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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차 한잔에 그리운 쉼을 누리고 잠시 쉼에서 얻는 자유와 감사의 힘으로 peacemaker의 꿈을 꺼내 봅니다. 여전히 뒤죽박죽 작은 일들에 쫓기며 정신 없지만 내 안에 심어 주신 기쁨들 누리고 나누길 원합니다. 차 한 잔 추가~.^^
허니즈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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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급수따기에 대해서

2010. 1. 30. 15:27 | Posted by 허니즈맘
아드님이 한자를 좋아하니 즐겁게 하고 있나 보네요.
제 큰 아들도 7세때 실력이 지금 실력이지요^^;
급수시험의 분위기를 부담스러워해서 아이가 원할 때까지
시험 있다는 거만 알려 주고 2학년때 첨으로 급수시험 보고 그랬어요.
근데, 학년이 올라가면서 학교 한자 경시대회(1년 재량학습 검토 및 성실에 대한 격려 차원- 어렵지 않음^^)를 설렁설렁 보며 더 이상 새로운 한자를 배우려고도 흥미를 나타내지 않아서 그냥 두었어요.
한자를 익히는 것은 여러 모로 유익이 많지요.
근데 요즘 이걸 일종의 조기스팩으로 다루는 분위기는 문제가 많다고 봅니다.
고학년이 되면서 또는 다른 사교육을 늘리는 가운데 계속 하던 거니까
급수 올리자고 애 잡는거 흔하게 보이더군요.
그리고, 무작정 외우는 식으로 팔떨어져라 반복강화하는 것이 아이들에게 괴로운 과정이 되어
징그러운 사교육의 한 축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셋째 아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합니다.
원투 때는 몰랐는데 우리 막내 유치원의 친구들 사교육 분위기에 참 질렸습니다.
전 세번째니까 어쩔 수 없는 물리적 정서적 여유가 가능하다는 걸 아는데
부디 **님~ 아이들의 흥미를 이끄시고 지원하실때
사회에서 요구하는 것처럼 둔갑한 이상한 유행에서 아이들을 지켜 주시길 부탁합니다. ㅜㅜ
한자는 책을 많이 읽으면서 어휘력이 신장되면서
한자의 접근이 자연스러워지고 한자를 적절히 사용하는 감각도 생깁니다.
한자 외우느라 책읽을 시간 부족한 경우를 만들 수 있다는 겁니다.^^;
5학년 올라가는 큰 아들은 어릴 때 부터 문자를 좋아하고
무언가를 기호화하는 걸 좋아하고 언어감각이 있어요.
그래서, 중국어와 일어를 맛 보여 주었었는데
확실히 외국어는 자기동기가 분명해야지
조기교육에 대한 맹신은 넘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것이구요...
암튼 중국어를 배울때도 한자를 좋아하는 강점이 좋았구요, 요즘은 다시 일본어에 관심 폭발인데 일본글자가 맘에 든대요. 일본어를 배우는데도 한자가 엄청 필수인거 아시죠?
어차피 한자로 돌아가야 하는데 제가 어릴 때 한자급수 한번 시작 한거니까 계속 하라고 했으면
한자랑 웬수 되었을 거고 한자에 대한 긍정적인 기억이 삭제되거나
더 이상 새로운 배움의 동기에 악영향을 끼쳤을 거에요.
저의 경우지만 그닥 특별하지 않은 보편적인 경우라고 생각해요.

전 시행착오가 많았고 지금도 부족해요.
그런데, 아이를 잘 관찰하고 이해하고
현재의 교육을 잘 알고 줏대를 갖지 않으면 불행해진다는 거를 알았지요.
^^ 부모가 학교라는 거 기억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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