
 
사실은 갑작스런 결정은 아니었습니다. 지난 몇년동안 계속 얘기하던 부분입니다.
이제 제가 사임을 하면서 모험을 하기로 했습니다.
총대를 메는 사람, 여기라고 소리라도 한번 지르는 사람이 있어야 일이 될 것 같아서죠.
 
 
어제 후보 지역을 둘러보다가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보는 안목이 없는 사람이 이런 일을 해도 되는 겁니까? 하나님!!"
봐도 뭐가 뭔지 모르겠더군요.
 

몇년 후에 어떻게 될지...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하나님께 맡깁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품에 이 비전을 내어 놓습니다.
 
 
우리 가정교회 가족들이 이 일을 기도제목으로 삼아주시길 바랍니다.
같은 길에 하나되길 소망합니다.
 
 
샬롬!!  

한 마을에 살기를 꿈꾸며...

2008.11.13 15:49 | Posted by 허니즈맘
......

아이들 양육의 어려움, 환경의 사회적 주류의 비정상 행태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실망해야 할까?
더구나 내 아이가 언제나 접촉점에 놓여 있으니...
누구라도 아이문제로는 어떤 거라도 호언장담은 경솔이고 ...
우리를 겸허하게 하시는 연단이고 지경을 녋히시는 현장인거 같아. 내 경우가 그래...

우리 공동체가 가진 선한 영향력이 과연 그렇게 강할까 좀 부끄럽다.
근데 분명한 거는 우리의 가난하고 상처 받은 영이 하나되길 원하고 공동체의 가르침에 순종하고자
수고하고 헌신할 때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걸 우리가 보게 하신다는 거지...할렐루야.
그대의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고 공동체를 사랑하는 마음이
나에게 우리에게 격려가 되고 큰힘이 된다는거 알고 있음??
그래서 기특한 아우고 늘 그대의 존재가 감사다...

서로의 모습 속에서 성장을 가능케 하시는 하나님의 선하신 방법이 참 신묘막측이다.
어제 수요예배 조목사님 설교였어. 혹시 기회가 되면 들어보길.
현재 우리에게 주시는 메세지가 우리 메마른 심령에 시원한 생수를 주실게야.
혹은 직면해야 할 아니면 인내해야 하는 고뇌를 더하실지도..
바뜨, 우리 안에 새 힘 주시고 소망을 견고하게 하실 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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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아이들, 여름방학떄 아침부터 같이 놀다가 모처럼 마당에서 점심 한끼로 추억 만들기 (200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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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게 물총놀이 한판!!

.
오늘 벼르고 벼르던 책 <세이비어교회>를 펼쳤어요.
 
김목사님과  남편의 설교나 강의 중에 소개될 때 설명 들은 적이 있었지만,
 
내심 한번 꼭 읽어야 한다고... 필독의 부담이 있는 책이었지요.
 
저자인 유성준목사님의 소명(사명)선언문에
 
감리교의 창시자인 존 웨슬리의 성령운동, 복음적부흫운동을 오늘 이땅에 다시 일으킴이
 
사명 목적의 뿌리가 된다고 이야기 하고 계십니다. P232
 
 
우리의 공동체가 사회적 변혁을 제대로 감당하기 위해서는
 
대전제가 개인의 변혁이 진행 중이어야 하지요. (죽을 때까지) 
 
그것은 곧 개인의 성화(구원 받은 자가 평생을 통해 그리스도의 온전함을 닮아가는 과정)가 사회적 성화로 연결된
 
다는 것이에요.
 
 
 
"개인의 성화"를 설명하기 위해 "웨슬리의 전통"을 본문을 옮겨 보겠어요.    
 
  웨슬리의 전통은 먼저 성령으로 거듭나는 체험을 강조한다.
 
  새롭게 태어나 죄에서 자유로움을 얻고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함이 우선된다.
 
  모든 것을 먼저 하나님의 은혜에 의존한다.
 
  그러나, 이 은혜에 신자는 응답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따라서  은혜의 수단인 기도, 예배, 금식, 성경공부, 성례전에의 참여, 성도들의 모일, 긍휼을 베푸는 사역이
 
  구원의 길에서 중요하다.
 
  점점 성숙해져서 온전하고 장성한 분량에로 진보하는 성화의 삶을 추구한다. 
 
