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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차 한잔에 그리운 쉼을 누리고 잠시 쉼에서 얻는 자유와 감사의 힘으로 peacemaker의 꿈을 꺼내 봅니다. 여전히 뒤죽박죽 작은 일들에 쫓기며 정신 없지만 내 안에 심어 주신 기쁨들 누리고 나누길 원합니다. 차 한 잔 추가~.^^
허니즈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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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보기   http://221.143.46.145/blog/pastor/733

자, 그렇다면, 일곱살을 넘어선 나들목의 장래는 어떠한가? 여기에 나들목 필패의 전략이 있다. 이런 것이다.


나들목을 즐기라.
세련된 문화와 투명한 재정을 사용하는 교회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예배에 참석하고 헌금을 하고 약간의 봉사를 하는 것으로서 나는 그런 교회를 세워나가는 사람이라고 스스로 자위하라. 한 사람을 세우고 키워내는 일 (예를 들어 찾는이를 초청하고 돌보는 일, 풍성한 삶의 기초를 인도하는 일 등)은 후에 좀 더 성장하고 삶이 안정되고 난 다음에 하라.

공동체를 이끌어가는 목자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님을 잊지 말라.
많은 성경지식과 훈련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세상 보다는 교회에서 열심을 품을 수 밖에 없는 좀 한가한 사람들이 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라! 세상 일이 얼마나 많고 귀중한데, 하나님의 공동체는 나 말고도 다른 사람이 세울 수 있다고 생각하라.
겸손하게 내가 양인 것을 인정하고 비록 늙은 양으로 남더라도 계속 보살핌이 필요한 존재임을 나와 주변 사람들에게 각인시키라.
이제 나이도 있고 교회에 온 연차도 있어 목자가 되는 것을 피할 수 없을 때까지 목자가 되지 말라.
목자가 되었다면 한계점에 봉착할 때 스스로를 현실적으로 평가하여 자신이 목자로서 적합하지 않는 자라는 사실을 직시하고, 이런 자신을 보살펴주지 않는 선배 목자들과 목회자들을 탓하라.



한국 교회는 문제가 많다. 앞으로 사회학적인 분석이나 인구학적 통계를 보아도 암울하기 그지 없다.
나들목은 새로 태어나 새로운 기운이 있는 교회인 것 같다.
그러나 적지 않은 교회들이 처음에는 새로움을 가지고 시작하였다. 그러나 오래지 않아 그렇고 그런 조직으로 전락한 경우가 적지 않다. 왜 그럴까? 사람을 세우기 보다는 조직을 세우고, 리더를 키워내기보다는 예산 규모를 키웠고, 공동체를 지어나가기 보다는 건물을 지었기 때문이다. 나들목은 어떠한가?

물론, 필패의 전략을 뒤집으면 필승의 전략이다.
한국 교회를 걱정하는 나들목의 하늘 가족이라면 모두가 동일한 질문을 해야한다.
"나는 필패의 전략을 따라가고 있는가? 아니면 필승의 전략을 따르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