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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차 한잔에 그리운 쉼을 누리고 잠시 쉼에서 얻는 자유와 감사의 힘으로 peacemaker의 꿈을 꺼내 봅니다. 여전히 뒤죽박죽 작은 일들에 쫓기며 정신 없지만 내 안에 심어 주신 기쁨들 누리고 나누길 원합니다. 차 한 잔 추가~.^^
허니즈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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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1.06 2010 겸허한 날개를 달고 ^^ 2
  2. 2010.01.05 2010 강추 기도문
  3. 2009.12.16 2009년을 돌아보며 감사의 고백을... 4
  4. 2009.12.14 나들목이 마을별 예배 드리는 주일 홍은 가교는...
  5. 2009.12.12 허니네 새 가족을 소개해요~^^ 토~토!
  6. 2009.11.27 Anne Murray(앤 머레이)- You Needed Me
  7. 2009.11.05 만일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5
  8. 2009.10.12 요즘 저는...
  9. 2009.08.24 엄마의 나쁜 습관 바로잡기
  10. 2009.07.31 2009 홍은mt 둘째날 2
  11. 2009.07.31 2009 홍은 mt 둘째날
  12. 2009.07.27 2009 홍은 가정교회 1박 mt ^^
  13. 2009.06.12 나의 달콤했던 시절
  14. 2009.05.14 "죄"와 관계 정리하기 --- 에배소서 2:1-10 묵상
  15. 2009.05.07 유서
  16. 2009.05.07 주님과 산책을
  17. 2009.04.23 웃어 보렴~ (영화 '마이걸2' 중"smile") 역: 허니즈맘 6
  18. 2009.04.13 기쁨이 없는 이유는?
  19. 2009.04.11 백 년의 나이테를 속에 감추고 자라는 나무처럼 1
  20. 2009.04.03 <라면파티2> ---- 조영권 변혁일기2
  21. 2009.03.23 자기관리
  22. 2009.02.25 라면파티2 --- 친절한 메뉴소개 ^^ 2
  23. 2009.02.24 <라면파티2> --- 조영권 변혁일기1 2
  24. 2009.02.24 <라면파티2> 나들목교회, 하늘가족들의 사랑과 격려로 개업예배 드린 후, 2
  25. 2009.02.24 2009.2. 행복한 이유중 하나
  26. 2009.02.17 라면 연구 (영화 속 라면에 관한 수다) 1
  27. 2009.02.07 영광스런 부부주례(2009. 2. 7) 7
  28. 2009.01.31 <라면파피2> 개업예배 사진과 글 --- 성현철님 2
  29. 2009.01.24 <라면파티2>에 보내는 사랑 그리고 기대 --- 성현철 님 2
  30. 2009.01.22 주는 나의 힘이요...

2010 겸허한 날개를 달고 ^^

2010. 1. 6. 11:33 | Posted by 허니즈맘


일단, 지난해 2009 성서한국에서 깨달은 <회심>의 맥을 되짚어본다.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에 더욱 분명히 발견한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에 소망과 절망의 양면을 좌우에 두고 모험을 미룰 수 없음을 결단했던 
내 인생에서 불가피한 진정한 회심...

과거의 회심을 폄하하지 말아야지, 내가 어리석고 그릇의 용량이 그랬을 뿐 
이끄시고 채우시는 분은 성령님, 동일하신 역사였으니
자칫 성령님의 사역을 회심의 본질을 가볍게 하는 수선을 떠는 것이 될까 조심스럽다.

세상의 끝           -------             절벽

한계의 극복        -------             날개

회심                  -------            하나님의 초월적 개입

삶의 대안           -------             메시아 공동체


* 메시아 공동체 --- 공평과 정의,
                             자비가 넘치는 공동체
 
  순종  --- 하나님 나라의 임대료
  
  실제적 영성 --- 예배의 영성
                          가정생활 영성
                          청지기 영성          


 

청년 때 만난 하나님~
결혼후, 육아를하며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 삶으로 드려지는 것이 정말 고단하고 어려웠다.
세월은 지나고  아이들이 자라면서 육아의 끝이 보일듯 하지만 아동기의 중후반을 가는 아이들과의 접전은 (내겐 누리는 것이기 보다 늘 영적 전쟁이다^^;) 철저히 나를 낮아지게 한다.

삼형제 양육이  20살까지(18세) 이길 바라며 지금 잘 키워야 하는데...
열심을 내지만 사는게 무기력의 연속이어서
하나님의 은혜 앞에 
십자가 앞에 송구해서 '차라리 내가 예수님을 몰랐더라면...'
모르고 짓는 죄가 좀더 가볍지 않을까 궁색한 자구책을 웅얼거려 보기도 여러 번이었다. 

무기력의 점철로 가볼 때까지 가보았다고 생각하던 때에 절벽 끝에서
오로지 예수님 믿고 뛰어 내리듯 나를 맡기니 믿는 내게 날개를 이미 주셨다는 것을 확인 했다. 
(머리로 알고 있던 것이 일상에서 직면하게 되는 임계점이었다)

날개 펼쳐 본 자로서

아직 그걸 모르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예수님만 의지 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자기의 한계와 무력감의 절망이 자기부인을 가능케 하고
(인간은 다 약하지만 그것을 인정하는 약한 자가 가난한 마음인 자가 예수님을 제대로 만날 수 있다.
여기서 약함은 무책임을 포함하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다반사를 대충 살아도 된다는 면죄부를 전제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온전한 전적 의존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는 것을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의 완전함과 영원함)

그리고 십자가를 믿는 인생에는 부활의 능력이 있다는 것을
(하나님의 아들인 완전한신 예수님께서 사람의 인생을 사신 고난의 삶의 이유이다) 
전해야 하는 사명감을 갖게 되었다. 

 
성서한국에서 경험한 것들이 단발적인 사건이 아니라 이제까지 교회공동체의 가르침과 나눔이 있었기에 그 연장선에서 선한 과정이 이루어진 것이다.그리고, 또 하나의 선한 연장선은 바로 등대지기학교와의 만남이다.

소통의 유익을 재차 확인하는 시간이었고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의 비전과 계몽은 복음전수자로서 나아갈 코드를 발견한 거룩한 부담과 더불어 내 안에 빛이 있음을 새롭게 자각하는 정체성이 성숙해지는 성장을 맛보게 된 것이다. 이제 시작이다.    

내 인생 중 어떤 시점보다 복음의 전수자로서 특권과 당위를 가장 선명하게 경험하고

동기부여가 된 것이다.

이제, 내게 주어진 과제가 크게 3가지이다.

첫째, 실제적 영성을 살아가는 훈련의 새출발이다. 성령께서 새로운 맘을 주시고 게으르고 약한 나를
강건케 하시길 바란다. (자비,공평,정의,순종)

둘째, 지역공동체를 준비하는 모임에 기도하며 공부하며 몸과 맘을 더 집중해야겠다. 
(토요일 모임의 우선시, 관계의 관리를 위해 시간 잘 나누기) 

셋째, 도서관에서 만드는 학부모 모임에서 건강한 학부모로서 기독인의 복음전수가 무엇인지
서로 도전을 주고받고 교육의 방향을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의 마인드를 갖고 제안하며 함께 성장하는 조력자의 역할을 해야겠다.

아~ 셋째가 입학한다.
올해는 정말 이제까지 어느 때보다 몸과 맘이 건강해야 한다.
내년 이맘 때 하나님께서 나를 어떻게 도우셨는지 감사하며 

내가 순종하며 따라간 그 길에서 발견한 또다른 소망을 나누고 하나님을 기뻐할 수 있길 기도한다.

하나님의 임재 속에서 누리게 하시는 감격이 살아있는 일상이 되고 
눈을 들어 산을 보니 깨닫게 하시는 힘있는 지혜로 겸손해지고
무엇을 하든지 누구를 만나든지 겸허한 십자가의 사랑으로 살아가는
내가 되길 우리 가정이 되길 우리 공동체가 되길 소망하며...

                  

지난 겨울 2009년 1월에 승헌이가 만든 눈사람- 유쾌한씨 ^__^

     

                 

2010 강추 기도문

2010. 1. 5. 16:45 | Posted by 허니즈맘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당신의 은혜로운 임재를
우리 안에 새롭게 일깨워 주십시오.
그리하여 인생의 순례 길을 가는 동안
우리 안에 평화와 진실함과 용기가 끊임없이 일어나게 하여 주십시오.
당신을 사랑하고 경외하는 마음으로
당신을 굳세게 붙들게 하시고
당신에 대한 사랑이 식지않게 해주십시오
그리하여 당신과 연합된 우리의 마음이
살든지 죽든지
우리가 하는 무슨일에든지 항상이어지게 해주십시오.
우리에게
마음을 다해 기도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십시오.
마음 속에서 들리는 당신의 목소리를 듣게 해주시고
당신께서 주시는 경고를 묵살하지 않게 해주십시오.

보십시오.
우리의 가난한 마음을 당신께 재물로 드립니다.
오셔서 당신의 지성소를 채워주시고
그 곳에 더러운 것이 들어가지 못하게 지켜 주십시오.

오,사랑의 주님,
당신의 거룩한 영이 우리의 모든 영혼 속에 강같이 흐르게 하시어
약속의 땅으로 들어갈 때까지
우리를 올바른 길로 인도하여 주십시오.아멘

-게르하르트 터스티겐-



-우리가 우리신앙의 기본이 되어주는 기도와
또한 날마다 새로운 영으로 드리는 기도가 있었으면 합니다.
우리 가정교회에서 기도문을 가지고, 함께 동일한 말로 주께 기도드리는 것도 좋을 거란 생각을 합니다.
좋은 기도문있음 나눠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2008년 8월 현숙언니의 강추글)
(나들목 가정교회나눔터)

.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9년 하기수련회 겸 가정교회별 엠티 - 개척자들 본부에서

.



아래 사진은 홍은의 추억 2008 하기수련회~ 성찬 마치고 넘 감동하여 다들 눈과 코끝이 얼얼한 모습 근데 나만 넘 생생한 얼굴이라 좀 민망하네요^^; 나도 성령 안에서 하나였는데 그쵸? ^^ 재경과 한나 그립구나 ^--^  (이 사진 현숙언니가 안 좋아 할 텐데 그날 언니가 젤루 은혜 받아서... ^^; 미안 언니~)
 .

2009년을 돌아보며 감사의 고백을...

2009. 12. 16. 11:40 | Posted by 허니즈맘
지난 주일예배때 드린 감사의 고백 중에서 우리 부부의 것을 올립니다. ^^
 

조영권-

하나님께서는 작년 11월말부터 새로운 길을 가게 하셨고

그 길은 사실 저에게 아주 낯선 길이었지만 아주 선하신 하나님께서는
저와 우리 가족을
잘 인도하셨습니다.

사실 1년간의 안식년을 가지길 원했었는데 1년간 잘 쉬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장사하는 일이 쉬울 리 없지만 아주 1년을 꽉 채워서 잘 배우게 하셨고

돈도 벌며 생활비를 채우게 하셨습니다.

그 기간이 교회에서 일하던 때보다는 훨씬 적은 스트레스로 일하게 하셔서 잘 쉬게 하셨습니다. 잘 쉬게 하셨고 그 동안에 막연하게 가지고 있었던 생활인으로서 장사하는 상인으로서의 삶에 대한 불안감이나 기대 등등을 깰 수 있었습니다. 가정교회의 인원이 급속하게 줄어들어서 공동체를 세우는 게 가능하지 않은 것 아니냐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오히려 기드온의 300용사와 같은 정병들을 남겨 주셔서 이제 새로움 패러다임의 공동체를 세워나가는 길을 밟아가게 하신 것을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좋은 공동체, 지역, 삶의 방식을 주실 것에 대해서 감사합니다.

도시의 농사꾼이 되게 하실 것을 기대하고 물건과 생활의 공유를 통해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해질 것을 인해서 미리 감사합니다.



박혜성-

2009년에 저는 40대를 맞이했습니다.

어느 해보다 성장하게 하시고 주의 신실하심과 긍휼을 깊이 알게 하셨습니다.


남편의 공공하는 삶을 향한 탈선은 저에게 낯선 것은 아니었지만

여러 가지 개인적으로 한 발씩 밟고 지나가야 하는

일상의 시행착오와 심리적 적응의 부담은 만만치 않았습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의 긍휼과 도우심은 남편의 행보를 지키셨고

그것을 지켜보는 저의 변화와 성장은 작지만
주님의 선하심을 맛본 것은 충분하였습니다.


자녀교육에 있어서 무기력에 빠져있던 제가 등대지기학교 수강을 통해서

그 동안 이미 배우고 준비시키신 하나님의 가치관과 철학들이
얼마나 탁월하고 유용한 것인가
확인시켜 주시고
다시 새로운 마음을 주시고 용기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들이 햄스터 13마리와 불쌍한 강아지 토토를 만나고 키우면서
주의 사랑과 긍휼을 알게 하셨습니다.

부모에게 배운 중요한 가르침에서 떠나지 않는 것을 일상에서 드러나게 하셔서

부모로서 보람을 느끼고 큰 격려를 받았습니다.


삶의 방편 중에 소통의 가치를 바로 알게 하시고

공동체의 마을 형태가 얼마나 필요한가도
마침내 깨닫게 하신 것도 감동입니다.

앞으로 함께해 갈 지역공동체 준비모임을 생각할 때 주신 소망이 든든하고

계속될 사랑과 인내의 연단에 성령께서 친히 함께 하여 주실 것을
믿고 감사드립니다.


올해 초 개업을 앞두고 홍은 가족들과~ 세월 참 빠르네요^^

.



나들목이 마을별 예배 드린 지난 주일~
홍은 가교는 라면파티2에서 '지역공동체'를 준비하는 모임 첫 예배를 드렸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열린한뿌리 마을에서 조영권 목자가 마을지기를 내려놓고 열린한뿌리에서 독립해 나와서 우리가교가 '지역공동체'를 준비하는 모임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마을별로 예배를 드리며 동시에 한 하나님을 찬양하고 연합교회로 모였을 때와 달리 서로 돌아볼 수 있는 소규모의 교제와 하나됨으로 나아가는 은혜는 아주 특별한 의미와 우리 안에 주신 소망을 좀더 선명하게 발견하고 기뻐하게 되는 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홍은은 소규모가 아니라 그야말로 한 상에 둘러 앉을 수 있는 적은 수의 모임이라 보통 가교모임이랑 그리 별다른 차별성을 느낄 수 없을 수도 있었지만 나름 예배를 나누어 준비했고 예배를 드리는 내내 성령의 임재하심을 깊이 누리며 서로 화답하는 드림이 되게 하심을
기뻐하였습니다.      

이득형제의 아주 오래전에부터 준비된^^  찬양인도로 예배순서가 진행되는 동안 계속 찬양이 그치지 않았습니다.  이대선 집사님의 시를 읊으시는 듯한 감격에 벅찬 대표기도와 전원이 미리 준비한 한해를 돌아보며 드리는 감사의 고백은 아름다운 꽃다발로 주님께 드려지고 우리 안에 있는 주님 은혜로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며 나눠온 세월의 정이 특별하고 가슴이 뜨뜻해졌습니다. 조영권 목자님은 염려하지 말고 두맘을 품지 말고 오직 감사함으로 기도할 것을 권하는 말씀으로 우리의 앞날을 축복해 주셨고, 삶으로 드리는 예배는 대화식 기도를 드리며 강물이 흐르게 하시듯 성령께서 인도하심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찬양  '보라~ 너희는 두려워 말고... 보라 하나님 구원을... 보라 하나님 능력을 ...'

그리고, 삼헌이가 고대하던 푸짐한 식사 ^^
각자 한 묷씩 준비해서 풍성한 식탁을 대하며 예배가 감사하고 함께하는 것이 기뼜습니다.^^  

득형제의 찬양은 예배 순서마다 계속 이어져서 좋았고 새노래를 비롯해서 영감있는 선곡 감사했어요^^ 앞으로도 찬양인도는 쭈욱~^^ ...

"올해 감사한 것중 첫번째는 강아지를 주신 것이고요 ..." 각자 자유로운 분량으로 준비된 고백을 드리니 드림이 곧 채우심이 됨을 피부로 느꼈습니다. ㅜㅜ

말씀도 참 좋았어요^^ 울 목자님은 날로 표현이 유연하고 소통이 친밀해지심은 늘 지키시는 사랑의 하나님 때문입니다^^

언제나 식기도는 짧게~ ^^; "아그들아~ 짧지 않은 예배에 참고 참여한 거 참 대견하고 감사했단다~^^ "

.

허니네 새 가족을 소개해요~^^ 토~토!

2009. 12. 12. 17:35 | Posted by 허니즈맘

수요일(2009. 12.9) 두 가정을 전전한 토토가 승헌이의 소원으로 우리 집에 왔다. 겁에 질려 으르렁 거리고 몹시 사나와서 아무도 다가갈 수 없었다.당황스럽고 막막했다. 토토는 깊은 상처를 안고 온 것이다ㅜㅜ.

