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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차 한잔에 그리운 쉼을 누리고 잠시 쉼에서 얻는 자유와 감사의 힘으로 peacemaker의 꿈을 꺼내 봅니다. 여전히 뒤죽박죽 작은 일들에 쫓기며 정신 없지만 내 안에 심어 주신 기쁨들 누리고 나누길 원합니다. 차 한 잔 추가~.^^
허니즈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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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감사는 곧 자랑이 되고

2019. 6. 29. 21:38 | Posted by 허니즈맘
10. 감사는 곧 자랑이 되고

아들자랑이라기 보다 제 마음에 새기는 감사입니다😉

이런 날이 간간히 있는 것은
오늘같이 무더운 초여름~
느닷없는 시원한 바람줄기처럼
순간만으로 마음을 여유롭게 만져 주고
마주보며 웃게 하고 즐겁게 해 준다.

2찌아들은 자신의 청소년기를
메마르고 생기없다며 꺼끌하고 무료하게 느낀다.

그러한 날 가운데 만들어 낸 작업 결과물은
땅에서 키워낸 듯 소중하고
하늘에서 내린 행운인 듯 신이 나고...

아들은 해변에서 자기만의 특별한 조개껍질을
우연히 발견한 아이처럼
반지를 엄마에게 건냈다.

엄마는 해변에서 잃어버린 반지를 찾은 것같이
상기된 얼굴로 기뻐 감탄하고
오늘 처음 본 반지를 원래 자기 것인양
손가락에 끼고 이리저리 조명에 비춰 본다.

아들은 다소 무뚝뚝한 차분한 표정으로
반지에 새긴 글씨를
미처 읽지 못한 엄마에게 조용히 말해 준다.
"Save Time"                        의미있다 ㅠ

금속공예 동아리에서 선배들이 도와줬고
완성될 때까지 남아서 완성한 1학년은 자기뿐이었단다.

*2찌아들 에피소드 추가

센수쟁이 울 2찌아들...
생각과 손길이 섬세하고 배려심 깊어 따뜻하고
조용히 감동을 잘 만든다.

이사와서 정수기 위에 남편과 내가
서로 모르던 시기에 각자 찍은 사진을
액자에 담은 것을 세워 놓았더니 2찌 아들이
언제적 사진이냐고 묻길래
"우리는 그때 아직 만나지 못했지만
사랑할 준비를 하고 있었지~"라고 설명했다.

그후 얼마 지나서 무심코 정수기 위를 봤더니
사진처럼 '리우의 예수님' 나무조각상 아래
우리 사진을 마주 보게 하고
그 사이에 내가 준 편백나무로 만든 하트를
클립으로 기대어 세워서 달달모드를 연출해 놓았다.
(진짜 깜짝 놀랐고 어릴 때부터 알았지만
우리 2찌는 앞으로도 사랑하는 사람에게
아주 깊은 감동을 만들어줄 사람이구나🖒
감사하는 마음에 젖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