 
 
 
우리가 예수님을 만나고 믿게 되는 데에는 전적인 은혜가 있는데 그 현장에서
 
태초부터 허락하신 자유의지를 "내 선택"을 사용하라고 하나님은 말씀하시지요.
 
하나님의 선하심을 알고 그 부르심에  예비하신 길에 순종하는 그 삶이 찬양이 되는 것이에요.
 
우리를 창조하신 이유도 거기에 있잖아요?  그래서 찬양받기 합당하시고요.^^
 
사실 어떤 인생은 주님을 영접하기까지도 어려운 곡절이 많은데
 
대부분은 그 이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확신이 있음에도 거기에서 멈춰버릴 때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삶으로 성장하는데 적신호를 경험하게 되어요.
 
하나님의 은혜는 거저 주시는 것이지만
 
받는자로서 그 은혜에 반응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 간과될 때가 있지요.
 
은혜에 제대로 반응한다는 것은 뭘까요?
 
은혜를 누리는 것을 말하고, 또다른 표현으로는 신앙 생화의 기본에 충실한 것을 말해요.
 
우리에게 익숙한 예배,  말씀읽기와 기도, 큐티, 가정교회 모임, 자원봉사, 세미나 듣기, 등등
 
이런 것들을 기본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기본이라는 것이 참 중요한 만큼 단순하지만 충실하기가 쉽지 않지요?
 
그래서, 성령의 도우심으로 자기부인(자기가 몸이 편한대로 하고 싶은 것을 참고 배운바에 순종 복종하는 것)
 
을 해야하고 누구나 그 과정의 부단한 연습을 통해 신앙이 성장하는 거예요. 
 
아무도 쉽다고 안합니다. 근데, 그 열매는 그 수고만큼 귀하고 가치 있지요.
 
 
dnjsekd님, 저의 긴 얘기는 또 다른 내용으로 다른 귀한 지체에게 들으신 것과 일맥상통이지요?
 
우리 공동체의 가치는 이런 권면과 격려, 관심과 사랑에 있음을 누구보다 잘 아시죠?
 
이렇게 우리는 함께 협력하여 선을 이루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랍니다.
 
부디 늘 성령께서 우리의 영육을 특히 입술의 모든 말을 다스려 주시고 이끄시길 기도합니다.
 
 
dnjsekd님의 가난한 심령이 부르는 찬양은 세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찬양의 예배가 되었을 거예요.
 
예수님께서 우리의 가난함을 그 은혜로 부요하게 하시고
 
                 우리의 약함을  그 사랑으로  강건케 하실 거예요.
 
우리 입술은 오직 감사로 마음 가득한 하늘로 부터 오는 소망을 노래하면 되는 거예요. 할렐루야!  

들꽃 공주에게 (홍성투어에 감사하며)

2008.08.12 15:03 | Posted by 허니즈맘
후두둑 소나기가 온다~. 정허니 데릴러 가야겠군. 흠 좀있다 내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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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꽃 인상깊은 꽃중 하나였어. 우리집 좁다란 마당에 씨뿌리고 동네 아이들과 함께 보고 싶은...그 작은 가게 앞 뜰에는 맨드라미도 새롭게 예쁘더라 글구 아기자기한 다른 들꽃들도...
아직 볼 수 없어 알 수 없었던 감동을 전해 주고 싶은 전도자의 심정을 갖게 하더군.
뿐만 아니라, 하루에 다 나눌 수 없지만 우리 가족에게 보여 주고 함께 해 준 시간들 모두 소중하고 의미있고 고마웠어.
급하게 담아온 머릿속, 가슴속 장면장면들 천천히 꺼내보며 되새김할겨.

자발적 가난의 삶이 주는 소박한 일상의 기쁨과 감사가 참행복을 누리며 주님께 드리는 찬양이 될 거야.
젊을 때 가치있는 것을 찾고 그 길에서 소망을 갖고 그 길에서 일상이 이루어진다는 것은
정말 진실하고 주님이 주시는 힘이 살아 있다.
지혜롭고 용기있는 여름이네에게 하나님의 한없는 사랑이 때마다 내려 와서 그 은혜가 흐르는 강물 같기를 축복해~

<성전에서 물이 흘러나와 죽은 물이 살아나며  그 물이 닿는 곳마다 나무가 살아나서
  잎사귀가 새로 피고 열매를 맺고 나라들을 치료하는 약재가 된다.>

승헌이에게 --- 2008년 여름수련회를 떠나는

2008.08.05 14:44 | Posted by 허니즈맘

사랑하는 승헌아,

승헌이가 처음으로 2박 3일을 밖에서 잔다니까
엄마가 가슴이 뛰어서 잠이 안 오는구나.
그래도 형아가 함께 가고
하나님께서 우리승헌이랑 더 친해 지시려고 준비해 주신 잔치니까 기대도 되고
우리 승헌이가 좀 불편하게 있어도 씩씩하게 소중한 걸 경험하고 올 것이라고 믿으면서 기도할 거야.