첫날 늦은 밤, 마르티스 두 마리를 키우시는 정많은 아랫층 아저씨께서 소식을 듣고 애견용품을 주시려고 오셨다가 토토가 너무 딱하다고 기를 살려 안정감을 주어야 한다고 데려 가셨다. 천진난만한 순한 마르티스 사랑이와 이슬이가 환대해 주었고 아저씨는 토토를 깨끗이 씻기시고 이것저것 맛난 걸 주시고 놀아 주셨다. 토토는 무서워하면서도 아저씨 앞에서 완전 포복에 절대복종의 모습이었다. 우린 밤 10시가 넘었는데 폐를 끼치며 그 과정을 거의 관람하고 배웠다^^;;허니들은 넘 좋아했다 ^^ 넘 감솨~~이 사진은 하룻밤 자고 우리 품에 돌아온 토토다(목욜 아침) 역시 겁먹었지만 누그러지고 우울모드 본격 보여 주기 시작했다. ㅜㅜ


아이들이 학교를 가고 조용히 나랑 있으면서 첨으로 다리 뻗고 한참 자는 모습을 보았다. 깨어나서 첨으로 개껌을 달그락 몇번 하더니 역시 그 허망한 표정으로 슬픔에 빠져있었다 (2일째 목요일 오전)

슬픈 얼굴을 가리거나 얼굴을 뒤로 돌려 외면하기도 했다.완전 인간의 우울증과 같다.ㅜㅜ 토토에게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 우리는 많은 생각을 하고 또 토토를 불쌍히 여기고 진심으로 배려하고 돌보기 시작했다. (우리 가정의 특히 나의 태도를 성숙시키려는 천사가 온 것이 아닐까? )

오랫만에 방과후 한달음에 귀가한 승헌이 ^^ 첨에는 자기를 거부한다고 넘 속상해하고 화까지 내기도 했는데... 만질수 있게 되니까 자꾸 끌어 앉고 무릎에 앉히고 ... 사실 토토는 만사가 귀찮아서 혼자 있고 싶어하는 거 같았다. 그래도 잘 참고 아이들이 나가면 그 동안 계속 잤다. 내가 시끄럽게 집안일 하는 거는 개의치 않았지만 낯선 소리가 작게라도 추가되면 번쩍 눈을 뜨고 긴장했다. 나도 모르게"미안~"소리가 나왔다^^;; (2일째 오후)

.

I cried a tear,                          내 눈에 흐르는 눈물,
You wiped it dry.                     당신이 말끔히 제하여 주셨고
I was confused,                      내 혼돈된 마음을
You cleared my mind                당신이 정돈 시켜 주셨고

I sold my soul,                         내가 영혼을 팔아 버렸을 때
You bought it back for me.         당신은 되사서 제자리로 돌려 놓으셨습니다.
And held me up                        당신은 나를 일으키셨고
and gave me dignity.                 나에게 존엄성을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Somehow you needed me.         당신은 나를 그렇게도 필요로 하셨나봅니다.

You gave me strength to            당신이 내게 힘을 주셔서 
stand alone again to                  난 다시금
face the world                           세상을 향해 
out on my own again.                홀로 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You put me high upon                당신이 나를 
pedestal so high                       이렇게 높은 수준의 발판위에 올려 놓으셔서
that I can almost see eternity       이제는 영원까지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You needed me.                        당신은 나를 필요로 했습니다
You needed me.                        당신은 나를 원하셨습니다.
And I can't believe it's you         나는 당신이  믿겨지지도 않고,
I can't believe it's true               당신이 하신일이 정말인지 믿겨지지도 않을 지경입니다.
I needed you and you were there  내가 당신을 필요로 했을 때 당신은 거기에 계셨습니다.
And I'll never leave.                     하여, 나는 결코 당신을 떠나지 않겠습니다.
Why should I leave I'd be a fool     왜 제가 바보처럼 당신을 저버리겠습니까?
'Cause I've finally found               내가  마침내
someone who really cares            나를 진심으로  보호하시는 분을 발견 했는데 말입니다. 

You held my hand                     내 손이 찰 때     
when it was cold                      당신은 손을 꼭 감싸 주셨고
When I was lost,                       내가 갈곳 잃어 방황할 때
You took me home                     나에게 안식을 주셨고  
You gave me hope                     모든게 끝났다고 생각할 때,
when I was at the end               희망을 주셨습니다.
And turned my lies                     나의 거짓된 삶을 돌이켜
back into truth again                  진리로 향하게 하셨고
You even called me friend          나를 "친구"로 불러 주시기 까지 하셨습니다.
You needed me                        당신은 나를 필요로 하셨습니다.
You needed me                        당신은 나를 원하셨습니다
You needed me                        당신은 나를 사랑하셨습니다.

 

 

 





 만일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다이아나 루먼스

 

만일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먼저 아이의 자존심을 세워주고

집은 나중에 세우리라

 

아이와 함께 손가락 그림을 많이 그리고

손가락으로 명령하는 일은 하리라

 

아이를 바로잡으려고 노력하고

아이와 하나가 되려고 많이 노력하리라

시계에서 눈을 떼고 눈으로 아이를 많이 바라보리라

 

만일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많이 아는 관심 갖지 않고

많이 관심 갖는 법을 배우리라

 

자전거도 많이 타고 연도 많이 날리리라

들판을 많이 뛰어다니고 별들도 오래 바라보리라

 

많이 껴안고 적게 다투리라

도토리 속의 떡갈나무를 자주 보리라

 

단호하고 많이 긍정하리라

힘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보이지 않고

사랑의 힘을 가진 사람으로 보이리라





한참 아이를 키우고 있기 때문에 아직 회개의(return) 기회가 있다. 정말 다행이다.
그런데도 오랜만에 재회한 이 시를 보니 참 마음이 무겁다.
현실의 나는 '좋은 부모'가 되는 길을 알고 있지만
그 길을 성실히 가고 있지 않기에 현장에서 불량한 모습을 옛스승에게 제대로 걸린 그런 기분이다.
친절히 세밀히 가르쳐주신 스승님의 사랑과 그 날의 감동과 신념을
먼지 뿌연 선반에서 그 자리를 더듬어 찾는 허둥거림이 부끄럽다.

방학도 이제 끝나간다.
아이들이 내 품에서 떠날 날도 아니, 내 양육의 영향력이 가할 날도 얼마 안 남은 것 같다.
어쩔수 없이 분리될 그 날이 되면 보기 좋게 마무리 되는 과제도 아닐 것인데
어리석게도 가끔 그 날이 오면 해방이라도 될 듯이
이리도 못나게 '자기부인'을 완수하지 못하고 있음에 매양 위축된 모습을 어서 벗어 버리고 싶어 한다.

낙심할 때마다
아침을 힘겹게 시작할 때마다
깊은 밤을  아쉽게 끝낼 때마다
나의 유약함과 이기심을 하나님께 고백하고
하나님이 주신 선물을 어떻게 감당해야 하는지 하나님의 힘을 의지해야 한다.
어쩌다 방심하면 나는 늘 넘어지기 쉬운 약한 엄마인 것이다.

이 땅의 시한부 인생에 난 우선순위를 지키는 것이 갈수록 어렵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사는게 갈수록 복잡하고  더 난해하기만 하다.
어쩜 세월이 갈수록 현실직면이 첨예화 되고 자아도취에서 깨어나기 때문일 것이다.
연륜의 지혜는 능수능란을 기대하게하지만 진실은 자신의 어리숙함을 대면하게 하고
부유함이나 안정을 원하지만 본질적인 가난함과 불안정을 보게 한다.
이 시점에 인생에 가장 큰 위로와 감사의 이유가 되는 것은
하나님의 친밀한 사랑은 동일하시고
내가 정직한 영으로 나갈 때 하나님을 더욱 알게 하시고 더욱 사랑할 수 있게 하신다는 것이다.

이 글을 쓰고 있으면서도 나는 아이들에게 몇 번이나 소리를 질렀다. 
함께 어울리기 보다는 나를 들여다 보는 시간을 더 가치있게 여기고 있다.
함께 하면 함께 즐기고 누리기 보다는 끝없이 통제하고 잔소리 하는 내 자신이 넘 괴로워서
그 도피수단으로 적극적으로 나를 아이들과 분리시키곤 하는 것이다.
어느 시절에 이르면 후회할지도 모를 이 차선책이 
성경적 가치관에 순종하는 지혜를 힘입어 최선책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놀라운 신비는 이런 나를 하나님은 긍휼히 여기시고 
우리 삼형제 아들들도 이 잘 삐치는 엄마를 사랑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는 미안하다. 


    

요즘 저는...

2009. 10. 12. 10:50 | Posted by 허니즈맘
주말 잘 지내셨어요? ^^
전 보통 주말에는 토욜 저녁에 저희 집에서 모임이 있으니까 없는 실력에 저녁상 차리랴
일주일 만에 청소다운 청소하랴 좀 바쁘지요.

일요일에는 아침에 일찍 나가서 저녁즈음 들어오는데 어젠 특별한 모임이 있어서
오밤중에 들어 왔어요. 물론 삼형제는 아빠와 오후에 귀가했지
요.
남편의 배려가 참 감사하고 제가 마치 뭐라도 된양 자칫 ... 찰나에
남편의 겸손 덕에 정신을 차리게 되네요. 오~ 남편 자랑에 잘난 척 한게 되나요? ^^;

하나님의 일하심은 똑똑하고 완전한 사람이 아니고
부족하고 힘없는 사람 또는 자기 힘빠진 사람을 통해 드러난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가을이 깊어가네요.
가까운 지인 몇 년만에 휴가차 제주도를 다녀온다는 말에 오~벅차오르는 부러움^^;;
철없는 저지요.
작년까지는 정말 "여행"이라는 말 들으면 남얘기일 뿐
교회에서 가는 수련회가 아니라면
-고건 2년 전 부터 부담이 없음,
 아이들이 제법 알아서 안전하게 놀고 먹이는 건 알아서 먹으라 방치;;

소규모 엠티는 아직 짐싸기나 해 먹을 부담에 울렁증이 오기 때문에 거부감이 남아 있었어요.
근데... 아이들의 성화도 있지만 어디 아름다운 곳에 자연 가운데로 다녀 오고 싶은 이 갈망~
현실은 남편의 시간과 재정이 거시기 하군요^^;;

저의 현실감각이 얼마나 둔한지 그래서 씩씩하기도 하고
비현실적이라 누릴려면 누릴 심리 정서는 받쳐 주는데
엉뚱하꼐 현실감각은 게으름에 밀려 불쑥 들이 미네요.

애쓰고 수고하기를 한치도 피하려고 하지 않는 남편의 책임감과 분투의 의지에
하나님이 주신 열정이 참 자랑스럽고
지치고 고단할 몸을 지키시고 아침마다 새힘을 부으시고 그 영혼을 세워 주시는
하나님의 자비하심과 인자하신 사랑이 절절히 감사합니다.

10월이 더 깊어지기 전에 -- 그 땐 좀 춥겠지요
남편을 위해서
아이들을 위해서
작년 가을에 할 수 없었던
아내와 엄마의 이벤트를 계획하고 싶어지네요.
넘 오버하다가 넘어질래나요?

님편에게는 예쁜 두건(?)을 마련해 줘서 요리할 때 내리는 땀비을 받쳐주고
자전거 탈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해 주어야겠어요.
아이들과는 친구들과 놀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고요. '과연 내 제안을 받아 줄까요?' ^^;

이 글을 누가 읽으실래나 모르지만 ^^
몬가 공약의 냄새가 나는 분위기를 자조했으니
약속 수행하고 후기를 쓰도록 하겠습니다.
아~ 떨린다. -.- ;;  

2009년 지난 8월 방학 어느날 아침, 일어나자마자 운동하러 마당에 나가다가 감나무 앞에서 (그 즈음 훌라우프에 꽂힘^^;)


2009년 10월 그 감나무에 열매가 열렸어요. 지난 7년 중에 가장 실하게 열매맺고 다 익기도 전에 여기저기 홍시가 되기도 하고...

.  



   

엄마의 나쁜 습관 바로잡기

2009. 8. 24. 14:26 | Posted by 허니즈맘
이제 제법 선선한 바람이 느껴지네요. 
아이들이 이틀후면 개학이에요.
지난 겨울을 생각하면 개학즈음 '와~ 해방이다' 내심 좋아라만 했는데

아이들이 크는 모습에 좀 안타까움과 조바심도 납니다.
저의 게으름과 인내의 부족이 당장 쓴 열매를 쏟아낼 거 같은 위기감에 괴롭네요.
(사실 현실을 외면했지 늘 사고친다는 걸 알고도 죄를 저질렀지요) .

사춘기... 그리고 그 뒤에 줄지어 서서 관찰하고 모방하는 동생들... --;;
떄를 놓치지 말고 마주 보아야 하는데 시간이 갈수록 좀더 어렵네요.
(어느 지인에게 전한 인사中)

시치다 마코토의 한 마디

육아를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이 들 정도로 어려운 일이라 생각하기보다는
인생에서 거쳐야 할 가장 존엄한 일이라 생각해야 한다.
또한 다음 세대를 책임질 주인공으로 생각해
소중한 보물을 정성을 다해 키우는 것으로 여겨야 한다
.

 ---네~ 시치다샘, 그래야죠. 근데, 전 첫 맘이 대단했던 만큼 갈수록 용두사미가 되는 거 같아요.
     (사실 용머리가 되고 싶었지 용은 아니었을 거다.)

오늘의 돌발행동은 이 책에 꽂힌 거다.
사실 시치다의 <태내기억>이라는 책을 찾다가 멈추고 엉뚱하게
기본부터 다시 해야 할 내 형편을 생각하며
조금은 식상한 이 책을 좀더 들여다 보았다.   



<똑똑한 아이를 둔 부모들의 7가지 습관>
 
시치다 마코토 저, 김하경 역, 산호와 진주, 9000원 
--- 원제목이 어떤지 알 수 없지만 이 책의 제목은 마케팅 전략이 농후해 좀 거부감이 든다.
      

+ 부모가 꼭 알아야 할 내 아이 심리발달의 세 계절

마음의 계절 태어나서 초등학교 4학년까지.
  이 시기는 과거 위인들의 말을 암기하여 읊기에 적합하다.『천자문』이나 『한시』, 『논어』 등의 고전을 외워 암송하게 한다. 그러면 그 명언들이 아이의 잠재의식 속으로 깊이 파고들어 정신적인 지주로 자리 잡기 때문에, 아이가 성인이된 후에도 그를 지탱해주는 학문이 된다. 이렇게 무의식의 정신세계로 파고든 한문의 깊은 뜻이 아이의 근본을 이루는 사상적 배경이 되는 것이다.

자연의 계절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이 기간은 정신적인 여명기다. 전기나 소설을 읽기에 적합하다. 뜻을 세우는 입지(立志)의 시기이며, 정신에 눈을 뜨는 때이기도 하다.

사회의 계절 중학교 3학년 이상에 해당
  인간이란 무엇인가, 학문이란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생각하는계절이다. 이 시기에 만나는 훌륭한 스승은 아이의 일생을 좌우한다. 다른 사람을 위해 자신의 일생을 바치겠다는 큰 뜻을 세우고 이를 실천으로 옮겨나가는 시기다. - 보슬비


+현명한 부모의 습관
 - 만들어지는(?)  똑똑한 아이

1 용기와 희망을 품게 하라 그러면 최선을 다하는 아이가 된다.
2 전기를 들려주고 기초학력부터 다져라 그러면 창의력 있는 아이가 된다.
3 사랑하라, 엄격하라 그리고 신뢰하라 그러면 참을성 있는 아이가 된다.
4 타고난 소질을 최대한 살려라 그러면 공부 잘하는 아이가 된다.
5 가정의 질서를 재확인시키고 칭찬하라 그러면 예절을 아는 아이가 된다.
6 날마다 감동하라 그러면 성장하는 아이가 된다.
7 웃는 얼굴로 좋은 말을 하라 그러면 배려할 줄 아는 아이가 된다. - 보슬비


자녀교육에 성공하는 부모가 되기 위한 7가지 습관을 말해 주고 있다. 
자녀교육에 "성공"이라는 말과 "똑똑한" 아이라는 어휘의 선택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여느 해와 달리 개학을 맞이하는 이 엄마의 심정은
첫아이 입학하는 심정으로 착한 긴장감 모드를 회복하려는 거니까
수많은 자녀교육서에 원론적으로 다루는 내용을 첨 듣는 것처럼 겸손히
그러나 미련하게 맹신하지는 않고 방법적으로 선택하려는 것이다.

그리고. 맘먹고 제대로 읽어내릴 책 하나 < 성경으로 아들키우기>

<성경으로 아들키우기>,최에스더 지음, 규장, 9000원

난 아직도 아들을 잘 모른다.
난 여전히 성경적으로 양육하기에 매우 서투르다.
그동안 삼형제 키우며 박사된 것은 나의 죄성이다.
그리고, 그 죄성을 더이상 묵상하거나 설파할 게 아니라
원래 그렇게 생긴 내 본질을 새로운 피조물로 선언해 주셨으니 
이제는 그에 걸맞게 살도록 애써야 한다는 것이다.
내 지식이나 의지가 필요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들이 얼마나 무책임하고 박약한 지도 알았으니
성령을 의지해서 기도와 말씀에 힘입어 차근히 성실하게 해야 한다. 

난 원래 생긴대로라면 정말 아들키우기 힘든 사람이다.
아니, 결과적으로 보면 아들들에게 위험한 엄마이다. ㅜㅜ

몇해 전까지는
7살 전에 완결되는 또는 그 경계의 중요성에 대해
10살의 발화 위력에 대해서 기대도 하고 집중하고 그랬다.
그런데, 이제 초등학교 4학년 11살이라는 위험천만한 경계가 
나를 오그라들게 한다.
예의 무력감이나 '내 코가 석자'는 찾을 새도 없게 느껴진다.

우리 아들들 아시는 몇몇 분들이 우리 아들들 귀하게 여기시고 아껴주시면서
"보물들"이라고 사랑으로 보듬어 주신다.
자신의 아이를 "내 보물"이라고 말하는 사랑 많은 친구를 보며 
그렇게 귀하게 내 아이를 끌어 안지 못하는 나를 비춰보고 괴로운 때도 있었다. 
왜 보물이 아니겠는가?
또 자녀를 양육하는 것이 인생에서 거쳐야 할 가장 존엄한 일이라는 것을 어찌 모를까?

