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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차 한잔에 그리운 쉼을 누리고 잠시 쉼에서 얻는 자유와 감사의 힘으로 peacemaker의 꿈을 꺼내 봅니다. 여전히 뒤죽박죽 작은 일들에 쫓기며 정신 없지만 내 안에 심어 주신 기쁨들 누리고 나누길 원합니다. 차 한 잔 추가~.^^
허니즈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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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아줌마

2008.09.26 13:16 | Posted by 허니즈맘
나는 세련된 거 보다 무난하게 살기로 작정했다.


나는 절제된 냉소보단 구구한  친절을 택했다.


나는 바람타고 날아보는 깃털이 되기 보단 창가에서 펄럭이는 커텐이 되기로 했다.


나는  존중받기 보단 존중해 주는 입장이 더 자연스럽다는 걸 깨닫는다.


나는 죽도록  최선을 다해 보진 않았지만
실수나 실패가 자기 속에 넓고 깊게 패이는 고통을 주지만
그 때문에 내 삶의 뿌리가 든든히 선다는 걸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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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헌이가 잡은 잠자리를 들여다 본다. 승헌이가 주문해서 찰칵!  200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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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 inesbriz 2008.09.27 08:01

    누구신지 찾는데 시간좀 걸렸네요
    다들 '목자님'이라고만 불러서,, 성함이 궁금한데 ㅋㅋ
    블로그 오래된 글에 답글을 달아 주셔서
    이렇게 돌아돌아 찾아와봤습니다.
    나들목에서는 뵌적이 없는 얼굴이시네요.
    이 게시물을 봐서는 아주 친근한 느낌이구요. 헤헤
    아직은 바람타는 깃털에 불과하지만
    점점 바람에 흔들리는 커텐이 되겠지요
    커텐의 중요성 너무 많이 느끼거든요
    깃털 모아서 커텐 한번 괜찮은거 짜볼까요 ^^

    이래저래 길어졌지만,
    그냥 반가워서요
    (수영언니가 제 친언니나 다름없는데요
    언니가 방명록에 글 단거 보구선
    괜히 저도 친한척 해봐요)

  2. 허니즈맘 2008.09.27 11:29

    반가워요. 이렇게 금세 대화를 하게 될 줄 몰랐네요.
    은근히 괜히 발자국 남겼나 조심스런 후회도 했는데...
    먼길 돌아서 이렇게 찾아 주고 발자국도 남겨 주니 안심되고 아주 고마워요.^^
    예전에 들꽃 블러그에서 내 아는 블로거가 별로 없으니까 잠깐 기웃거리다가
    "아 특별한 동생이구나! 사랑이 절절하네~'
    감탄하고 들꽃을 좀더 이해하고 내 절절한 동생 몇 떠올리게 해 주었지요.
    그러다 들꽃 댓글에 **가 이네씨네 간다길래 한 번 들어 갔는데
    그간 많은 일이 있었나 봐요. 다 읽지는 못 했지만
    좀 옛날 내 정서를 느끼고 설레이는 그리움에 울렁증까지 오더군요. ㅜㅜ
    몇 글 읽고 음악을 듣고 ....어요.
    이네씨의 현재와 비교해서 지금 "친절한 아줌마"가 되기로 했다는 선언이 더 낫다고 하는
    그런 뉘앙스로 들리까봐 맘이 쓰이네요.
    오히려 최선을 다해 보지 않은 젊은 날을 보낸 것이 씁쓸해지는 것을 애써 감췄다고 할까요?
    그 때 그랬으면 어땠을까 아주 가끔 생각 하지만
    누구나 가보지 않은 길에는 환상이나 두려움을 갖고 있잖아요?
    후회는 별로 없어요. 부족하고 설렁설렁하게 산 제게 하나님의 은혜는 빈틈이 없었으니까요.
    정말 은혜로 후회보다 감사가 많답니다.
    자발적 고독을 작정한 모험을 떠나 있는 거 같아요. 그 용기와 그 충실함이 부러워요.
    깃털을 원료로 한 커텐이라~~환상적이겠다.
    정말 용기와 지혜가 번떡거리는 특별한 작품이 되겠어요.
    하나님의 사랑으로 건강하세요.^^
    또 오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