승헌아,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승헌이는
예수님의 은혜를 다른이 보다 더 깊이 느끼고 깨달을 수 있을 거야.
하나님께서 네 마음에 주신 소원을 진지하게 기도하렴~.
사랑해.

                                                                                 2008년 7월 31일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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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워 끝내고 자기전 갑자기 정헌이와 "쇼타임"  -- "베이비 원 모어 타임" 춤이란다.

          물론, 저 치마는 내가 즐겨 입는 그 치마다. 승헌이와 정헌이는 어릴 때부터
          아빠 바지와 엄마 치마를 입고 웃겨 주려고 가끔씩 쇼우를 한다.ㅋㅋㅋ


승헌이의 소원은 "광우병 걸린 쇠고기 먹지 않을 수 있도록 도와 주세요.(죽음이 두려운 거다.
최근 최대 관심사는 어떻하면 광우병에 노출되지 않고 고기를 안 먹을까?---결코 집에서의
대화가 극단적이지 않았는데 굉장히 예민하게 자신의 생명에 위협을 느낀다. 고기를 먹는
주변 사람에 대해서도 엄청 걱정한다.안쓰럽다.
이제까지 사람의 말로 안전에 대한 설득이 안 되고 있었다)"
So, 수련회에서 이끌어 주시는 대로 기도하되 자신의 소원을 기도하며 하나님을 만나고
해답(응답)을 듣는 체험을 하길 바란다고 했다. 그리고,주께서 일해 주셨다. (계속)

귀헌이에게 --- 2008년 여름수련회를 떠나는

2008.08.05 14:32 | Posted by 허니즈맘
사랑하는 귀헌아,

그리스도인은 '하늘의 상급'을 소망하며 이 세상 사는 동안 믿음의 경주(레이싱)를 한다.

그런데,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도 평생 경주를 한다.
돈, 학벌, 명예, 더 좋은 의식주를 위해서 말이다.
이것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다.
다만, 여기서 문제는 이 경주에는 몇몇 사람 만이 승자이고 그들의 즐김도 길어야 몇 십년이지.
또, 대다수의  패자는 자신이 얻지 못한 것 때문에 엄청나게 슬프고 화나고 우울하고 불행하게 산단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과 영원히 평화로운 천국의 삶을 선물 받았고
그리스도인들은 이미 약속된 ---예수님의 십자가의 은혜로---
천국을 바라며 이땅에서 누릴 수 있는 것에 매이지 않고 (노예가 아니고)
이 땅에 사는 동안 그리스도인 답게 살기 위해서, 복음을 전하기 위햬서
열심히 살아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믿음의 경주란다.
이 경주에는 1등, 2등,......꼴지가 없다.
그저 각자 믿음의 분량(수준)대로 최선을 다하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승자가 된다.

귀헌이에게 이미 '천국'의 선물이 약속되어 있고
귀헌이가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믿음의 경주인지
앞으로 더욱 고민하고
말씀과 기도 가운데 깨달아 가길 기도한다.
성령님께서 지혜를 주셔서 도우실 거야.
사랑해~

                                                                2008년 7월 31일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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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5.28. 유년부에서 승헌이가 생일선물 받은 입체 퍼즐을 마치며 "엄마, 나 똑똑하지?"
근데 표정은 불만충천이네. 아닌가 멋져 보이려는 컨셉인가?