내 회심의 역사에 
성숙단계 레벨 업은 여기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결혼후 최고로 호사스런 휴가 ^^ 은혜와 쉼이 공존한 "성서한국" 수련회 4박5일 마치고 ... 나만 좋았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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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홍은mt 둘째날

2009. 7. 31. 13:32 | Posted by 허니즈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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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고기 잡는 도사, 승헌이. 형아가 보고 싶어서 아무도 없는 곳에 가서 눈물을 닦았대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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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은혜의 분홍색 옷자락이 보이네요. 정헌이와 씩씩하게 윗쪽으로 물을 거슬러 갔는데...위험한 상황이 몇번이나 아슬아슬 했다는 ^^; 은혜야 홀랑 젖은 씩씩한 모습 남기지 못해 미안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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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 너무 추워... 그만 옷갈아 입을 거야" 계곡이 떠나가라 엄마를 불러대길래 갔더니 은헤보다 먼저 물에서 나왔네요. 하얀 고릴라 한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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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숙언니가 선볋하신 아주 맛난 고기를 무열,득형제가 특제로 구워 우릴 행복하게 함 ^^ 집게가 없어서 천연 젓가락 급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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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방갈로~ 걸레질로 애써준 득형제 감사. 나조차 맛있게 고기를 씹어줌 " 딱 우리 남편이 좋아하는 컨셉이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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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즐겁게 해준 순한 똘이와 누렁이(개) 그리고 콩이와 알이(고양이) "엄마, 손 닦았으니까 걱정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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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가 기도실 책상에서 열씨미 그림을 그리네요. 무엇을 하든 열중하고 정성들이는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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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시간은 자유시간, 대화중...

2009 홍은 mt 둘째날

2009. 7. 31. 13:25 | Posted by 허니즈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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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형제의 미션^^ 수행차 선발 하기전 기념비적 단체사진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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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맑게 웃는 현숙언니~ mt준비하시고 우리 먹이시느라 무척 피곤해 하셨는데 햇살 제대로 받으셨네요. 이후, 언니는 충전하러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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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님, 불편한 잠자리로 허리가 많이 편찮으셨을 텐데... 설거지가 무엇인지 알려주마... 1년치 설거지 다 하신 거 송구 감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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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주 오만가지, 부지런쟁이 무열형제, 특별한 곳에 우릴 데려가 줘서 게속 빈틈없이 섬겨줘서 고마워요. 홍은의 바리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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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참 좋았어요. 물고기 잡느라 한중맘... "여보~ 한번만 더 쳐다 보삼!" 3장중 고른 사진^^; 그날, 우리 목자 부부는 귀한 섬김으로 많이 쉬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09 홍은 가정교회 1박 mt ^^

2009. 7. 27. 22:19 | Posted by 허니즈맘

얼마만의 "박"엠티인가 기억도 가물가물 하네요.
여러 가지 여건상 -- 사실 어린 자녀가 많은 여자 목자의 몸사림으로 ---
자고 오는 엠티가 쉽지 않았는데

공사다망했던 함께 해온 세월 속에 만 7년이 훌쩍 지나고
홍은 (자고 노는)엠티는 네번 째네요.

혹 제가 추억을 잘못 헤아렸다면 정정 좀 해 주세요^^;;  
이번의 엠티에 새 얼굴 둘 ---  박무열 형제와 이득 형제.
놀라운 남초현상^^  

현진자매가 못 가는 아쉬운 맘에 교회에서 떠날 때 저녁이라도 함께 하려고
짧은 거리지만 긴 시간을 헤치고 (교통체증) 와서 배웅해 주었지요.

조금이라도 함께 하겠다고 같이 타고 가다가 엉뚱한 곳에서 내려
학교로 다시 연구하러 가는 눈물겨운 장면 연출하고요 ^^;;


동규형제도 같이 못 간 안타까움에 겨워 " mt 사진 없나요?" 궁금해 해주니
찍사였던 제가 분발하여 이렇게 보고를 남깁니다.

근데, 사진 찍는 거 좋아는 하는데 부지런히 최선을 다해 찍지는 않아서 몇장 없네요.
애들 사진이 적어서 아이들이 소외된 mt 티가 나네요. 
---아, 제가 애들 신경을 잘 못썼다는 말이죠 ^^;;

일시 :  7월 24일 18시 ~ 25일
장소 :  개척자들 (그 개척자들 맞고요 ^^) 의 쉼터이자 본부  "감사할 따름입니다"
     --- 경기도 양평 국수리 "엄마, 우리 여기서 국수 먹고 가요~"  (정헌 왈 ^^ )

특별하고 귀한 장소에서 함께한 소중한 홍은 가족들 :
이대선집사님, 현숙언니, 무열형제, 가일자매, 득형제, 조.박 목자
승헌이, 은혜, 정헌이 (귀헌이는 초등부 수련회 참가중)   10명  


가일자매에게 저녁 프로그램을 부탁했는데 ^^
우리 가교 역사상 가장 타이트하면서도 주어진 시간 안에 골고루 나누고
깊이 공감할 수 있음을
경험한  시간이었어요..
서로를 이미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할 수 있었던 것도 있지요.
우리 구성원들이 워낙 P성향들이라 ^^;; 가교모임시간이 좀 늘 아쉽잖아요?!  

1. 내 인생에 최고의 성공이라고 기억되는 경험
2.   ..                    실패
3.   ..          행복했던 시간
4. 내게 아무 제한 없이 1년의 시간이 마지막으로 주어진다면 아떻게 살고 싶은가?

...... 함께한 세월동안 두터워진 관계 덕일까 성령께서 그 세월을 기뻐하게 하시더군요.
물론 새 식구들을 보내 주신 것에도 감사하구요.
이제까지 우리 한사람마다 그 인생을 이끄시고 소망을 붙들게 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게 하시고 주시는 은혜로 서로를 축복하게 하셨습니다.
   



2층 기도실에서 찬양과 삶의 나눔 그리고 예비하신 중보기도와 축복의 시간을...ㅠㅠ


낭만스런 무열형제의 촛불조명~

가일자매의 인도로 우리 인생을 돌아보아 열어보이고 들여다보고 ...

나의 달콤했던 시절

2009. 6. 12. 20:25 | Posted by 허니즈맘
오늘 아주 오랫만에 예전에 듣던 영화음악을 들었다.
늘 몽상에 차 있던 행복한 소녀시절이 떠 올라 눈물이 나려고 했다.
정말 몽상이었지만 참 재미있고 행복했었다.

중고시절, 밤새고 음악 정말 많이 듣고, 눕지도 않고 책상에 앉아 머리로 소설 수백 권은 썼다^^;;
그땐 여러 가지 감정의 기복이 심했고 부정적이고 극단적인 기분은 아주 냉소적이고 자학적인 글로 해소를 하곤 했다. 그리고, 영화음악을 들으면서 내 머릿 속에 영화 한편 뚝딱 지어내는 시간이 얼마나 기가막히게 달콤했던지...^^;; 밤을 새고 학교를 가도 피곤치 않았다.

20대 넘어 오면서 팝 영화음악 클래식 제목파일이 머리 속에서 완전 삭제되다시피 했다. 나의 20대는 가만히 앉아서 내게 다가오는 이들만 만나지 않고 제법 많은 관계들로 바빴다. 그리고, 상상해 보지 못한 행복한 일상이 있었다. 교회에서 만난 친구 선후배가 참 다양하지만 착하고 매력적이고 헌신적인 사람들이었다. 혼자의 몰입도 내용이 바뀌었고 말이다.

음악을 여전히 좋아했지만 중독 수준이었던 10대 때와는 달랐고
제목을 기억할 수 없으니 찾아 듣기도 번거로워 멀어지고
애셋 낳고 나의 음악 목록은 완전 백지가 되었다.  
그래서 어딘가에서 그 음악들을 들으면
그 오래 전 지기를 길에서 우연히 만난 듯 이렇게 흥분한다.

엔니오 모리꼬네의 음악은 아마 내가 할머니가 되어도 나를 설레이게 할 거 같다.
그의 음악은 슬프지만 삶에 대한 애착이 깊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그렇지만 난 아기를 낳기 전까지는 100% 감성대로 사는 사람이었다.
엣날 친구들은 나를 "빨간머리 앤"이라고 여긴다.

찬사일까, 놀리는 걸까?  --;;

나의 과거지사는 그렇게 "행복" 만끽으로 미화되어 있다.
그래서, 자아도취에 대한 향수병이 심한 것이다.

이제 나는 내가 종아하던 음악을 그런 자세로 감상할 형편이 아니다.
그래서도 안 되겠고... 말이다.
난 그 이후로는 날마다 새 노래를 내 영혼에서 울려나는 것을 소망하고
그 노래에 참 기쁨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런데, 내 영혼의 노래가 약속된 것이지만 깨끗한 맘이어야 하는 것이라
내 삶이 그 노래로 참된 행복을 만끽하는 것이 어렵고 힘들다.

집 근처의 30년 이상 된 은행나무. 봄에 꽃보다 예쁜 새잎이 돋았을 때이다 2009.4.



내가 어른이 된 것이 이럴 때 다가온다.
참된 것은 수고해야 얻고, 때로는 눈물로 견뎌야 기쁨을 누린다는 것을
이제는 더이상 모른 척 할 수 없다.

이 글을 읽으시는 나의 지인님~ ^^
당신의 어린 시절 "몰입"의 매개체는 무엇이었나요?   
 
죄를 발견하다.
전에는 "죄"를 잘 몰랐다.
진짜 죄라는 것을 전인격적으로 인식한 것은 신앙입문하고도 시간이 좀 걸렸다. 예수님을 믿는다고 고백하고 외형적으로 꽤 잘 나가는(?) 신앙생활을 한 5년 하다가 그제사 나의 원죄를 마침내 깨닫고 울고불고하며 한 획을 그었다.  
십자가 앞에서 내가 거듭난 것을 비로서 인정하고 사실 일회적 사건처럼 또 그렇게 내 젊은 날은 적당히(?) 뜨겁고 부대낌 없이 편하게 성장가도인 거 같았다. "죄"라는 것과 강렬한 만남을 갖었지만 옛사람의 전유물로 그렇게 떠나 보내고 잊혀졌고 그후 쉽게 살았다.

죄를 묵상하다
육아 전에는 크게  힘겨운 스트레스가 없었다. 왜냐하면 할 수 있다면
그 상황을, 관계를 피하며 살았다. 내가 잘 할 수 있는 거 내 맘이 편한 것을 누리며 기꺼이 할 것도 넘치니 굳이 심경이 괴로운 상황을(사람을) 정면으로 직면할 것을 선택하지 않아도 된다고 늘 합리화 했다.
육아는 자아도취에 살기 원하는 개인주의적인 내 본질적 죄를 송두리째 뒤집어 놓고 체력은 소진되고 전인격이 흔들렸다. 물론 도피는 커녕 외면도 할 수 없는 내 일상의 현장에서 자녀와의 관계 뿐 아니라 내 취향에 안 맞는 사람과도 대면해야 하는 상황은 "죄"라는 것을 아주 현실적이고 자세하게 들여다 보게 했다.
자아도취에서 깨어나 착각을 가능케 하던 얄팍한 포장지를 벗고 자기부인을 해야하는 궤도에 오르게 된 것이다.    

그런데, 스스로 속이고 사는 것을 묵인해 주던 "죄"를 떠나 보내던 첫 발견 때는 "죄"에 대해 무심했고 오직 주님과의 관계에 몰입하며 행복했는데, 떡하니 내 곁에서 있는 "죄"는 마치 돌아온 애틋한 나쁜 옛애인처럼 나를 괴롭게도 하지만 예전에 알지 못했던 친밀함으로 나를 유혹하고 있다.
"자기부인"의 힘겨움에 지쳐있다가 엉뚱한 돌파구라도 찾던 마음이었는지 죄를 미화시켰다.  "죄"는 내가 "자아도취"에 빠져도 묵인해 줬는데 나를 편히 살게 해 주었는데... 심지어'그때가 좋았어' 하며 "죄"와 친밀감을 느낀다. 교감이 이루어진다.
분별력은 성령을 떠나는 나에게 안타까움으로 경고를 하고 옛 삶은 죄의 묵인 속에 평안했던게 아니라고 시한폭탄의 한계점까지 긍휼로 온유하심으로 예수님은 참고 기다려 주신 거라고 선하고 인자하심이 영원하신 예수님을 바라보라고 말한다. 진실하고 변치 않을 참 인생을 함께 누릴 착한 현재 애인을 보라고 정신차리라고 한다.    

은혜로 가는 통로
"자기부인"이 힘들어서 ...게으르고 편한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성령의 일하심을 설득하려는 고집스런 나의 행태를 볼 때 가끔 정신나면 한심해서 또 잠시 넋을 놓는다.
내가 하나님을 몰랐더라면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
예수님 믿고 교회 공동체에서 성장한지 20년 나는 예수님 때문에 무엇이 어떻게 바뀌었을까?

나는 내 죄성이 참 싫다.
그러면 단호하게 그것을 버리면 되는데 내 짧은 인내는 잘 안 되니까
그것을 모르고 살았으면 참 좋았겠는데 하며 유치하고 퇴보적인 생각도 가끔 한다.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하신다면 그냥 이대로 내버려 두시면 안되나요? 나 하나쯤...

사실 하나님의 경륜 안에서 하나 깨달은 게 있는데
아무리 잘난 재능이라도 객관적으로 존경 받을만한 인격이라도    

하나님께 받은 은사라는 확신이 있어도
그것이 성령안에서 거듭나는 과정이 없다면
주시는 은혜 앞에 거침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물며 내 평범한 재능과 허접한 실력과 얄팍한 인품은...
오히려 받을 은혜가 더 할지도 모르는데 ...

나의 "죄"는 하나님의 은혜를 제대로 누리기 위한 통로가 될 것이다.
죄가 큰 자 그 은혜도 클 것이다.
난 내 인생에 내 죄를 제대로 심각하게 깨달아 통회하는데 둔감했고 대의명분 속에 제 3자의 눈만 키워 온 거 같다. 내가 어릴 때 (20대)자신의 원죄를 세세하게 맞닥뜨렸다면 과연 지금 다시 이유식 달라고 떼 부리지는 않았을까? 아니 이유식도 단단한 식물도 다 안 먹겠다고 버티고 있는 나를 본다. 난 내 죄를 잘 몰랐고 죄를 좀 알 것 같으니 오히려 죄의 유혹에 빠지고 있다...
어쨌든 지나가야 할 통로에서 너무 많은 것을 생각하고 지치고 있다.

죄 속에 빠져 헤엄치다.
하나님의 은혜는 순전한 길이리라.
지름길이나 아무 영감없이 쉽게 가는 길은 은혜의 길이 아닌 것 같다.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사귀고 알아가고 있고 더욱 사랑하길 원하는 소원이 내 안에 있지만 고통과 괴로운 사연이 하나님의 깊은 사랑의 본질이라는 진실에 대해서 귀를 막고 싶은 심정이 들 때가 많다.
순종하지 않고 말씀에 철저히 의지하지 않고 기도에 게으르고
쉼을 얻는 방법이 무책임하고
몸이 힘든 수고와 자기를(시간, 정신 등) 희생하는데 인색한...  
시간을 관리하고 규모있고 균형있게 사는 것과 거리가 먼
그래서 위축되고 두려움과 불평이 강화되는 ...
결론적으로 여전히 원래 생긴대로 사는게 생존전략이 되어버린 현실...


어디를 바라보는가?
머리와 가슴은 하나님의 나라를 꿈꾸고 협력하는데 동의를 했다.
몸과 감성은 핑계거리가 넘 많다. 산만하다. 실속없이 바쁘다.
내가 잔다르크 형이란다.
소소한 일상에 요령이 없을 뿐 아니라 수고에 동기부여가 잘 안된다.(사실 잘 못하니까 재미가 없다. 자체의 의미가 나를 붙잡지 못하니 나도 죄책감이 심하다.) 공적이고 추상적인 것에는 에너지가 생기는데 일상이 급급하니 둘다 접고 대충 사는 꼴이라 자존감도 엉망이다.
자기만족과 자기 의를 내세우고 싶은 거 같다. 별로 그렇지 않다고 믿어 왔는데 주께서 주시는 훈련의 장에서 뼛속 깊이 나의 반항심과 유치한 고집을 느낀다.
내 무릎까지 죄의 물에 빠져 있다
여차하면 물을 바라보다가 때떄로 유혹받는대로 엎드려 헤엄칠 수도 있고 잠수도 좋다고 무아지경에 들어갈 형편이다.
죽음이 그렇게 아래에 있고
생명은 눈을 들어 바라본 하늘에 내가 걸어가야 할 수면 위로 충만하다.
진리는 생명이니 내가 선택해야 할 것은 생명이다.
보이지 않지만 그 생명은 진리니까 눈을 들어 위를 바라보고 앞을 내다 보아야 한다.
 
어디를 향해 걷고 있는가?

잘 모르겠다. 더구나, 낯선 여행이다.
이제까지는 내가 바라고 선택한 인간적인 배경이 선명한 여행지를 가 보았는데 안전했다.
그래서, 본능적인 걱정은 없다. 다만 낯선 것에 긴장되는 것이 나혼자가 아니니까 매우 무겁다. 차라리 싱글이었으면 하지만 외로움의 처절함을 모르는 나로서는 가족의 힘을 가벼이 여긴 경솔함을 깨닫는다. 하나님의 선물 패키지 여행은 내게 맞춤일 텐데  내게 바라시는 분량의 성장을 내가 기꺼워 하지 않으니 내 신앙의 단계에서 어떤 훈계를 하실지 좀 두렵기도 하다.
   
