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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차 한잔에 그리운 쉼을 누리고 잠시 쉼에서 얻는 자유와 감사의 힘으로 peacemaker의 꿈을 꺼내 봅니다. 여전히 뒤죽박죽 작은 일들에 쫓기며 정신 없지만 내 안에 심어 주신 기쁨들 누리고 나누길 원합니다. 차 한 잔 추가~.^^
허니즈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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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6.29 14. 갈 곳이 있다는 것은

14. 갈 곳이 있다는 것은

2019. 6. 29. 21:54 | Posted by 허니즈맘
14. 갈 곳이 있다는 것은

 나의 갈 곳은 어디인가?
이런 질문에 막막하거나 혼란스럽지 않은 걸 보니 나는 현재 행복한 사람이다.

 허덕거리며 자전거를 타고 글쓰기 수업에 도착했다. 자전거 페달을 힘차게 밟으며 두 바퀴가 거침없이 내달릴 때 오늘 하루의 분주함과 피로함이 씻겨지는 것 같았다. 달리던 길에 도보중인 사람들을 조심하며 지나치고 신호등 대기에 꽤 오래 머무르면서 내가 어디를 가고 있나 스스로 질문하며 흐뭇함에 젖어 들었다. 글쓰기수업에 가는 50세 박혜성은 마음에 들뜸이 가득하고 앞길을 바라보는 시선은 여유로웠다. 행복했다.

 지금 내가 도착한 곳이 즐거운 곳이어서 좋다. 오늘 하루종일 열심히 수고하면서 내가 이후에 갈 곳이 있고 그곳이 어떤 곳인지 알고 있어서 평안했다. 일을 마치고 이곳으로 달려오는 내내 기대하며 긍정적인 기분에 휩싸일 수 있어서 감사했다.
 
 갈 곳이 있다는 것은 사람에게 유능한 기분이 들게 한다. 나를 있는대로 드러낼 수 있고 또한 성장할 수 있는 곳이라면 더 말할 것도 없다. 하나님께서 내게 선물로 베풀어주신 기회이고 그것을 내가 선택했다는 것은 자존감을 높혀 준다.

 누구나 그렇듯 내 인생도 계속 어딘가를 갈 것이다. 지금과 이어질 그 과정에 대해 나는 소망한다. 가야할 길에서 너무 지치지 않길,  희뿌연 그림이라도 내가 하나의 작품이  되어져가는 것을 확신하며 웃으면서 그 길을 갈 수 있길 바란다. 

 나는 내가 가야할 방향을 안다. 갈 곳이 있다는 사실이 내 마음과 발길에 힘이 된다. 하나님의 눈길과 마음 있는 곳에서 살며 행복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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