에필로그 : 이 편지는 아이들이 떠나는 날 새벽에 썼다.
전날 저녁, 아이들에게 소원을 물어 보며 수련회에 임하는 은혜받을 자세에 대해 말씀을 전했다.
말씀은 (히12:1~2)
승리하신 예수님, 이미 주어진 상급, 웃으며 경주할 수 있는 그리스도인의 은혜......
가끔 어떤 전환점을 필요로 할 때 아이들에게 질문을 준다. 생각하고 답을 찾으라고...
"지금, 하나님께서 네게 소원이 뭐냐고 물으시면 뭐라고 대답하겠니?"
귀헌이의 소원은 "천국에 가고 싶어요.(정말 갈 수 있는 건지 궁금하고 안 믿어져요)"
승헌이의 소원은 "광우병 걸린 쇠고기 먹지 않을 수 있도록 도와 주세요.(죽음이 두려운 거다.
최근 최대 관심사는 어떻하면 광우병에 노출되지 않고 고기를 안 먹을까?---결코 집에서의
대화가 극단적이지 않았는데 굉장히 예민하게 자신의 생명에 위협을 느낀다. 고기를 먹는
주변 사람에 대해서도 엄청 걱정한다.안쓰럽다.
이제까지 사람의 말로 안전에 대한 설득이 안 되고 있었다)"
So, 수련회에서 이끌어 주시는 대로 기도하되 자신의 소원을 기도하며 하나님을 만나고
해답(응답)을 듣는 체험을 하길 바란다고 했다. 그리고,주께서 일해 주셨다. (계속)
TAG 천국

[jubileeLetter 9호]

2008.07.11 14:15 | Posted by 허니즈맘

Jubilee Letter9(080702)

 

그리운 하늘가족 여러분께~

 

여름입니다

소식이 좀 늦었지요^^ 며칠 전 한국은 장마라고 들었는데, 지금은 어떠신지요.

이곳은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어 한낮에는 길에 다니기 힘들 정도입니다.

참고로, 7,8월의 바쿠는 강수량 ‘0’으로 나오네요^^ 워낙 건조합니다.

현지인들도 저녁 6시 이후 열기가 좀 식은 이후에나 동네 산책을 나오곤 합니다.

제가 사는 아파트 앞마당 겸 주차장에는 방학을 맞은 동네 청소년들이 밤늦게까지

공놀이도 하고 차도 마시면서 놉니다. 며칠 전에는 저도 끼어서 배구(?)를 한번 했는데,

쌩쌩하게 젊은 친구들과 친해지려면, 평소에 체력을 관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주일에 두세 번 가던 에어로빅 수업도 여름을 맞아 학생들이 거의 오지 않고

땡볕 속을 걸어 센터에 가면 러시아인 선생님과 저만 있는 경우가 많아서

개인과외를 받는 기분입니다. 저도 7,8월은 집에서 운동할 길을 좀 찾아야겠습니다.

입맛도 별로 없고 낮에 책상에 앉으면 깜빡 졸기 쉬울 정도로 몸과 마음이 처지기 쉬운 계절을

건강하고 부지런하게 지낼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보람찬 가을을 준비하면서요!^^

 

회의결과는 이렇게

지난번 바쿠대 학사회의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조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곳 팀원들과 현지인 동료들도 많이 신경쓰며 걱정한 회의였는데,

정말 주의 은혜로! 무난히 진행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그토록 완강하게 나오던 3개학과장 옥타이 교수가 며칠새 주장을 좀 완화해서

공식 강사 등록은 3명이 하고, 그 과목을 6명이 나눠서 가르칠 수 있도록 입장을 변경했더군요.

저와 장 선생님은, 한인팀리더분이 대사관을 통해 공문 보내는 것을 하루만 늦춰달라고 부탁드리고

회의 결과에 따라 입장을 다시 결정하자고 했는데, 회의가 잘 진행이 되어

서로 감정 상하거나 언성 높이는 일 없이 무난하게 진행이 됐습니다.

7월 중순이면 9월 학기 시간표가 확정되고, 강사 계약서도 작성하고

한국에서 주문한 교재가 도착하면 강의방법에 대한 회의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기도할 제목들은요

특별히 저는 배재한국어교육원에서 한국어를, 바쿠대 한국학과에서는 한국문학사과 국어학개론, 캘리그라피(한글 바르게 쓰기) 과목

커리큘럼과 교재 등을 준비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언어의 숙달이 필수적인데, 9월 중순까지 딱 6개월 산 언어 실력이 얼마나 되겠습니까만,

 아버지 하나님 앞에서 최선을 다하고 만날 학생들에게도 유익을 끼칠 수 있는 교사로 잘 준비되도록 기도해 주셨으면 합니다.