걷고 있는가 아니면...
나는 방콕족이다. 운동을 별로 즐기질 않는다. 뛰어 다닐 일은 없고 바쁘면 씩씩하게 걷는다.
그런데, 몇 해 전부터 성경을 통해 주께서 주시는 부르심은 "전력질주"이다. 내게 주시는 성장의 스타일을 바꾸길 원하시는 메세지 같다. 내가 경험한 "전력질주"는 매우 적극적이고 치열하고 승리를 향한 강한 집념이다. 완전 내가 아는 내가 아니다.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는 성장 모형은 그럴 수 밖에 없지만 혹 내가 그리는 이미지나 자세에 왜곡이 있을지도 모른다면서 좀 많이 긴장한다.
감당하기 벅찬 정도가 아니라 숨이 막혀서 순종의 문제로 돌입한다.
그래서 망연해서 질주는 커녕 가만히 서서 넋을 놓기도 하고 다리 아프면 주저 앉고 앉으니 눕고 싶고 그렇게 죄에 젖어 살아 보았다.
'풍삶기 인도자반'과 '파파기도'를 두고 어째야 하나 고민하다가 기도가 참 급했지만 긴급한 만큼 오히려 풍..을 선택했다. 그리고, 내 영적 상태가 기도 시간에 오픈하는 것이 꺼려져서 피하고도 싶었다.
풍...은 강의를 듣고 체켕 역할 하면 된다고 했다. 근데, 조장이라니 "헉.."했지만 하나님의 긍휼히 여기심으로 누구를 실족시키지 않도록 보호하실 줄 믿는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나를 다시 걷게 하시고 달리게 하실 것을 기대한다.    


혼자 있는가 함께 있는가?
지난 몇 달간 내 안에 기쁨이 메말라서 목말라 죽을 뻔 했다.(우울증)
기쁨이 없는 것은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교 중 김목사님이 전하셨다. 그 한 줄을 내 머리 명령체계 꼭대기에 적어놓고 전환점 삼으려고 애썼다. 내 영적 상태가 안 좋아서 사랑을 못한 건지 사랑을 애쓰지 않아 영이 다운 되었던 건지  중요하지 않다. 그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것이 응급처치였다. 사랑하지 못하는 변하지 않는 내가 지겨웠고 더 사랑받고 싶은 조바심에 두려워 사랑을 버리고 싶은 위기의 내가 너무 초라하고 서러웠다.
우리 공동체 안에 내 남편 말고 나는 누구랑 얼마나 깊게 소통하고 사랑으로 돕는 관계인가? ... 없지 않다. 다만, 내가 힘들 때 홀로 있어야 한다는 강박증이 있고 방어적인 경계선이 분명하다. 또는 넘 사랑하고 아끼다 보니 배려하다가 내 짐을 주기가 싫어 망설이다 물러선다. 이게 내가 사랑하는 방법인거 같다. 누군가 나와 소통을 원하는 사람에게 이 거리를 엄격히 준수해 주길 바라고 살아 온 거 같다. 존중이라는 미명아래 개인주의 사수... 홀로있기의 존중을 남발할 때가 있다.

설교중에 여러 번 말씀 하셨다. 내 주변에 가까이 하나님께서 주신 소중히 여기고 열심히 사랑해야 할 사람이 있다. 인류를 품는 것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게 맡겨주신 그들을 제대로 섬기는 것이 거룩한 하나님의 뜻이다.
꼽자면 또 넘 여러 명이다. 행복한 미안함이다. 그런데, 사랑할 만한 사람만 사랑하는 것은 주님 사랑이 아니다. 그렇다고 내가 사랑 할만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대충해야 하나?  난 늘 에너지가 시간이 부족하다...
가교 가족들, 도서관 팀원들, 그리고 더욱 뒷전되기 쉬운 집가족들. 

 
무엇을 따라 어떻게 가고 있나?
나는 아직도 내 것을 주장한다.
내 시간, 내 취향, 내 소견, 내 그릇...
세월이 가면 좀더 너그러워지고 지혜와 용기가 더해지면 좋겠는데 거저 되지 않는다.
말씀의 강권은 늘 신실하시고 따라야 마땅한데 자기부인에는 이력이 붙지 않는 것 같다. 계속 새로운 마음으로 겸허하지 않으면 그 단순하고 마땅한 말씀이 한 없이 복잡하고 까다롭다.  
신앙의 연륜이 쌓이면 넘어졌을 때 일어서는 방법이나 걸리는 시간이 좀 빠르고 지혜롭다고 한다. 이번에 넘어짐은 전치 3개월 짜리 였다.
꽤 큰 사고였다.
난 "죄"랑 바람을 핀거 같다.
그리스도인으로서 특히 내 남편이 힘겹게 부르심에 전력질주할 때 나는 부적절한(!) 배우자의 모습이었다.
"죄"는 자기랑 사귀고 질척해 지는게 얼마나 쉽고 또 중독성 있는지 숨기지 않는다. 내 지각은 그리 둔하지 않다. 다만 내 유약한 속사람의 감성이 현실의 모험을 등지고 도피처를 찾기에 못이기는 척 고꾸라지는 것이다. "죄"는 예전에 내가 생각하던 것처럼 멀리 떠나지도 떠나 보낼 수도 없다. 내 본능에 충실한 모습으로 언제나 대기 중이다.
'바람피는..'개념으로 다가왔으니 순결한 내 남편, 순결한 예수님을 생각하니 더이상은 정말 단호히 아니다. "죄"는 계속 나를 짝사랑하는 척 나를 기다리고 내 삶을 깨뜨리려고 내가 휘둘리길 기대하고 있다.
관계정리 주도권은 내게 있다. "쫑"

ㅎㅎ 내 맨토가 오래 전 내가 힘들어 울 때 위로해 주면서 살길을 알려 주었다. "십자가 말고는 해답이 없어~  십자가 내용 찬송가를 묵상하며 불러봐 기도가 되고 성령의 도우심을 붙잡게 된다~"

죄책감에 또 늘어져 있기는 예수님께 더욱 죄송하다. 화 많이 나셨을 텐데 담담히 나를 안고 가신다. 여행 가자고, 가던길 계속 걷자고...

난 오아시스 만나면 그 곳에 남겠다고 할 위인이다.
일행들에게 폐를 끼칠 돌발행위를 할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제 좀 조금은 더 성숙하게 나를 부인할 수 있길 노력하련다.
말씀을 떠나서는 나침반을 버리는 것이고
기도를 안 하면 지도를 짐짝 속에 두고 보지 않는 것이다.
예배는 고단한 여정 중 재충전이요
공동체의 교제는 생존을 위한 끼니이다

이 여행 중 이러한 생존 전략을 모르는 나그네를 만나면  
나는 즐거이 내 것을 나눌 수 있길 바란다.
나침반과 지도를 보여 주고 사용방법도 가르쳐 줄 것이고
우리가 도착 할 곳의 소망과  꿈꾸게 하시는 분의 인격을 찬양하며
우리의 만남이 이 여행의 이유였다고 겸손하게 전하고 싶다.
그리고, 도착지까지 고단한 여행을 하는 동안 서로 갖은 것을 나누고
격려하고 위로하며 사랑으로 살아 남을 것이다.

유서

2009. 5. 7. 23:12 | Posted by 허니즈맘
도시락 팀으로부터 기획<유서>에 나눔을 부탁 받았다.
일상중 지나치게 (?)  진지한 나로서 보통  할 말이 늘 많은 편이지만
체면치레가 아니라 정말 사양하고 싶은 화두이다.
그런데, 이제까지 어떤 청탁보다 순순히 받아 들인 거 같다.
 (아마 하고 싶은 말이 넘 많았으면 오히려 더욱 강하게 거절했을지도 모르겠다.)


5/13
아마 난 유서를 못 쓰고 죽을 거 같다.
이런 특별한 기회가 별다르게 생겨서 써 놓은게 있다면 모를까....
게으르고 요령도(우선순위를 밀고 나가는)  없고 변명거리는 많고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거 같을 때
그 동안 쌓인 내공(?)으로 저지르듯 해치우기 때문에
만족할 수 없는 몇줄을 남기든지
아님 직접 주저리주저리 방백을 하든지
(^^ 아마 할 말이 갑자기 많아져서 운명의 시각을 미루는 일이 생길지도...)
죽음을 알고 미리 맘 잡고 쓰지는 못할 거 같다.

이런 특별한 기회가 별다르게 왔지만 ....
현재로서는 도저히 못 쓰겠다.
난 너무 바쁘고 산만하다.

주님과 산책을

2009. 5. 7. 23:09 | Posted by 허니즈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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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최문철님의 작품s)



내가 걸어 가는 길에서
수많은 단상이 나를 채운다.

때로는 단조로운 기쁨과 감사에 만족을 얻고
때로는 어지러운 번민이 오히려 놓치고 있던 중요한 것을 찾게 하고
때로는 시작을 알 수 없고 끝이 보이지 않는 생각으로 예민해져서
생명이 움트는 현장에 있음에도 나 자신만을 들여다 보고 망연할 때도 있다.

눈을 감으면
어느 상황이라도
주님과 동행함으로 내게 부족함이 없음으로 인해서
내 내면의 오솔길이
이렇게 평안과 감동의 즐거움이 가득한 풍경이면 좋겠다.

 

웃어 보렴, 네 마음이 아플 때

웃어 보렴, 네 마음이 깨지고 상한 때라도 

하늘에 구름이 가득해도

네 두려움과 슬픔을 이기고 웃을 수 있다면

그 구름을 거둘 수 있단다..

웃어 보렴, 아마 낼이면 널 위해

찬란한 태양이 빛날 거야..


기쁨으로 네 얼굴이 빛날 때 

슬픔의 모든 흔적들이 사라질 거야.

울고 싶은 일은 정말 우리 가까이 있단다.

그 때가 바로 웃는 걸 계속 애써야 하는 때란다.

     
웃어 보렴,

우는 것의 유익이 무엇인지,

인생이 변함없이 가치있다는 것을 알게 될 거야 .

       
네가 웃을 때 말이야
...


<덧글)
'마이걸'이라는 미국영화가 있었다.
1,2 시리즈까지 나올 정도로 반응이 좋았고 가족영화 같은 가슴 따뜻한 감동이 있었다.
특별한 날 솜사탕 사먹고 뿌듯하다가 익숙한 거리에서 먼하늘 바라보며 잠시 외롭다가
한 줌 따뜻한 바람에 미소 지으며 가던 길 가게 하는 그런 느낌을 주는 ...  

그 영화에 이런 노래가 있었는지 기억 안 나지만 그 소녀를 눈물겹게 사랑한
또 그녀가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는 떠오른다.  

이 노래는 바로 소녀의 엄마가 돌아가시기 전에 불렀고 소녀는 그것이 녹화된 비디오테이프를
보고 들으며 자랐다.
정확한 장면은 잊어 버렸는데 이제 세 아이의 엄마가 되고 보니 그 상황을 상상하는 것만으로
가슴 미어져서 당시의 짧은 애틋함과 달리 이 노래를 두고두고 기억 할 거 같다.

내가 아는 한 아가씨가 ---아마 중고등생이었을 때 보았을--- 오래전 선명한 기억을 갖고
그 감동 때문에 자기도 엄마가 되면 아이에게 이 노래를 불러 주려고 했었다는
자기 얘기를 풀어 놓았길래 뒤늦은 감동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시로 전해 보려고 옮겨 보았다.
ㅎㅎ 그 노래 곡도 배워 볼지 아니면 가사가 엉킬지 모르니 작곡이라도 해볼까?

아이들에게 기본을 가르친다고 늘 기를 쓰는 나
사납고 포악해지고 꺼끌해 지는 나의 소통방법을 느끼며 참 인생이 **워지기까지 한다.
아이들에게 정작 주고 싶은 기본은 이런 것이었는데...

삼헌아~ 사랑한다.
비록 눈물이 나는 슬픈 감성을 울려도 (감동, 애증, 후회 등)
오래도록 변함없이 너희의 감성에 기본이 될 사랑의 노래를
소중한 너희에게 많이 불러 주고 싶단다.
엄마의 진심을 기억해 다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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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다 핀 튤립을 덤으로 얻어온 승헌이가 처진 꽃잎을 뺭으로 받쳐 주다가 놓치고 착하게 웃고 있다. (2009.4.1)



기쁨이 없는 이유는?

2009. 4. 13. 12:23 | Posted by 허니즈맘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다 (김형국 목사님 said)...

백 년의 나이테를 속에 감추고 자라는 나무처럼, 고진하

 

그대 안에, 그대 심장보다 가까이 있는
성스러운 빛을 항상 신뢰하기를.
속으로 거추장스런 옷을 훌훌 벗고

알몸으로 나아가기를

그대 아침마다 해님과 어깨동무하고 길을 나설
언제나 행낭이 가볍기를.
행여 길을 걷다가 지치거나

불면의 괴로움으로 뒤척이는

영혼의 그믐엔 고요히 무릎 꿇기를.
자주 고독 속으로 들어가

바위처럼 입을 닫고 하늘에 기울이기를
.
갖고 많이 존재하기를
.
내일에 대한 염려 때문에

천금 같은 순간을 놓치지 말기를
.
땅에 떨어진 금화를 줍느라

별들의 황홀한 음악을 듣지 못하는 일이 없기를.
피고 지는 소리
,
나뭇잎 흔들리는 소리
.
작은 풀벌레 소리에도 자주 감동하고

자비의 옷감으로 짜여진 우주에 감사하기를.
안다고 우쭐대지 말고

모름의 신비와
생명의 경이를

연인인 뜨겁게 껴안기를.
그대 영혼의 스승의 부름에 순명하고

생명의 빵을 곁님들과
나누는 인색하지 말기를
.
그대 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그리스도와

숨결의 생명임을 항상 기억하기를.
한결 같은 젊음을 지니신 창조주를 닮아

년의 나이테를 속에 감추고 자라는 나무처럼
언제나 푸르고 정정하기를.

 


청파동 우리 사무실에서 샷슈 문을 열고 오른쪽으로 20 미터 정도만 가면 처음으로 나오는 건물이 있는데 바로 청파감리교회이다. 나는 청파교회에 몰래 잘 다녀가는데 평일에는 사람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예배실에 앉아 졸기도 하고 건물 앞에 놓인 나무 벤치에 앉아 내 머리 속처럼 뿌연 허공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기기도 한다. 그리고 매주 월요일이면 어김없이 내가 두드리는 작은 문이 있는데 지나가는 사람들이 가져갈 수 있도록 여분의 주보를 꽂아둔 작은 함이다. 청파교회 주보에는 읽을 거리가 참 많다. 책을 즐겨 읽으시는 목사님 덕분에 좋은 이야기 하나 시 하나를 소개받는다.

유난히 공동체와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글들이 많은데, 신기하게도 때에 맞게끔 내게 필요한 충고와 격려의 글들이 실려 나는 주보를 쥐고 몇 번이나 울컥할 뻔 하기도 했다. 위의 시 역시 감동을 무려 수 차례 거듭하며 남영역 지하철 플랫폼 녹색 플라스틱 낡은 의자에 앉아 한 문장 끝내기를 아쉬워하며 찬찬히 소리 내어, 한 단어가 가진 소중한 의미를 놓칠까 조심스레 한 음절 음절 읽어 내려가는데, 나의 무아지경의 상태를 깨뜨리는 한 마디가 그 시공간을 침입했다. ‘증산도세요?’ 내 옆에 앉아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말은 거시는 나이든 아주머니 한 분. ‘? 아니요. 이거 교회주보인데요.’ 하며 주보를 드리니 시를 가만히 읽어보시고는 이렇게 될 수 있어요? 이렇게 될 수 있을까?’ 하시며 의심에 찬 볼멘 소리를 내신다. 그 이야기를 듣고 나는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일단 답은 했는데.. ‘평생 그렇게 될 수 없을지 모르지만그렇게 되려고 노력만 하다가 죽을 수도 있지만그렇지 않을까요?’ 라고.. 그리고는 기차가 와서 내가 먼저 자리를 떠야 했고 아주머니와는 마저 이야기를 끝내지 못했다. 목적지까지 가는 내내 아주머니가 한 말이 자꾸만 내 마음을 콕콕 찌른다.

정말 그렇게 될 수 있을까? 나는 정말 그렇게 되려고 노력할 수 있을까?

 

이 아름답지만 슬픈 청춘의 한 가운데에서 외롬과 괴롬으로 질퍽거릴 때 조용히 무릎 꿇고 바위처럼 입을 닫고 영혼의 스승의 가르침에 마음을 다해 귀를 기울일 수 있을까?

덜 가지려 하고 존재하기를 더 많이 하려 하고 당장 내일의 걱정과 격정에 휩싸이어 지금의 이 고귀하고 찬란한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 할 수 있을까?

이 세상에 진열된 현란하고 매혹스런 가치들에 눈과 귀와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샘터의 까만 밤이면 펼쳐지는 별들의 꽃밭과 어둠 속에 더 깊어지는 나무들과 바람이 함께 춤추는 소리를 놓치지 않으려할 수 있을까?

사무실 거실에서 된장국 하나에 야채 반찬과 곁들어진 우리들의 맛깔 나는 이야기 소스 더해서 함께 밥 먹는 그 시간 충분히 누리며 그 때 우리 속에 자라나는 한 뼘 한 뼘의 신뢰의 양식을 감지할 수 있을까?

많이 알려 하기 보다는 지금 알아가는 것을 진지하게 받아 들이며 깊은 숨과 함께 한 발 내딛기에 힘쓰고 갇힌 지식에 집착하지 않고 살아있는 지식에 온 몸이 떨리는 순간을 경험하기를 힘쓸 수 있을까?

아무리 불러도 불러도 대답 없는 그분이 하도 무심해 원망하는 마음 가지려 하다 그것 거두고 그 순간에 나지막히 들려오는 하나님 음성에 언제나 나와 함께 하시는 살아계신 나의 구주라 다시 고백할 수 있을까?

이 모든 것 감싸 안으며 다시금 그 분을 닮은 생명력 한 가득 내 몸을 채우고 살아있는 모든 것들에, 살아있는 모든 순간에 진심을 다하기를 나는 정말 그렇게 할 수 있을까?               
<글쓴이 : 빛나는 호수님>

<라면파티2> ---- 조영권 변혁일기2

2009. 4. 3. 15:48 | Posted by 허니즈맘

벌써 개업한지 두 달째네요.


