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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차 한잔에 그리운 쉼을 누리고 잠시 쉼에서 얻는 자유와 감사의 힘으로 peacemaker의 꿈을 꺼내 봅니다. 여전히 뒤죽박죽 작은 일들에 쫓기며 정신 없지만 내 안에 심어 주신 기쁨들 누리고 나누길 원합니다. 차 한 잔 추가~.^^
허니즈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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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파티2> --- 조영권 변혁일기1

2009.02.24 22:48 | Posted by 허니즈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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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파티~

아침에 가면 불을 켜고 일단 장사를 할 수 있도록 숫가락, 젓가락, 컵을
제자리에 놓고 필요한 식재료들을 정위에 놓고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합니다.
그 다음에 야채를 다듬고 밥을 짓고 맑은 장국을 끓입니다.

필요하면 김치도 썰고 오징어도 준비해 놓고
식재료를 주문합니다.

그러나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한정되어 있고 누군가의 도움을 아직 계속 받아야 합니다.
첨음 시작때에는 목공에 전기에 페인트 작업까지 해준 대단하고 고마운 맥가이버
같은 손길이 같이 했구요. 개업 이후에는
지인을을 데리고 라면파티를 방문해 주시는 분들,
간판, 배수시설 등이 망가질 때 마다 도와주는 손길,
바쁜 시간에 알아서 식기를 날라다 주시는 고마운 분들,
실내 장식에, 그림에, 필요한 것들을 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현재의 라면파티가
되었습니다.

라면파티의 내부에는 크림색과 주황색이 조화를 이루어 바탕색을 이루고 있고
출입구 쪽에는 나무와 풀로 이루어진 그림이 안쪽에는 자전거와 사람들이
라면 파티를 하는 모양들이 있습니다.
옆에는 게시판이 있고 방문한 분들이 방명록을 써주고 가셨습니다.
그것이 멋진 장식품이 되었습니다.
다 누군가가 손을 댄 결과들입니다.

장사의 방법을 계속 코치해 주는 분들 때문에 한발 한발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쉽지 않습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초시계까지 갖다 놓고
시간을 재어 가면서 라면을 끓여 보지만 조금식 다른 재료를 넣은 그릇 그릇 마다
끓는 속도가 달라서 일률적으로 하기가 불가능합니다.

라면박사인 코치에 의하면 라면을 자세히 보면 약간 투명해 지는 순간이 있다고 하네요!
그것을 구분하기가 좀 어렵습니다. 소리로도 식별이 가능한데 부글부글 끓다가
바글바글 끓는 때가 있다고 하네요. 혹은 젓가락으로 들어보면 탄력이 적당한 시점이
있다고 합니다. 너무 많이 구부러져 있거나 혹은 탄성을 잃어 일자가 되지 않는
중간 지점이요. 그것을 잘 알지 못하면 조금 먹어보면 된다고 합니다. 가장 확실하죠!

밥을 볶을 때도 짠 냄새가 확 올라 오는 것을 느낄 수 있어야 간이 제대로 된 것입니다.
짠 냄새를 조금씩 알아 갑니다. 색으로도 구분 가능하다고 합니다. ㅎㅎㅎ
그러나 전 일단 먹어 봐야 압니다.
일단 생활인이 된다는 것이 이런 고비를 넘겨야 하는 것이더군요.

변혁적 지역 공동체를 이루는 것도 같이 고민하고 공부중입니다.
지금은 같이 성경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성경이 가르쳐 주는대로 하기 위해서입니다.
때가 되면 성령께서 우리에게 할 일을 알려 주시리라 생각합니다.
어느 지역일지... 어느 때일지... 누구와 함께 할지...어떤 일을 할지...
저는 라면 파티와 같은소액 창업을 돕고 후원하는 일, 가난한자들을 위해 생활현장에서
위험을 감수하는 일을 개인이 아닌 공동체의 일로 만들고 싶습니다. 변혁적 지역 공동체의
중요한 사역이 될 겁니다.

공동체의 궁극적 목표는 당연히 예배 공동체가되는 것입니다.
그 안에서 지역을 섬기고 돕는 일이 가능하겠지요. 품앗이로 공부방도 했으면 합니다.
공동체적 기반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 안에서 일치되어야 할 철학, 신념,
신앙이 없이는 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교육 문제니까요.
얼마나 첨에한 이해가 걸려 있는 부분입니까? 그저 좋은 마음으로 되겠습니까?
절대 안됩니다. 그 밖에 규율도 있어야 하고, 할 수 있는 때인지 아닌지도 중요합니다.
누가 사역의 주체가 되느냐도 중요하구요. 어거지로 할 수 없고 당위로 할 수 없습니다.
공동체를 세우는 한 과정으로, 공동체의 스피릿을 전수하는 한 과정으로 위치 지을
때만이 가능할 겁니다. 하나님이 보내어 주시는 주체가 나타나고 그들이 헌신할 때 가능할 겁니다.
지금을 마음을 품고 같이 기도할 뿐입니다.

라면파티 개업 이후 아직 한달도 안된 시점이니
아직 그 전망을 아직 하기엔 이르지만 어쨌든 재밌습니다.
사람들이 많지 않으니 장사가 안된다는 증거기도 하지만
몸도 마음도 편합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잠시의 휴식기라고 여깁니다.
개학하게 되면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장사의 양상에 조금 긴장도 합니다.

오늘은 야채를 배달해 주시는 야채 가게 사장님이 와서 라면파티의 실내 장식에 대한
칭찬을 실컷하시더니 대뜸 저의 전직에 대해 묻습니다.

"이전에 뭐하셨어요?"

뭔가 이런 일 할 사람으로 여겨지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사실 전 창업 컨설팅도 한두번 받아 봤습니다.
컨설턴트가 제 알고 한번 보고 전부 하지 말라고 말리더군요.^^
장사할 스타일이 아니라고 말입니다. 그 야채 가게 사장님도 그렇게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모험입니다.
자신을 과대 평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많은 도움을 받으면서 새출발을 하는
사람이 또 있을까? 하는 기쁜 질문을 던져 봅니다. 감사합니다.

라면파티의 블로그나 홈페이지는 없지만
http://shuim.tistory.com/ 로 오시면 라면파티의 소식이 있습니다.

나들목교회 QT책 <도시락> 3월호에 남편이 올린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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