또한 한국문학자료 등은 아제리어로 된 자료들을 구할 수가 없어서, 영어로 된 것을 번역하거나 러시아어 자료를 구해야 하는데,

적절한 자료 및 전문 인력이 잘 연결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그에 더하여, 한국학과에 대한 재정지원요청을 위해(바쿠대에서는 강의실 외에 지원이 없으므로)

국제교류재단 및 한국학중앙연구원 등 해외학술지원이 가능한 단체를 찾아 교수직 설치에 따른 재정요청서류를,

사업추진자에 제 이름을 써서 작성해 보내는 역할을 받았는데, 사실상 이 일이 여러모로 제게 가장 부담스럽고 힘든 일입니다.

7월 말까지 필요한 서류들을 적절하고 정직하게 준비해서, 주께서 원하시는 방법으로 필요한 재정들을 공급받을 길이 열리도록,

제가 지레 지쳐서 일을 외면하고 게을러지지 않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아제르 안디옥 모임에서는

며칠 전 샤밀과 엘빈이라는 두 형제가 며칠 전 군대를 갔습니다. 샤밀은 한국어를 배우러 아카데미에 찾아왔다가

몇 년 전 복음을 받아들이고 성장해 가던 형제이고, 앨빈은 전도를 받아 모임에 참석했지만 사람들과 축구에 대한 관심이 더 컸던 '찾는이'입니다.

이 두 형제를 잘 환송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모임에서 처음으로 '말씀통독수련회'를 준비했습니다. 바로 지난 주 토요일(6/28)에 있었는데요.

12일로 지방에 가려고 여러 군데 장소를 알아봤는데, 여기는 수련회 장소로 사용할 수 있는 곳이 거의 없어서..

아카데미에서 몇 시간동안 사도행전을 아제리어로 한 목소리로 통독했습니다. 저야 뭐, 한두 단어로 전체 문맥을 짐작하는 정도였습니다만,

그래도 말씀은 말씀인지라, 그때나 지금이나 동일하게 살아계신 성령님을 기다리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두 형제가 1년 후 제대할 때는 더욱 심령이 주님 안에서 강건해 있길 기도합니다.

 

2인칭으로 찬양하기

한 달에 한 번씩 나들목교회에서 보내주시는 예배실황CD를 기쁨으로 듣고 있습니다.

어떨 때는 틀어놓고 딴 일을 하기도 하는데, 공동체가 함께 성령님을 구하며 열정적으로 기도하며 찬양하는 소리에,

그리고 불 같은 설교 말씀에 저도 함께 기도하게 될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소리내어 예배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고려할 때 홀로 있을 때 예배자로 살 수 있도록 깨어있길 원합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는 한 아제리어 찬양 몇 마디가 계속 입속을 맴돌았는데, 그 가사는 아주 단순합니다.

"주님께 갑니다. 감사하며, 행하신 일 크고 놀랍네, 주의 사랑 강하다(X2)

높으신 주, 아름답고 높은 분, 세상 어느 무엇과 비교할 수가 없네"

한국어로 번역해 놓으면 그 맛이 안 사는데, 아제리어로는 이  노래의 모든 주어와 대상이 '당신(Sən)'입니다.

'제가 지금 당신께 갑니다. 당신이 행하신 모든 기적들이 참으로 큽니다. 그리고 당신의 사랑은 강합니다.

당신이 얼마나 높으신지요, 아름답고 높으십니다! 당신과 비교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하는,

하나님의 존전에서, 그분을 바라보며 '지성소에서' 발할 수 있는 찬탄이자 고백이다 싶습니다.

저와 모든 동역자님들의 삶 속에서 아버지 앞에서 2인칭으로 부를 수 있는 노래가 많아지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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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어 달 전쯤 봉선화 씨앗을 얻어 화분에 심었습니다. 어느덧 자라 꽃이 피었는데

보시다시피 색깔이 빨강, 자주, 주황, 분홍으로 모두 다릅니다. 놀라워라!

우리의 모습도 이처럼 색깔이 다르지만 모두 아름답고 생명력 있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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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재정보고(6/1~6/30)

 

총수입: 821M(1066$)

          후원금 681M, 배재대  81M, 잡수입  59M

총지출: 820M(1065$)

          갚기(항공료, 4월 생활비) 413M

          언어공부 120M

    식비       100M

    생활비    113M

          헌금        74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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