이제야 정신이 좀 드는 것은 어떻게 내가 음식을 팔아서 돈을 벌 생각을 했는지...
아찔합니다. 많은 사람이 하는 음식 장사지만 어떻게 평생 해 보지 않은 음식을 할 생각을 했는지요. 아직 밥 하는 것도 아슬 아슬 합니다. 장사 한번 안 해본 사람이 장사의 성공을 넘어서 그 이후의 의미 추구까지 생각하는 것이 가능한 것인지. 아직도 저의 직접적인 어려움은 음식을 제대로 만드는지? 적절한 타이밍에 내어 놓을 수 있는지? 입니다. 그러나 이상은 너무도 높은 곳에 있습니다.


그러나 소액 창업에 대해 고민하고 그것에 대해서 같이 할 수 있는 사람을 주셨기에 힘을 얻고 갑니다. 또한 공동체에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이 와서 팔아주시고 격려해주셔서 수월하게 첫 달을 넘겼습니다. 물론 영업 이익을 올리거나 할 정도는 아니지만 적자 폭이 생각했던 것 보다는 적었습니다.

감사한 것은 오실 때 빈손으로 안 오시고 무슨 이사한 집에 집들이 오시듯 라면을 들고 오신 분, 식용유를 들고 오신 분, 심지어 김치를 주신 분, 깍두기 주신 분까지 있었습니다. 지난 주엔 쌀을 주신분도 두 분이나 계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인근의 고려대학교의 방학 기간에 개업을 하고 개학 하면 뭔가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아직은 혼전 중입니다. 생각으로는 소액 대출을 하고 가난한 자들에게 엄청 큰 일로 도와줄 것이라고 바랬는데, 역시 모든 것은 그 정한 기한이 있어야 하는 모양입니다.
한 발 한 발 밟아 나아가는 일이 있어야 생명을 가진 모든 것의 올바른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또한 정상적인 과정을 통해서만이 후배들을 지도할 수 있을 테죠.


라면 파티의 투자는 아직도 조금씩 계속 되고 있습니다.
라면 파티의 입지가 지하기 때문에 한 번 들어왔을 때 고객들이 좀 더 강렬한 인상을 받을 수 있어야 겠다는 생각에 지속적으로 사진전시를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제는 전시용 레일과 고리를 설치했습니다. 한 10점에서 12점정도의 작은 사진이나 미술품을 전시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나들목에도 사진을 찍는 분들이 많으니 기획 전시를 한번 해 볼까 합니다.


또한 영상 시설도 했습니다. 모니터를 구입했습니다. 기대하지 못했었는데 학교 후배가 와서 하나 구입하라고 선뜻 비용을 주고 가더군요, 감사하지요. 계속해서 관심과 취지에 동의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 밤에 이 글을 쓰는데 내일의 장사 생각에 약간 스트레스가 되는군요.
하지만 과거 수도사들이 작업을 하며 그들의 영성을 키워 나갔음을 기억합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이 일을 맞이합니다. 기도해 주십시요.


평안하세요.



--- 나들목교회 월간지 <도시락>4월호에 남편이 올린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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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에 봄을 심는 소년, 꽃보다 사랑스런 승헌이

자기관리

2009. 3. 23. 22:37 | Posted by 허니즈맘
뭐라도 설득력 있는 실천할 만한 응급처치가 있을까... 궁핍한 모색을 하니 더 맘이 무거워지는듯...
바뜨(BUT) 경건생활의 기본을 돌아가기까지 기본 체력이 넘 달린다. 은혜로만 걸어갈 길일진데...
 ㅋㅋㅋ이제 난 육아 버전은 아니지만 모 크게 다르지도 않으니 배울 것은 많다 이 맘이 잘 듣지를 않고 몸은 더욱 둔해졌으니 이건 모 견고해진 뿌리도 아니고 단단해진 굳은살 제거를 해야할 텐데
           과연 확 댕기는 내게 맞춤 조언이 있을라나





 
<육아 스트레스 한방에 날리는 유쾌한 생활계획표>
  • 글쓴이: 또시
  • 조회수 : 11
  • 09.03.13 16:12
http://cafe.daum.net/goodjnj/3wrz/13주소 복사
스트레스가 없는 사람은 없을 터이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스트레스를 극복하고, 또 어떤 이는
우울증을 앓기도 한다. 아이와 집안일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엄마들을 위해 준비했다. 매일 새로운
기분으로, 유쾌하게 하루를 보내게 하는 주부 생활계획표.
 
스트레스 쌓이면 병 된다!
아이를 키우고 한 집안의 살림을 도맡아 꾸리다 보면 기쁘고 보람될 때도 있지만 스트레스도 받게 마련. 주부들이 느끼는 스트레스에는 아이를 양육하면서 받는 육아 스트레스를 비롯해 주위의 무관심, 남편에 대한 불만, 시댁과의 관계, 경제적 상황, 자신의 위치 등 복합적인 원인을 포함하고 있다. 현대인에게 스트레스가 없을 수 없듯이 스트레스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엄마도 없다. 스트레스는 정신과 신체 기능에 영향을 주어 각종 증상이나 질병을 초래하는 만병의 근원이기도 하다. 또한 스트레스로 인해 우울증이 찾아오기도 하는데, 우울증을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면 ‘자살’이라는 극단의 방법을 택하기도 한다. 또한 엄마의 우울증이 아이에게 영향을 미쳐 공격적인 아이로 자라게 할 가능성이 있다. 스트레스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 싶다면 스트레스를 느낄 때마다 바로바로 푸는 것이 중요하다. 사회생활을 하는 남편은 퇴근 후 술이라도 마시며 스트레스를 푼다지만, 엄마들은 아이 때문에 스트레스 풀 시간도 없다고 말한다. 스트레스를 엄마 자신의 문제로 받아들이지 않고 아이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로 생각해버리기도 한다. 아이가 낮잠을 잘 때나, 밤중에 잠든 후 하루에 10분만이라도 시간을 내어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아보도록 하자.

Let’s Try
스트레스 해소법은 사람마다 다르다. 만약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지 못했다면 과학적으로 증명된 몇 가지 방법을 실천해보자. 하루 5~30분만 시간을 투자하면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는 법을 자연스럽게 찾을 수 있다.

MONDAY_ 아로마 향 피우기
스트레스를 받으면 혈중 카테콜라민 농도가 높아진다. 아로마 향은 카테콜라민 농도를 떨어뜨려 스트레스와 불안 상태를 이완시키는 효과가 있다. 아로마 향마다 효능은 조금씩 다르지만 맡았을 때 가장 기분이 좋아지는 향이 스트레스 해소에 가장 좋다. 선택한 아로마 오일 1~2가지를 뜨거운 물에 2~3방울 떨어뜨리고 집 안에 향이 퍼지도록 한다. 욕조 목욕을 할 때 아로마 오일을 떨어뜨려도 좋다.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아로마 향으로는 일랑일랑, 라벤더, 스위트오렌지, 캐모마일, 샌들우드, 네롤리 등이 있다.

TUESDAY_ 발바닥 지압하기
스트레스는 기의 흐름을 방해한다. 막힌 기를 뚫어주기 위해 지압을 하면 좋은데, 발바닥에 있는 용천, 머리 꼭대기의 백회, 팔 안쪽의 내관 혈을 지압하자. 누르기만 하면 용의 기운이 솟아난다는 용천은 발바닥을 오므려 ‘ㅅ’자가 생길 때 두 선이 만나는 지압점으로 손끝으로 꾹꾹 눌러준다. 백회는 머리 꼭대기에 있는 지압점으로 두피가 자극되어 머리가 숨을 쉬는 효과가 있다. 팔 안쪽 손목 중앙에서 손가락 두 마디 정도 위쪽이 내관이라는 혈자리다. 이곳을 누르면 스트레스로 인한 불면증과 두통, 신경쇠약에 효과적이다.

WEDNESDAY_ 수다 떨기
가장 만만한 스트레스 해소법 중 하나가 바로 수다다. 여자와 남자는 하루 동안 사용하는 단어의 수가 다르다. 여자는 하루 평균 약 3000개 단어를 사용하는데 남자는 그의 반도 못 미친다. 집에서 살림만 하다 보면 말할 기회가 없어지는데, 억지로 말을 참다 보면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엄마들의 수다는 크게 웃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동네 친구들과 모여 수다를 떨거나 전화로 수다를 풀다 보면 격앙된 감정이 가라앉는 것을 느낄 수 있다.

THURSDAY_ 식물 키우기
녹색 식물을 보기만 해도 뇌의 알파파가 증가해 심리적으로 안정이 된다. 또한 녹색은 눈의 피로를 덜어주어 식물을 키우면 스트레스 해소뿐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식물을 통한 가장 좋은 스트레스 해소법은 울창한 숲속에서 삼림욕을 하는 것. 수목원이나 산을 찾을 시간이 없다면 집 안에서 관엽식물을 키워보자. 파키라, 벤자민 고무나무 등을 실내에 두면 스트레스 해소와 더불어 그린 인테리어 효과와 공기 정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FRIDAY_ 명상하기
명상을 하면 뇌파가 가수면 상태의 알파파로 안정되면서 긴장된 근육이 이완되고 면역력이 강해진다. 명상을 통한 자기암시로 생각을 긍정적으로 전화시켜주기도 한다. 명상을 할 때 바닥에 가부좌로 앉거나, 의자에 등을 붙이고 허리를 곧게 펴 앉는다. 손바닥을 위로 향하게 하고 엄지와 집게손가락은 마주 댄다. 눈을 감고 코로 길게 호흡하며 원하는 낱말이나 글귀를 반복해 외운다. 명상 테이프나 녹음된 자연의 소리, 종교음악을 들으며 편안한 마음을 가져도 좋다. 처음에는 5분 정도 명상을 하다가 조금씩 시간을 늘린다.

SATURDAY_ 30분간 걷기
운동을 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을 차단하는 베타엔도르핀이 나와 흥분을 가라앉힌다. 이런 효과를 얻으려면 30분 정도 걷거나 조깅, 자전거, 수영, 배드민턴 등을 하면 된다. 가벼운 운동은 명상할 때와 같이 알파파가 나올 뿐 아니라 근육의 긴장을 풀고 활력을 주며, 스트레스도 풀고 다이어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운동은 1주일에 2~3회 이상 하는 것이 좋지만 여의치 않다면 주말만이라도 짬을 내보자. 그 밖에 반신욕이나 족욕을 할 때도 베타엔도르핀이 나와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SUNDAY_ 건강차 마시기
스트레스를 받으면 단것이 생각난다. 하지만 단 음식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혈당의 변화가 급격해져 스트레스 반응을 더욱 자극한다. 술이나 카페인 음료도 몸의 균형을 깨뜨려 더 큰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매운 음식도 마찬가지. 이런 자극적인 음식 대신 대추차나 향이 좋은 허브차를 마시자. 특히 비타민 C가 풍부한 대추차는 스트레스로 인해 올라간 혈압을 조절하는 효과가 있다. 대추차는 씨를 제거한 뒤 말린 대추를 믹서에 갈아서 냄비에 담고 물을 부어 조린다. 이것을 꿀과 섞어 따뜻한 물에 타서 마신다.

자료제공 베스트베이비
진행_이명희 기자|사진_추경미|도움말_대한스트레스학회

라면파티2 --- 친절한 메뉴소개 ^^

2009. 2. 25. 23:29 | Posted by 허니즈맘
 

<라면파티2> 친절한 ^O^ 메뉴소개


라면파티를 찾아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저희가 사용하는 라면은 신라면 입니다. (중량120g / 칼로리 505kcal)

라면파티의 모든 라면은 한끼 식사로서 다양한 양질의 재료로 영양가를 자신합니다.

라면과 함께 드시는 싱싱한 야채들~

콩나물과 숙주를 올려 푸짐함과 시원한 맛이 일품입니다.

양배추는 라면에서 나오는 기름기를 중화시켜 깨끗한 맛을 만들어 내고.

당근과 계란, 부추, 대파 등이 맨 위에 올려져 향과 멋으로 마무리 됩니다.


치즈라면

기본적인 토핑외에 치즈를 절묘하게 곁들임으로서 담백한 맛을 내게 됩니다.

라면의 매운 맛은 거의 없이 순한 맛을 선호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참치라면

참치와 라면파티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소스로 맛을 더했습니다.

시원한 국물맛이 특징입니다. 무난한 맛입니다.


김치라면 - 매운맛 1단계

김치와 라면파티의 특제소스로 맛을 더했습니다.

김치의 깊은 맛과 라면파티만의 소스가 잘 어우러지는 라면입니다.

매운 맛을 즐기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짬뽕라면 - 매운 맛 2단계

오징어와 라면파티의 특제소스로 맛을 더했습니다.

오징어가 해물맛을 우려 냅니다. 아주 매운 편에 속합니다.


해장라면 - 가장 매운 맛

황태채가 들어가 속풀이를 원하는 분들에게 적당합니다.

혹은 감기에 걸려 뜨거운 국물을 찾으시는 분들에게도 추천합니다.

또는 매운맛 매니아들에게도 강력 추천합니다.


참치 볶음밥

기본 다양한 신선한 야채와 특제소스에 참치가 들어갑니다.

참치와 특제소스의 향과 맛이 담백하고 고소합니다. 


김치 볶음밥

기본 다양한 신선한 야채와 특제소스에 신김치가 들어갑니다. 새콤하고 깔끔합니다.



<라면파티2> --- 조영권 변혁일기1

2009. 2. 24. 22:48 | Posted by 허니즈맘

사용자 삽입 이미지
라면파티~

아침에 가면 불을 켜고 일단 장사를 할 수 있도록 숫가락, 젓가락, 컵을
제자리에 놓고 필요한 식재료들을 정위에 놓고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합니다.
그 다음에 야채를 다듬고 밥을 짓고 맑은 장국을 끓입니다.

필요하면 김치도 썰고 오징어도 준비해 놓고
식재료를 주문합니다.

그러나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한정되어 있고 누군가의 도움을 아직 계속 받아야 합니다.
첨음 시작때에는 목공에 전기에 페인트 작업까지 해준 대단하고 고마운 맥가이버
같은 손길이 같이 했구요. 개업 이후에는
지인을을 데리고 라면파티를 방문해 주시는 분들,
간판, 배수시설 등이 망가질 때 마다 도와주는 손길,
바쁜 시간에 알아서 식기를 날라다 주시는 고마운 분들,
실내 장식에, 그림에, 필요한 것들을 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현재의 라면파티가
되었습니다.

라면파티의 내부에는 크림색과 주황색이 조화를 이루어 바탕색을 이루고 있고
출입구 쪽에는 나무와 풀로 이루어진 그림이 안쪽에는 자전거와 사람들이
라면 파티를 하는 모양들이 있습니다.
옆에는 게시판이 있고 방문한 분들이 방명록을 써주고 가셨습니다.
그것이 멋진 장식품이 되었습니다.
다 누군가가 손을 댄 결과들입니다.

장사의 방법을 계속 코치해 주는 분들 때문에 한발 한발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쉽지 않습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초시계까지 갖다 놓고
시간을 재어 가면서 라면을 끓여 보지만 조금식 다른 재료를 넣은 그릇 그릇 마다
끓는 속도가 달라서 일률적으로 하기가 불가능합니다.

라면박사인 코치에 의하면 라면을 자세히 보면 약간 투명해 지는 순간이 있다고 하네요!
그것을 구분하기가 좀 어렵습니다. 소리로도 식별이 가능한데 부글부글 끓다가
바글바글 끓는 때가 있다고 하네요. 혹은 젓가락으로 들어보면 탄력이 적당한 시점이
있다고 합니다. 너무 많이 구부러져 있거나 혹은 탄성을 잃어 일자가 되지 않는
중간 지점이요. 그것을 잘 알지 못하면 조금 먹어보면 된다고 합니다. 가장 확실하죠!

밥을 볶을 때도 짠 냄새가 확 올라 오는 것을 느낄 수 있어야 간이 제대로 된 것입니다.
짠 냄새를 조금씩 알아 갑니다. 색으로도 구분 가능하다고 합니다. ㅎㅎㅎ
그러나 전 일단 먹어 봐야 압니다.
일단 생활인이 된다는 것이 이런 고비를 넘겨야 하는 것이더군요.

변혁적 지역 공동체를 이루는 것도 같이 고민하고 공부중입니다.
지금은 같이 성경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성경이 가르쳐 주는대로 하기 위해서입니다.
때가 되면 성령께서 우리에게 할 일을 알려 주시리라 생각합니다.
어느 지역일지... 어느 때일지... 누구와 함께 할지...어떤 일을 할지...
저는 라면 파티와 같은소액 창업을 돕고 후원하는 일, 가난한자들을 위해 생활현장에서
위험을 감수하는 일을 개인이 아닌 공동체의 일로 만들고 싶습니다. 변혁적 지역 공동체의
중요한 사역이 될 겁니다.

공동체의 궁극적 목표는 당연히 예배 공동체가되는 것입니다.
그 안에서 지역을 섬기고 돕는 일이 가능하겠지요. 품앗이로 공부방도 했으면 합니다.
공동체적 기반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 안에서 일치되어야 할 철학, 신념,
신앙이 없이는 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교육 문제니까요.
얼마나 첨에한 이해가 걸려 있는 부분입니까? 그저 좋은 마음으로 되겠습니까?
절대 안됩니다. 그 밖에 규율도 있어야 하고, 할 수 있는 때인지 아닌지도 중요합니다.
누가 사역의 주체가 되느냐도 중요하구요. 어거지로 할 수 없고 당위로 할 수 없습니다.
공동체를 세우는 한 과정으로, 공동체의 스피릿을 전수하는 한 과정으로 위치 지을
때만이 가능할 겁니다. 하나님이 보내어 주시는 주체가 나타나고 그들이 헌신할 때 가능할 겁니다.
지금을 마음을 품고 같이 기도할 뿐입니다.

라면파티 개업 이후 아직 한달도 안된 시점이니
아직 그 전망을 아직 하기엔 이르지만 어쨌든 재밌습니다.
사람들이 많지 않으니 장사가 안된다는 증거기도 하지만
몸도 마음도 편합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잠시의 휴식기라고 여깁니다.
개학하게 되면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장사의 양상에 조금 긴장도 합니다.

오늘은 야채를 배달해 주시는 야채 가게 사장님이 와서 라면파티의 실내 장식에 대한
칭찬을 실컷하시더니 대뜸 저의 전직에 대해 묻습니다.

"이전에 뭐하셨어요?"

뭔가 이런 일 할 사람으로 여겨지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사실 전 창업 컨설팅도 한두번 받아 봤습니다.
컨설턴트가 제 알고 한번 보고 전부 하지 말라고 말리더군요.^^
장사할 스타일이 아니라고 말입니다. 그 야채 가게 사장님도 그렇게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모험입니다.
자신을 과대 평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많은 도움을 받으면서 새출발을 하는
사람이 또 있을까? 하는 기쁜 질문을 던져 봅니다. 감사합니다.

라면파티의 블로그나 홈페이지는 없지만
http://shuim.tistory.com/ 로 오시면 라면파티의 소식이 있습니다.

나들목교회 QT책 <도시락> 3월호에 남편이 올린글

.












 





 
글쓴이: 데이지 첨부:    
 


라면파티가 정말 잘 되길 기도해요


조사장님 홧팅! ^^


함께 해주는 가족들도 모두 홧팅!



한나빵  [2009-01-22 12:34:28] 
라면파티에서의 첫 파티였네요. 날마다 풍성한 예수님 잔치가 열리는 라면파티 되세요 ^0^



[데이지님과 나들목 가족께 드리는 감사의 변 ---]

데이지님~~^^ 감사해요. 기도와 사랑의 격려 속에서 그렇게 은혜로운 개업예배를 드렸는데 후기를 올리지 못해 좌불안석이었어요. 제가 그날 카메라를 잊고 가는 바람에 사진이 수중에 없는지라 사진을 핑게로 여직 버텼네요. 데이지 언니의 배려로 그날의 화기애애 뜨거운 후원의 한 자락을 보여 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개업전부터 지금까지 계속 기도해 주시고 물심양면 후원해 주신 나들목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먼저, 김형국목사님!  새벽부터 라면파티에 오시기 직전까지 기도회 인도와 예배설교 그리고 풍삶기 강의로 수고하시다가 바로 연이어 저희 개업예배를 이끌어 주신 사랑깊은 수고에 감사드려요.  더욱 겸허히 소명 감당하고, 은혜 앞에 더욱 담대히 나아갈 용기를 얻습니다.

그리고, 우리 교회 어르신들께서 그 애매한 시간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첫시간을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예의도 예의지만, 제일 먼저 보여 드리고 싶었습니다. 사실 저희가 사임하고 새로운 계획을 나눌 때 깊이 한숨 쉬시면서 부모님처럼 염려해 주시고 뭐도 모르는 철부지를 현실의 물가에 내놓으신 듯 가슴을 쓸어내리시는 모습이 죄송스럽기도 했고 그 사랑에 가슴 뭉클하기도 했었습니다. 와 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큰 힘이 되었습니다. 물론 그날 못 오셨어도 전화로 인사를 받아 주시고 응원해 주신 어르신들께도 감사드리고 어려운 시간을 청해서 죄송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열린한뿌리마을 목자님들~ ^^ 요즘 개업철을 맞은 우리 마을에 동분서주하시고 물적으로도 부담이 상당하실 텐데 축하하시러 또 모여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글구, 사랑하는 우리 홍은 가족들 ㅜㅜ 이대선 집사님, 은혜랑 현숙언니, 최근 영입된 나이스가이 득형제 ... 그리고는 사정상 투명인간으로 영적으로 하나되어 함께한 우리 홍은 가족들 모두 감사합니다.

그리고, 다음에 오라 해도 극구 찾아준 그 밖의 끈끈한 가족들(도서관팀 포함^^) 의 살가움에도 감사드립니다.

<라면파티>의 원조인 오만(50000^^) 노하우의 사사를 기껍게 자청해 준 전민석 형제와 처움부터 쭉 함께 한 현실세계의 가이드 박무열 형제  감사해요.

가게가 넘 예뻐서, 방문객이 걱정의 반을 덜었다는 표정을 지을 수 있게 해주신 물심양면 플러스 노고를 해 주신 분들을 밝힙니다.

김하윤 목자님, 김은영 목자님, 유현숙 간사님, 박에스더 목자님, 최자연 자매, 서영주 자매, 윤혜성 자매, 전민석 형제, 박무열 형제 .... 도움의 손길이 안 미친 곳이 없으나 예쁘게 된 비결만 밝히옵니다 ^^:

그후로 계속 방문해 주시고 시식품평해 주시는 애정어린 관심에 감사드리고 더욱 분발하고 있습니다. 두서없는 그리고 몬가 많이 빠뜨린 듯한 감사의 마음을 이만 총총 마칩니다. 
할렐루야~^^


2009.2. 행복한 이유중 하나

2009. 2. 24. 10:32 | Posted by 허니즈맘

Cello Trio - Tango Brasileiro
Ernesto Nazareth
Confidencias, waltz for piano

몇일 동안 100번은 넘게 들은거 같아 감사글 남겨요. 음악의 선한 영향력... 오랜만에 절감하네요. 첼로소리를 좋아하지만 웬만하면 넘 가라앉게 되어서 그럼 넘 헤매고 회복하기 벅차서 일부러 피하기도 하는데 이 트리오 연주 정말 수많은 영감을 주면서 위로와 격려가 흐릅니다. 행복하게 해 주는 연주에요. (고마운 까페에 남긴 댓글)

http://cafe.daum.net/cozyhappyhouse/CTnq/1


[후기] 2009. 2.24.
 몇일 만에 이 곡을 들으며 간단한 저녁을 먹으면서 오랫만에 아이들에게 신선한 질문을 내놓았다.

엄마 -- " 이곡 느낌이 어때? 어떤 장면이 떠오르니?"

승헌 -- (어느새 허밍으로 따라 부르면서) " 슬픈 거 같아요."

엄마 -- (잠깐 만족해 하다가 욕심스럽게 집요한 질문으로 들어 간다) " 그래, 엄마도 비슷한 느낌이야.

            근데, 어떤 내용 줄거리가 있을 거 같아?"

정헌 -- (생각지도 않았는데 정헌이는 진지하게 경청하고 있었다. 자주 그런다)

            "아~ 알겠다! 사랑하는 사람이 돌아가서(죽어서) 슬픈 건데 다시 돌아와서 잔치를 벌인거야 !! "

 *O* -- 뛰어난(^^;;고슴도치맘) 감성적인 표현에 난 넘 좋아 기절하는 줄 알았다.

우리 애들은 "죽는거 " , "하늘나라 가서 헤어지는 걱정"이 좀 과한 편이다.
승헌이도 6살 때 부턴가 엄마가 갑자기 하늘나라 갈까봐 걱정이고 생각만 해도 넘 슬프다고 눈물을 감추며 애써 웃곤 했다. 정헌이도 5살 떄 부터 그리고 6살 때는 좀 심하게 울면서 엄마가 할머니가 되면 하늘나라 가는 거냐고 세월이 가는 게 슬프다고 걱정을 늘어놓곤 했다. ㅜㅜ;;
그럼 난, 엄마는 정헌이가 아빠처럼 어른이 되고 한 아이의 아빠가 되면 그 때 엄마는 할머니가 되는 거라고 찬찬히 설명해 주면 그 때마다 자기 아빠 안 될거라고 목놓아 울곤 한다.
 귀헌이도 한 감성이 있지만 방어벽이 좀 두텁고, 승헌이와 정헌이는 감정의 표현이 상당히 자유로운 아이들이다.
이 잘 삐치는 엄마에게 깊은 애착을 보이는 아이들~ 그 나의 매정함이나 차가움에 늘 긴장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이 한참 좋아하는 음악이 내 취향을 건드리기 시작했으니 바야흐로 대중가요에 눈뜨는 시대가

애들에게 열렸다. 으이그, 난 이기적이라 내 취향 아닌 음악은 참 힘들다.

남편이 애들의 요구로 애청곡을 다운 받아주고 귀헌이는 그걸 닌텐도에 옮겨서 귓구멍 막고 다니고

승헌이는 컴 앞에 이어폰 끼고 삼매경에 빠지다가 살짝 게임쪽에 갈려다 혼나고...
 
정헌이는 꽥꽥 잘도 따라 부르고 외우기도 잘한다.

참 신기하다. 집에서 생전 들어 볼 일이 없는데 나가서 들어도 기회가 많지 않을 텐데 이미 필이 확 꽂혀있다.

ㅋㅋㅋ 자기들끼리 빅뱅의 노래를 섭렵하고, 꽃보다 남자가 어쩌고 수다도 떤다.

수다 떨 때는 진짜 웃긴다. 여자애들 MT가서 밤새고 수다 떠는 분위기를 방불케 한다.

음악에 대한 반응이 민감하고 취향이 있고 즐기고 좋아한다.

나나 남편의 성장기는 음악에 푹 젖어 살았다. 내가 그 꼴을 존중하려나... 난 진짜 울 아빠에게 혼 많이 났었다...

우리 아빠의 심정이 좀 이해가 되니, 내가 나이도 먹고 부모가 된게 맞기는 한거 같다.

아이들의 재능을 잘 발견할 수 있길 바라고 자기동기를 세우고 목표에 매진할 수 있는 기회 등

코치를 인격적으로 잘 해낼 수 있길 바란다.

아마도 남편이 애들과 대화로 잘 해주리라... 하나님을 찬양하는데 꼭 쓰임받길 바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감수성 킹 왕짱 정헌이 ..

라면 연구 (영화 속 라면에 관한 수다)

2009. 2. 17. 23:52 | Posted by 허니즈맘
출처 : http://www.hanrss.com/

라면하면 더이상 말이 필요없는 전국민의 간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치상으로도 우리나라 사람들의 연간 1인당 라면 소비량은 84개로 라면 종주국인 일본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네요. 간편한 조리법에 언제 어디서나 즐길수 있다는 잇점으로 인해 라면은 우리나라 뿐만이 아니라 지금은 전세계 어디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인스턴트 식품이 됐습니다. 라면이 일본과 우리나라를 넘어 전세계적인 식품이 되자 일본의 건강 저널리스트인 이마무라 고이치는 라면을 가리켜 '식품업계가 낳은 20세기 최대의 걸작' 이라고도 했다는군요.

이렇게 라면을 많이 먹으니 웬만한 우리 영화에는 꼭 한 두 장면씩 라면을 먹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라면은 그 친숙한 이미지로 인해 영화속에서도 주로 등장인물들의 일상적인 모습과 함께 등장합니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라면은 분위기 있는 장소에서 잘 차려입고 먹는 음식은 아니기 때문이죠.




미술관 옆 동물원 상세보기


처음부터 서로 체면차릴 겨를도 없이 얼떨결에 며칠간의 동거를 하게된 춘희와 철수도 물컵도 없이 큰 생수병을 사이에 놓고 라면을 먹습니다. 다음 장면에선 물컵도 없이 병째 물을 마시다보면 가끔 낭패스런 일을 겪을수도 있다는걸 보여주죠. 

매스컴의 가십성 기사로만 심은하를 만나는 것을 아쉬워하는 팬들에게 있어 <미술관 옆 동물원>의 춘희는 한창 활동하던 시절의 심은하를 추억할때 빼놓을 수 없는 캐릭터입니다. 이정향 감독의 조금은 독특한 멜로영화였던 이 작품에서 심은하는 귀엽고 발랄한 이미지의 춘희역을 완벽히 소화해내며 최고의 여배우 자리를 굳혀갔습니다.

그런데 지금 보니 이미지 속의 라면, 생수, 맥주, 음료수가 마치 TV 드라마에 나오는 것처럼 모두 상표가 안보이게 처리돼 있네요? 저때는 아직 우리 영화계에 PPL의 개념이 자리잡기 전이었나 봅니다. 요즘 같으면 일부러 돋보이게 하려고 애썼을텐데요.



넘버 3 상세보기


송능한 감독의 데뷔작인 <넘버3>의 한 장면 입니다. 개봉 당시 송강호의 코믹 연기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영화속 대사가 유행어가 되기도 했죠. 송강호는 이 영화에서 불사파 두목으로 등장해 재밌는 연기를 보여준후부터 본격적으로 영화계에서 무명 시절을 벗어나 스타배우의 반열에 들어서게 됩니다. 그런 송강호의 코믹 연기가 부각되다 보니 이 영화의 진짜 재미가 상대적으로 가려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이 영화는 송강호의 코믹 연기 외에도 요소요소에 재밌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얼마전 폐암으로 안타깝게 세상을 등진 박광정을 떠올릴 때도 그가 이 영화에서 연기한 '랭보'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서울대 영화동아리 출신인 송능한 감독의 시나리오 작성 솜씨는 <넘버3>를 단순한 건달 오락 영화가 아닌 영화 전체에 맛깔스런 대사가 가득한 재밌는 영화로 만들었습니다. <넘버3>의 재치넘치는 대사들은 영화를 몇번씩 봐도 하나도 지루하지 않을 정도입니다. 송강호의 '현정화 vs 임춘애' 대사나 일부 매니아들 사이에서나 회자되던 '최영의'를 단번에 전국민의 관심인물로 부각시킨 대사는 그 중 일부일 뿐이죠.

위의 장면에서 한석규가 라면을 먹으며 이미연과 나누는 대사도 그 중 하나입니다.

현지 : 오빠 나 사랑해?

태주 : 아니. 야. 너 사랑이 뭔지 아냐? 사랑이라는건 누군가를 90% 이상 믿는다는거야.
까놓고 말해서 난 너 그만큼 못 믿어.

현지 : 그럼 몇%나 믿는데?

태주 : 51%

현지 : 겨우?

태주 : 임마 50%는 넘잖어. 야. 너 내가 어떤 새끼건 49% 이상 믿을것 같애?
안 믿어 어떤 새끼든.

현지 : 하긴 오빠 다리병신되면 난 틀림없이 고무신 바꿔 신을거야.
그러니까 제발 다치지마.

태주 : 다치고 싶어서 다치는 놈 있냐? 야 너 백조 있지? 백조.
이 백조가 물위에선 아주 폼나고 우아하게 떠있지? 근데 너 물속은 어떤지 알어?
졸~라게 헤엄치고 있어!! 산다는게 그런거다. 장난 아냐 임마.


송능한 감독은 저런 식의 재치있는 대사가 가득한 시나리오와 짜임새있는 연출로 좋은 평가를 받으며 성공적인 데뷔를 하게 됩니다. 그 후 <세기말>을 찍었는데 이 영화는 여러모로 아쉬운 작품입니다. 당시 노랑머리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이재은을 캐스팅했는데 결정적으로 그로인해 그저그런 에로영화 취급을 받으며 외면받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영화자체도 송능한 감독의 사회 비판적인 시각이 가득 들어있는 문제작으로 일반 관객들에게 어필하기엔 상업적 요소가 많이 부족한 편입니다. 저도 이 영화에 별 관심이 없다가 어느 날 야심한 밤에 케이블 채널에서 해주는 것을 봤습니다. 그런데 한번 보게 되니 촌철살인의 대사들이 귀에 착착 감기는 것이 역시 송능한 감독이라는 생각을 하게되더군요.

원조교제, 교수임용비리 등 세기말 우리 사회의 치부를 신랄하게 까대는데 이 영화에서도 송능한 감독은 인상적인 대사들을 줄줄이 풀어놓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주제의 심각성으로 흥행에서는 별재미를 못봤고 지금도 케이블 채널에선 꼭 야심한 시각에 끈적끈적한 에로 영화들과 함께 편성되는 비운(?)을 겪고 있습니다. 송능한 감독은 이 영화 이후 미국으로 건너갔는데 지금까지 차기작 소식도 없고, 뭘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태흥영화사 이태원 사장의 삶을 소재로 한 임권택 감독의 <하류인생>에 특별 출연했던거 말고는 별 소식이 없군요. 특이한 사람입니다.

어떻게 보면 송능한 감독이 <넘버3> 이후에 <세기말>을 찍었던 점은 <공동경비구역>의 성공을 발판삼아 자신만의 영화적 감성으로 문제작 <복수는 나의 것>을 찍었던 박찬욱 감독의 행보와 비슷해 보입니다. 비록 <넘버 3>가 등장했던 1997년은 지금과 달리 멀티플렉스도 없었고, 우리나라 영화 시장의 규모가 작았기 때문에 지금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의 성공이지만 어쨌든 <세기말>이나 <복수는 나의 것>이나 감독이 전작에서 이뤄낸 성과가 없었다면 도저히 제작비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을 어두운 내용의 영화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박찬욱 감독은 이후에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반면에 송능한 감독은 <세기말>의 실패 이후에 활동이 없어서 아쉽습니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상세보기

비주얼의 측면에서만 보자면 그대로 라면광고에 사용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두 배우가 맛있게 라면을 먹는 모습을 보여준 <인정사정 볼 것 없다>의 한 장면입니다. 이명세 감독은 이 영화에서 스타일리스트로서의 솜씨를 마음껏 뽐냅니다. 이 영화는 폼나는 화면빨 하나로 모든게 설명 가능한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영화의 줄거리나 이야기 구성은 그다지 재미를 느낄만한 것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쫓는 자와 쫓기는 자의 모습을 그리고 있지만 그 중심축을 뒷받침해줄 곁가지 이야기가 부족해 내용상으로는 좀 단조롭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저 라면 먹는 장면도 그렇지만 비주얼에 있어서는 요즘 나오는 영화들과 비교해봐도 전혀 꿀리지 않을 정도로 감각적인 화면들을 보여줍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박중훈과 안성기의 빗속 결투씬을 워쇼스키 형제가 <매트릭스 3편>에서 스미스와 네오의 결투 장면에 차용했다는 얘기도 나돌았었죠. 본인들은 부인했다고 한 기사를 본 기억이 나는데 비슷한 분위기가 풍기는건 사실이더군요.

어쨌든 그렇게 멋진 화면들로 인해 미국 개봉시에도 꽤 좋은 평가를 받았고 결국 이명세 감독이 미국에 진출하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그 후 꽤나 오랫동안 미국 생활을 하며 헐리웃에서 영화를 찍네 어쩌네 하는 얘기들이 매스컴을 통해 흘러나오기도 했었는데 별다른 성과없이 국내에 돌아온 후 <형사>와 <M>을 찍었습니다.




봄날은 간다 상세보기

<봄날은 간다> 입니다. 라면이라는 시시콜콜하고 일상적인 소재를 이 영화만큼 의미있게 사용한 영화는 아직 못본 것  같습니다. 개봉 당시에도 이 영화를 소개하는 글마다 영화의 내용과 라면을 연관지어 쓴 내용이 빠지지 않고 등장할 정도였죠. 다른 영화들에 등장하는 라면씬이 평범한 먹거리로 다가오는 라면의 이미지처럼 별 의미없이 일상적인 모습으로 그려진데반해 이 영화에 등장하는 라면씬들은 영화의 내용과 절묘하게 어울려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일상을 그리는 허진호 감독의 섬세한 연출은 영화를 좀 심심하게 만드는 단점이 있지만 그 점으로 인해 그의 영화에선 다른 영화에서 쉽게 느끼기 힘든 긴 여운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그때문인지 라면을 먹는 장면도 같은 맥락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윗 장면에서 아버지가 사귀는 여자 있으면 한번 데리고 오라고 했다는 상우의 말에 은수는 자긴 김치 못담근다고 선문답 같은 얘길합니다. 상우는 괜찮다며 김치는 자기가 담그면 된다고 대답하지만 은수의 말이 무슨 뜻인지 이미 알고 있습니다.



위의 두 장면은 똑같은 장면같지만 오른쪽 장면엔 소주 한 병이 놓여 있습니다. 혼자서 컵라면을 먹는 상우에게 소주를 조용히 한 병 갖다주며 힘내라고 얘기하는 아버지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장면입니다. 라면에 소주. 실연의 위기를 맞고 있는 남자의 내면을 표현한 장면치고는 심심하기 짝이 없지만 그 심심한 묘사는 스크린 밖의 일상과도 같은 모습이었기 때문에 많은 관객들의 공감을 얻었던 것이 아닌가 합니다.




외출 상세보기

허진호 감독이 이 작품 이후에 연출한 <외출>과 <행복>에도 등장 인물들이 라면을 먹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외출>에선 전 날 함께 술을 마신 배용준과 손예진이 병원 의자에 앉아 컵라면으로 해장하는 장면입니다. 극 중 두 인물 사이의 어색할 수 밖에 없는 분위기가 잘 드러난 장면이었습니다. 이 장면에선 특이하게도 의도된 연출이었는지 두 배우의 연기 자체도 어딘가 좀 어색하고 어설픈 느낌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외출>은 <봄날은 간다> 이후의 연출작이어서 많은 팬들이 기대한 작품이었지만 그다지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습니다.  평단의 반응이나 관객들의 반응 모두 한결같이 기대에 못미친다는 평이 주를 이룬 작품입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욘사마 열풍에 힘입어 일본에서는 성공을 거둡니다. 이 영화에 대한 일본 아줌마 팬들의 반응은 생각보다 훨씬 극성스러운 것이었더군요. 이미 영화가 개봉하기 4개월여 전에 예매티켓이 동이날 정도였다니 말입니다.

예전에 라디오에서 들었던 얘긴데 일본에서는 통상적으로 영화가 개봉하기 3개월여 전에 미리 예매권을 발매한다고 하더군요. <외출>의 경우 그보다 한달여 앞선 4개월 전에 예매권을 발매했는데 발매 첫날부터 무슨 판매기록을 경신하고 그럴 정도로 반응이 폭발적이었다더군요. 근데 그 이유가 재밌습니다. <외출>의 예매권을 6장인가 9장인가를 셋트로 구성해서 티켓 뒷면에 배용준 얼굴을 모자이크로 그려넣어 셋트로 구입시에 배용준의 완전한 얼굴이 완성되게 만들었다는 겁니다. 그런데 일본의 아줌마 팬들은 그렇게 뻔한 장삿속에도 불구하고 배용준의 완전한 얼굴 모자이크를 위해 한번에 여러장의 티켓을 구매하는 오바를 마다하지 않으므로써 욘사마 열풍을 더욱 키웠던겁니다. 장사하나는 기가막히게 한 셈이죠.

솔직히 영화가 완성되기도 전의 이런 반응이란 조용히 관객의 마음을 두드리는 스타일의 허진호 감독과는 왠지 어울리지 않는거였죠. 이런 반응 속에서는 영화가 아무리 잘 나와도 본전일텐데 국내에서 이 영화는 평단이나 관객들로부터 본전도 못 건진 영화가 돼버렸습니다. <스캔들> 이후 배우로서의 또다른 모습을 기대하게 만들었던 배용준 또한 일본의 욘사마 열풍에 그대로 묻혀버린 느낌이었습니다. 그가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것은 분명 대단한 일이지만 배우로서의 내용이 뒷받침되지 않고 단순히 이미지로만 인기를 구가한다는 것은 의미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선생 김봉두 상세보기

한창 라면 광고에도 출연했던 차승원 입니다. 그런데 이 장면에서 그는 강원도 두메 산골에서의 생활을 못마땅해 하는만큼 라면도 먹는둥 마는둥 합니다. 그런 그가 젖가락을 내려놓고 담배를 피우고 있는 동안 어느 순간 꼬마 녀석이 나타나 말도없이 허겁지겁 라면을 먹어치웁니다. 김치도 없이 라면을 먹는 소석이. 정말 입천장이 다 벗겨질 것처럼 뜨거운 라면을 후후 불어가며 맛있게 먹죠. 이 장면에서만 본다면 라면 광고는 차승원이 아니라 이재응이 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꽃피는 봄이 오면 상세보기

<봄날은 간다> 만큼이나 라면씬이 평범하지 않게 다가오는 <꽃피는 봄이 오면>입니다. 이 영화는 <8월의 크리스마스>와 <봄날은 간다>에서 조감독을 맡았던 류장하 감독의 데뷔작으로 그의 경력과 무관하지 않게 허진호 감독의 영화에서 본 듯한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새해 전날 혼자서 라면을 끓여먹다가 티비 뉴스화면에서 라면을 먹는 노숙자의 모습을 보고 허탈한 웃음을 내뱉으며 라면을 넘기지 못하는 최민식의 모습은 팍팍한 현실에 부닥쳐 가슴속에 품은 꿈을 접고 좌절해야만 했던 이들에게 쓰디쓴 동질감을 느끼게 합니다. 이처럼 라면은 우리에게 가끔은 친숙한 만큼이나 쓸쓸하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그런 면에서 라면은 구공탄에 끓여야 제 맛이라는 마이콜의 유일한 히트곡은 어떤 사람들에게는 배부른 타령일 수도 있습니다.

윗 장면에서 최민식과 같이 라면을 먹는 까까머리 중학생은 <선생 김봉두>의 소석이. 이재응입니다. 이 영화에선 변성기를 맞은 중학생 역으로 등장하죠.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슬픔을 간직한 캐릭터를 무난히 연기해내고 있어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되더군요. 이재응은 <효자동 이발사>와 <살인의 추억>, <괴물> 등 굵직한 영화에 연달아 출연하며 가장 잘 나가는(?) 아역 배우였습니다. 그런데 <괴물>에서 변성기를 거치는 목소리가 조금 어색하더니 아니나 다를까 <괴물> 이후론 출연작이 없군요. <미녀는 괴로워> 김용화 감독의 후속작 <국가대표>에서 하정우와 함께 출연했는데요, 이 작품은 현재 촬영을 마치고 후반작업이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이재응이 얼마나 큰 모습으로 나올지 궁금하네요.




우아한 세계 상세보기

'생활형 조폭'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던 <우아한 세계>의 마지막 장면입니다. 아내와 아들, 딸을 외국으로 내보낸 조폭 기러기 아빠 강인구. 그는 휑한 집에서 혼자 라면을 먹으며 외국에 있는 가족들이 보낸 비디오를 봅니다. 비디오 속에서 즐겁게 지내는 가족들을 보며 감정이 복받쳐 오른 강인구는 결국 울음을 터뜨립니다. 이 장면은 <우아한 세계>를 본 관객들 사이에 가장 많이 회자되는 장면입니다. <꽃피는 봄이 오면>에서 최민식이 라면을 먹는 장면 만큼이나 송강호의 절절한 연기가 돋보인 장면이기도 합니다. 또한 라면이라는 소품이 사람의 서글픈 내면을 표현하는 장면에서 얼마나 잘 어울리는 것인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만약 저 장면에서 송강호가 라면이 아닌 김치찌개라든가, 족발이라든가 뭐 그런 것들을 먹고 있었다고 가정해보면 도무지 그림이 나오질 않습니다. 오직 라면만이 어울리는 상황인 거죠. 그런데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저 장면에서 송강호가 먹는 라면이 보통의 국물 있는 라면이 아니라 비빔면이라는 것입니다. 보통은 국물이 있는 라면을 후후 불어가며 먹는 장면이 익숙한데 비빔면은 좀 의외였습니다. 뒤이어 송강호가 복받쳐 오른 감정을 참지못해 먹던 라면을 그릇째 던지는 장면이 있는데 그 장면 때문일런지도 모르겠네요. 아무래도 그릇 째 던지기엔 뜨거운 국물이 있는 라면보다는 비빔면이 수월했을테니까요.




관련 리뷰 ==> 2008/11/15 - [영화 이야기/감상] - 꽃피는 봄이 오면 - 영화보다 극적인 현실을 위해
                    2009/02/10 - [영화 이야기/감상] - 봄날은 간다 - 심심한 스토리에 담긴 연애의 진실
                    2009/02/11 - [영화 이야기/감상] - 행복 - 달콤한 사랑, 서러운 이별



여기까지 라면 얘기 끝입니다. 제가 얘기한 영화들 말고도 우리 영화에는 라면 먹는 장면들이 엄청 많습니다. 그래서 처음 생각할 땐 재밌는 얘기가 많이 떠올랐는데 막상 써놓고 보니 재미없는 수다만 잔뜩 늘어놓은 것 같네요.

요즘은 오징어 짬뽕이 맛있더군요. 사람 입맛이란게 참 간사하면서도 보수적이어서 입맛을 바꾸기란 여간 힘든게 아닌것 같습니다. 많고 많은 라면을 좀 다양하게 먹어보려고 마음먹어도 매번 사게 되는건 신라면 아니면 오징어 짬뽕입니다. 완전 농심의 독주..

몇 해 전엔 빙그레가 라면 사업을 접었죠. 농심의 독주도 그런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 같습니다. 빙그레하면 깔끔하고 맛있는 라면을 꽤나 많이 내놨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중에서 외갓집 라면과 이라면, 맛보면은 지금 나오는 그 어떤 라면보다도 맛있었습니다. 특히 외갓집 라면은 초기에 아주 잠깐 나오고 안나왔었는데 정말 많이 아쉬워했드랬습니다. 제가 초딩 1~2학년 무렵의 일인것 같은데 친구들에게 물어봐도 기억하는 녀석들이 없더군요. 그만큼 아주 잠깐 나오다만 제품이었던 같습니다. 어린 시절에 잠깐 맛 본 라면도 쉽게 못잊는걸 보면 아마 그때부터 라면을 주식으로 삼다시피하는 폐인의 기운이 꿈틀대고 있었나 봅니다. ^^;

아. 근데 라면 많이 드시나요? 라면이 맛있고 간편해서 세계인이 즐기는 식품이 됐다지만 몸에 그다지 좋은건 아니라는거 다들 알고 계시죠? 아무리 맛있어도 인스턴트 식품의 한계는 어쩔 수 없는 거겠죠. 그래서 저 위에 라면을 '식품업계가 탄생시킨 20세기 최대의 걸작' 이라고 추켜세운 이마무라 고이치라는 아저씨도 뒤에는 '21세기에는 가장 먼저 없어져야 할 식품' 이라고 했다는군요. 이건 뭐 말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_-;





후루룩짭짭!



영광스런 부부주례(2009. 2. 7)

2009. 2. 7. 22:46 | Posted by 허니즈맘
사용자 삽입 이미지
                                                                                                       by 김대영 2008.9

신랑신부에게 사랑,지혜 그리고 용기를 전하며.

(유소영 자매와 이경황 형제의 결혼식 주례사 --- 10분 정도 소요^^;; 줄이느라 무지 애씀)
                                                                   검은 글자는 생략부분



좀 떨립니다.




이 자리에 부부가 주례를 하는 것이 낯선 분도 계실 텐데.. 사실 저도 듣기만 했습니다.

저는 얼마 전까지도 망설이다가 제 자신을 성찰하는 성숙의 기회가 될 거라 믿고

신랑신부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이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먼저, 우리 부부가 사랑하고 결혼해서 살아오는 동안 늘 지키시고 사랑깊은 사연으로 이끌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물론, 변함없이 참아주고 지켜준 남편의 사랑과 믿음도 고맙습니다.

그리고, 우리 부부를 통해서 하나님이 이끄시는 삶의 덕담을 겸손히 듣겠다고 부탁해온

신랑신부에게도 감사하고,


자녀를 사랑과 정성으로 양육하시고 열심히 살아오신 양가의 부모님께

부부주례라는 낯선 선택을 존중해 주신 것도 감사드립니다.




오늘 결혼식을 올리는 두 사람은

사랑하기로 작정한 그 때부터

아니 사귀자고 물어 주고 또 진지하게 반응하고 그랬던 그 특별한 날부터

결혼을 하기로 결심하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이렇게 열심히 손잡고 왔으니 이 아름다운 모습에 축하를 드리고

그 사랑과 용기를 부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 시간 사랑, 지혜, 그리고, 용기에 대해서 전하려고 합니다.

그 단어들은 우리가 어릴 때 보던 어린이 드라마에서 주인공들이 합체하면서 외치던 주문 같기도 하고

내놓으라는 명작에서 삶의 진실한 원칙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핵심이고,

우리가 제대로 살아 가려고 읽는 성경 말씀에서도 강조하는 주제이기도 합니다.



저는 겁은 별로 없는데 용기가 좀 부족해서 모험에는 약하고

웬만큼 안정권이 아니면 조금이라도 실패할 가능성이 보이면


거의 도전을 하지 않는 소심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제 남편은 저보고 참 대담한 편이라고 제가 납득하기 어려운 격려를 하곤 했습니다.

생각해 보면, 제 인생에 가장 큰 모험은 딱 두 건이었는데

바로 제 남편과 연애하기로 작정한 것이었고 -- 그건 여지없이 결혼하는 입문이었고요,

또 하나는 세 아이의 엄마가 된 것입니다.

사실 선택이었다기 보다는 운명적인 것이어서 직감적으로 넘 큰 사건인지라

그 앞에서 잠시 정신을 잃고 하나님께 바른 결정을 알려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평상시의 제가 갈 수 없는 길을 오게 되었습니다.


결혼은 확실히 모험인 것 맞습니다.

인생 자체가 미지의 여행이고 선택과 고난  , 때로는 보람과 행복, 모험의 연속인데

두  사람이 결혼한다는 것은 함께 한 배를 타는 것이나,

또는 한 쪽씩 날개를 맡아 날아가는 한 마리 새가 되어 가야 할 곳을 떠나는 것입니다.
 
용기가 많이 필요하고, 정신도 똑바로 차려야 하고,

때로는 완전히 새로운 문제 앞에 망연하다가 지혜롭게 전략을 짜야 하고 ,


사랑이 절절한 위로와 격려가 필요하고 쉬기도하면서 재충전의 시간도 필요합니다.



저희 부부는 이제 결혼 12년차이고 하객으로 앉아 계신 어르신도 많으신데

인생의 연륜을 말씀 드리기에는 참 송구스럽습니다.

그리고, 제 남편에게만 해도 될 것을  저에게까지 주례를 부탁한 것은

제가 완전한 배우자의 역할을 해서도 아니고,


두 살 터울의 삼형제를 키우는 타이틀 덕분에 대단한 엄마인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그것도-- 몸과 맘이 좀더 고단할 뿐 현명한 엄마로서 모범이 될 만한 자질과 노력이 많이 부족합니다.

그저, 누구나 갖고 았울 이기적이고 완고한 인간 본연의 약점은 있지만

성경적 가치관으로 제대로 살려고 애쓰는 선배로서 몇마디 하려고 합니다.

좌충우돌하고 고군분투하는 인생의 현장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함께 하니시까 더구나 사랑하는 둘이서라면

참 감사한 거라고 격려해 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그 동안 검증된 약간의 지침을 전해 주려고 합니다.




1. 사랑과 자존감 (대화, 함께하는 시간)


직장생활을 하는 신랑신부는 빠듯한 시간에 연애를 하느라 몸이 고달프기도 했을 텐데

결혼을 하면 안정적이고 몸이 좀 편안해 질 겁니다.

그런데, 여전히 시간이 넉넉지는 않고 신혼부부로서 공사다망하고 적응해야 하는

바쁜 나날이 되기 십상입니다.


그리고, 어쩌면 보고 싶은 것만 보이던 상대방의 모습 속에서

낯선 그녀를 ,낯선 그이를 발견하며 설레일 수도

바짝
긴장할 수도 있습니다.

지난 30여년간 '나'로 살다가 '우리'로 살아 가기로 하는데 좀 복잡해지는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이때, 신랑신부는 하나님 앞에 기도하던 것처럼 "당신을 더욱 알기 원하고 더욱 사랑하길 원합니다."

그런 갈망을  갖으면
아주 감사한 과정과 결과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두 사람의 사랑이 건강하려면, 일상에서 서로를 관찰하고 대화하는 노력이 계속 되어야 합니다.


연애할 떄의 인내와 배려라면 부부 간에도 예의를 지킬 수 있고

대화의 깊이도 서로에 대한 영향력도 성숙하게 되리라 믿습니다.

모든 대화는 정직해야 하고 긍정적인 질문을 해 주고 유머가 있으면 금상첨화입니다.

여기서 정직은 투명한 관계, 숨기는 게 없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물론, 때때로 착한 거짓말이 필요한 거 아시죠?


뭔가 정성을 쏟은 흔적이 있으면, 무조건! 일단 ! 격려를 해 주고 인정해 줘야 합니다.

요리가 맛없어도... 설거지한 그릇의 포개기 상태가 내 스타일이 아니어도 ...

무조건 수고했습니다...고맙습니다. 최고야... ^^


퇴근하고 피곤한데 "너무 힘들지?"  그런 질문 보다는 "오늘 뭐가 제일 감사해?"


너무 착한 재미없는 질문일까요?  암튼 그렇게라도 서로 하루를 듣고 상황을 객관화 시키기도 하면서

공감하고 격려하고 칭찬하는 시간이 풍성해지면 좋겠습니다.

물론 건설적인 비판이 필요할 때도 있고,

지치고 상한 때에는 침묵으로 그냥 함께 해 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유머는 모두를 웃길 수 있는 재능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둘만의 비밀스런 언어나
서로를 웃길 수 있는 거면 적당합니다. 


이렇게 사랑이 깊어지면 서로의 자존감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서로에게 거울이 되어 주고 가장 친밀한 관계에서 나의 존재가치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신비하고 유쾌한 경험입니다.

물론, 둘이기에 더욱 외로움이 클 수도 있음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결혼하신 분중에 내적으로나 외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은 대부분

부부 간에 자존감에 큰 상처를 받거나 충족이 되지 않는 경우입니다.

또 그 연장선은 자녀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죠

개인적으로, 부부관계는 설레이는 연인에서 우정어린 친구관계로 발전하는 모습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2. 지혜 --- 존중과 겸손

저는 남편을 아주 많이 사랑해서 결혼했습니다. 대단한 복이지요.

그리고, 결혼 후 남편을 알면 알수록 더 좋아져서 참 행복한 닭살부부였습니다.

그런데, 신혼때 남편이 학생이어서 시간이 좀 있었는데 제가 하루종일 붙어 있으면 좋으니까

남편에게 아주 필요한
혼자있는 시간을 오해해서, 유치하게 섭섭해 하고 울기까지 했었습니다.

사실 저도 혼자있는 시간이 필요한 사람인데

그 당시에는 종일 붙어서 대화하고 마주 봐야 사랑에 충실한 거라고 믿었습니다.

그건 곧 지칠 사랑방법이었지요.

각자에게 고독의 시간도 필요하고
홀로 비어지고 채워지는 성장의 시간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비로소 존중하는 법 하나를 배웠습니다.


혼자서 성경을 읽고 묵상하는 시간, 자기를 성찰하는 침묵의 산책시간, 공부시간 등이 필요했습니다. 

결혼생활에서 함께 나누고 채워가는 창조적인 시간을 연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둘이어도 여전히 한 인격으로서 홀로 있어야 하는 때와 방법에 대해 솔직하게 겸손히 대화하고

서로 존중하길 바랍니다.

칼릴 지브란의 시중에

"나무는 서로의 그늘 속에서 자랄 수 없다. 악기의 현은 떨어져 있기에 연주가 되고


성전의 기둥은 일정한 간격이 필요하다" 는 내용이 있습니다.

부부가 한몸으로서 인격적으로 존중하는 것이  무엇인지
말해 줍니다.


3. 용기 --- 인간적 불완전함 , 새로운 도전에 대하여 서로에 대한 신뢰, 기다려 주기

저는 육아를 통해서 제가 얼마나 이기적이고 나약한가를 알게 되었습니다.

결혼전에나 신혼 때까지도 큰 실패나 자기 한계를 크게 경험하지 않았기 때문에

첫째아이를 고상하게 키우다가
둘쨰를 낳고 체력의 한계를 경험하면서

정서적으로 영적으로 심한 타격을 입고 그 충격이 꽤 컸습니다.


그렇게 아들 셋을 키우는 것이 분명 보통 일은 아닌데,

저의 문제는 내가 그래도 잘 하리라고 스스로를 믿었는데

그러기에는
심신이 아주 약하고 자기중심적인 욕구가 그렇게 강한 줄 몰랐다는 겁니다.


신랑신부는 청년기에 이상과 실천을 일치시키려고 남달리 노력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보다는 성숙한 모습으로 시작하는 것이라고 여겨지는데

혹시 결혼생활과 육아과정에서 보람과 즐거움과 함께 "내가 이것밖에 안되나?"

낯선 충격이 찾아 온다면
너무 놀라거나 두려워 마시길 바랍니다.

그 동안 감출만 해서 숨길 수 있었던 내 약함과 미련함이 드디어 두꺼운 껍질을 벗고

하나님이 주시는
강함과 지혜로 새로움을 입고

"제대로 성장하려는 신호구나!" 하고 소망을 갖고 용기를 내면 됩니다.



그리고, 두 사람의 인생에 전혀 새로운 이정표가 생기면

선택의 기로에서 충분한 대화와 기도를 하려 하겠지만


충분한 시간과 준비에 대한 확신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 뜻을 분별하고 순종할 떄의 평안함을 알고 있지만,

두 사람 각자에게 준비되는 시점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 떄는 서로에 대한 신뢰가 참 중요합니다.

각자의 몫이 다르겠지만 그 때는 각자의 맞춤으로 기다려 주어야 합니다.

기다려 주는 시간은 지나고 보면 정말 의미있고 잠깐입니다.

서로를 사랑하고 존중하며 함께 가려면 신뢰와 용기가 필요합니다.




 
저희 부부와 신랑신부는 오늘을 준비하면서 3번의 만남을 함께 했고

깊은 대화의 시간을 가지려고 노력했습니다.


저는 두 사람에게 "결혼에 대한 환상이 있나요?"라는 질문을 했습니다.

두 사람이 저희 부부처럼 서로 비슷한 부분도 있고 다름도 많다보니 그 대답도 차이가 있더군요.

신랑은 어쩔 줄을 몰라하며 함박 웃음을 짓고 매우 소박한 환상때문에 즐거워 했습니다.

신부는 생각하는 눈빛으로, 부모님을 시작으로 가까이에서 경험한 존경하는 부부들를 떠올리며

그분들 덕에 기대를 갖고 있다고 차분히 대답했습니다.

 
다행히도 두 사람은 결혼이라는 것이 인생의 성장과정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일방적인 의존이나 달콤한 만사형통을 기대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두 사람은 소박한 즐거움으로 서로에게 기쁨을 줄 것이고 새 힘을 주는 쉼터를 함께 지켜 주고

감사를 나누며 함께 "어떻게 살 것인가?"  꿈꾸는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크고 작은 어려움들이 생기면 일상의 감사를 드렸던

하나님께 의지하고 지혜를 구하기 위해서


각자 고독의 시간을 존중해 주고 솔직한 대화를 구체적으로 나누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인간관계에서 일하시기 때문에 

이끄심을 따라 믿음의 선배들에게 도움을 구하고
겸손히 경청을 하려고 합니다.

신랑신부는 많은 대화를 통해 아주 바람직한 결혼관을 세워가고 있습니다.

이미 사랑,지혜,용기가 결혼생활에 필수가치라는 것을 잘 아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건강하고 힘찬 시작을 예고하는 두 사람은 정말 우리를 기쁘게 합니다.

사랑과 지혜의 근원되시는 하나님이 신랑신부와 늘 함께 하시고

앞으로 두 사람이 하나되어 겸손하고 용감하게 하나님 은혜 앞에 더 가까이 나아가길 축복합니다. 
 
(이어서 남편의 주례가 이어지고 .. 자기 것은 올리지 말라고해서;;
내용은 사회적 관계에서 예수님 사랑으로 실천적으로 지킬 것을 끝까지 잘 지킬 수 있길 격려.
           사회적 소명의식과 가정에 충실해야 하는 균형있는 모습 강조,
           어른으로서 부모님과의 관계 독립, 진정한 효도와 바른 관계형성이 중요함.)

여기까지 읽느라 수고하셨습니다.^^;;





후기; 양가의 하객으로 정말 어르신이 많으셔서 주례의 형식과 우리의 연령이 적어 민망할 것 같아
        결혼식에 적절한 선택이 아닐 것 같아 시간이 다가올 수록 손사레를 치며 남편에게 홀로 하라고
        신랑신부에게도 양해를 구했습니다. 결혼식 당일, 역시 하객은 3/4정도가 어르신이셨습니다.
        젊은이는 서있거나 애기 엄마들이 좁 앉아 있고 자리가 부족하여(하객이 많아)
        연세드신 어르신이 대부분인 거 같았습니다.
        나중에 신부에게 들었는데 입장하려고 잠시 서있는데 
뒤에서 어르신 목소리가 들리더랍니다. --        저기 앞에 있는 사람들은 누구여? / 둘이나 올라가 있네/주례여? / 아니, 주례는 아니것지...
 -- 아마도 들러리라고 생각하셨을지도 모르죠. 근데 왜 저기 섰나 하신게죠.  

   ^^암튼, 성인이 되어 참여한 일반 예식장 결혼식에서 이렇게 진지하시고 열심히 예식에 집중하시는 
  ㅎ~하객들은 첨 경험했습니다. 정말 하객 어르신께 감사했고,
  열심히 듣고 반응하는 신랑신부뿐  아니라 제게도 감동적인 시간이었습니다.

       
전날 원고를 다듬고 계속 들여다 보는데 오후부터 도저히 집중할 수 없는 상황에 괴로워하다가 애들에게 소리높여 설명했지요.^^; 낮은 음성으로 하면 효과 곱배기인데 잘 안 되지요.
  "아빠가 주례하시는 것도 감사하고 좋은 일이지만 엄마까지 곁에서 같이 하는 건 정말 우리 <가문의 영광>이다.  그런데, 너희가 조용히 이 시간 엄마를 도와야 이 영광이 가능하겠다.. 결혼식이 얼마나 중요한 건지 엄마가 말해 줬지? 엄마가 잘 준비 못하면 엄마만 망신이 아니라 결혼식을 망치는 거야. 정말 큰 일이겠지? 아빠엄마가 결혼식을 돕는 하나님의 도우미가 되는 건 참 멋진 일이야. 정말 잘 할 수 있으면 좋겠어. 니들도 그치?^^;;"  
아이들과 친정부모님의 초관심 속에 그렇게 전날을 보냈지요.(사실 부모님께는 비밀로 하려다 피치못해 말씀드리고... 자랑스러우시기도 하실 테지만 쑥스럽고 걱정도 하실 것 같아서...)

 결혼식은 정말 흥겨운 잔치였습니다. 순서를 알차게 구성하고 준비한 신랑신부는 이제껏 친인척 가족에게 늘 자랑스러운 아들딸이었는데 함께하는 출발에서도 그들의 성실과 열정 그리고 재기 넘치는 사랑스런 모습은 지켜 보는 모든분들을 흐뭇하고 기쁘게 해 드렸지요. 둘의 커플송은 정말 압권이었어요.ㅎㅎㅎ 확실한 하객답례가 된 거 같더군요. 눈물을 훔치며 웃고 울고 눈을 뗄 수가 없어 하셨어요. 물론 서로에게 보내는 사랑의 고백과 결단(?), 자기 부모님께 드리는 감사와 사랑의 편지도 참 정성스럽고 감동적인 장면이 되었습니다. 두 사람에게 짝짝짝 !!!

         그런 축복의 현장 가운데 초대 받아서 참 감사하고 가슴벅찬 경험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남편에게 미안한 것이 많은 성찰의 시간(보호해 주고 도와 주는데 넘 부실한 아내),
         40인생에 하나님의 경륜에 대한 신앙고백을 드릴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글쓴이: 소리 첨부:   날짜: 2009-01-25 20:34:39  


 

 

라면파티 rev.2 개업예배...



함께 기도하며...



함께 찬양하며...



가게의 방향성을 함께 공유하며...



 

 

 떡과 라면도 함께 먹었습니다...^^




 

 잠시 라면소스를 탐내시던 목사님...

미국가서 아이들에게 라면을 끓여주고 싶으셨던 걸까요?^^




 

오늘의 주인공...새로운 모습으로 사역을 시작하는 조영권 목사님!




 

수 많은 사람들이 이 계단으로 오르내릴 때...

목사님의 환한 웃음 속에 베인 그의 성품을 누릴 수 있기를...




 

또, 아직은 더디지만 그러나 너무나 소중한 그의 마음과 생각들이...




 

이 작은 그릇 안에 정성스레 담길 때,

사람들 맘에 작은 변화가 시작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나들목이 함께 지켜보며 기도할 것입니다...





2009년 1월 23일  (나들목 열린마당에 올린 게시글  /  작성 : 성현철 님)



사진 링크입니다. 본문에 바로 가져올 순 없는지 모르겠네요...

일단 링크겁니다. 새 창 열어서 보세요...^^

memolog.blog.naver.com/kid4god/21



유리바다  [2009-01-23 08:02:00] 
지난 19일 라면 파티는 문을 열었구요 아직 방학중이고 가게가 알려지지 않아
손님이 많이 들진 않지만 교회 가족들의 방문으로 외롭지 않은 첫출발을 잘 하고
있습니다. 장로님 권사님들로 부터 사역자들과 청년들이 오셔서 많이 팔아 주셨구요
많은 격려를 해 주셨습니다. 아직은 음식점이 알려지지 않은 상태여서 본격적인
영업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시기에 음식점 운영과 더불어 음식과 음식점 운영에
대한 필요한 기술과 지식을 잘 익힐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음식점을 준비하면서 공동체의 도움을 많이 받았고 도움의 열매가 음식점의 곳곳에
있습니다. 아름다운 그림과 인테리어가 독특한 매력으로 자리잡고 있어서 보는 이들로
하여금 뭔가 고유한 매력이 있다고 여겨지게 합니다. 후원해 주신 기금에 감사드립니다.
돈이 자신의 일부인 이 사회에서 지속적인 사역에 의미를 두시고 후원해 주신 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또한 관심과 기도와 방문으로 격려해 주시는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후원금은 소액 창업 사역을 이어가는데 필요한 소액 대출 자금으로 혹은 예비 창업자의
교육비로, 혹은 사역을 위한 장비를 구입하는 것에 투자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관심을
가져주실 것을 바라고 있으며 이 곳에 오셔서 한 번 쉬었다 가시는 것 만으로도 너무나도
큰 도움이 됩니다. 여러분들을 초청합니다.
라일락(박혜성)  [2009-01-23 23:01:19]
성현철 형제님, 매우 감사해요. 넘 감동적이에요. 평생 아니 가보로 전하겠습니다.
사진만 훌륭할 뿐 아니라 감동을 주는 글솜씨까지 참 눈부신 선물입니다. 그 날 온가족 대동해서 와 주시고 끝까지 찍어 주시고 편집까지 해서 이리 작품을 올려 주시니 정말 고맙습니다. 제가 그날 사진기를 잊고 간 것이 여러모로 다행이었습니다. 예비하시고 협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는 하나님의 섬세한 일하심, 그리고 기꺼운 헌신 감사하게 되고 힘이 더욱 납니다. 담아 주신 사랑과 격려 그리고 기대~ 저희에게 참 귀한 가슴 벅찬 선물입니다. 감사해요. 가까이 사시니 장모님도 함께 자주 오셔요~^^
소리  [2009-01-23 23:32:08] 
사모님의 칭찬은 중독성이 있어요...^^ 자주 갈께요...! 칭찬 받으러...ㅎ
엊그제 저녁 안암역에 갔다가 불꺼진 라면파티 앞에 잠시 서 있다가 왔습니다. 민석이가 가게에서 여름내 땀흘려 일하던 모습 속에 어떤 경건함을 느꼈던 적이 있는데 그것이 더욱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라면파티2는 제 개인사에 아니 나들목 역사에 있어 하나의 사건이자 하향성을 드러내는 역사의 장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모험으로 이 땅에 오신 그리스도처럼 믿는 바대로 행하기 위해 모험하는 이들에게 주어진 그 무엇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어 너무나 행복하고 소중합니다. 목사님, 사모님 감사합니다...

주는 나의 힘이요...

2009. 1. 22. 23:45 | Posted by 허니즈맘
하나님의 손이 함께 하는 자
하나님의 마음과 눈이 머무는 곳에 가는 자.

그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축복이 흘러가고
그의 삶을 통해 하나님께서 이끄시는 역사가 이루어지고
하나님을 드러내십니다.

말씀가운데 인격적인 소통을 허락하신 하나님께서는
삶의 현장 가운데 살아 계시고
말씀으로 깨닫게 하신 지혜를 갖고 용기를 내어 따라 오라고 하십니다.

주를 경외하는 마음과 자세로
주님만 따라가게 하소서.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주일 설교  <인생의 중심을 붙드는 사람들>
김형국 목사님. (라7:10)  (느8:1~18)

2009. 1.18. 개업예배 드린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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