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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차 한잔에 그리운 쉼을 누리고 잠시 쉼에서 얻는 자유와 감사의 힘으로 peacemaker의 꿈을 꺼내 봅니다. 여전히 뒤죽박죽 작은 일들에 쫓기며 정신 없지만 내 안에 심어 주신 기쁨들 누리고 나누길 원합니다. 차 한 잔 추가~.^^
허니즈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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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버전 홍은 가정교회 ^^

2010. 11. 26. 21:40 | Posted by 허니즈맘
홍은 가정교회
 
우리 가정교회는 은평구 응암동 목자(조영권, 박혜성) 집에서 모이고
40대 중후반에서 20대 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가족들과
어린 자녀들이 같이 모여서 예배드리며 공동체적 삶을 살아
가고 있습니다.
가정교회가 세워진것이 7년전 홍은동에서였기에 이름이 홍은입니다.


우리 가정교회는 이번 1년간
사귐의 기도, 말씀 묵상 기도, 관상 기도에 대해서 공부하며

도시에서의 수도사들이 되기를 소망했고
현재는 본회퍼 목사님의 '신도의 공동생활'에
대해 공부하며
공동체적 삶을 살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시 농업에 대해서 실천적으로 배워가며
집 안에서의 농사일과 화분이나
마당에서의
야채 기르기에도 도전해 가며
좋은 먹거리를 생산하고 먹고 나누는 일을 초보적으로 했습니다.

가족중 한 명의 고향인 농촌에 내려가서
감자도 심고 자라난 것을 거두고 교회의 여러 가족들과
나누었고
방울 토마토와 상추등등의 모종도 나누고 같이 심기도 했습니다.


홍은 가정교회는 성산 가정교회의 목자(김현일, 김옥란)들과 함께
독립 마을을 이루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역에서 모여 공동체적 삶을 살아가고 변혁을 실천하는 비전을 가지고
연합하여 모임을 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성산 가정교회의 김현일
목자는 바하 밥집 사역을 이끌고 있어서
더불어 변혁적인 소식과 도전을 많이 받고 있고 때때로
사역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
.

2010.7.10 거창 감자수확모두들 꽤 잘했음^^

무열형제 본가인 거창에서 호강하기^^ 감자를 캐고 경운기에 옮기기 애들은 넘 신났다~^^

. .

주기도문 .

2010. 11. 17. 13:46 | Posted by 허니즈맘

11/10 '하나님 나라 백성의 생존을 위한 기도'-김형국목사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 자신을 위한 기도를 하라고 가르치실 때 첫번째 기도제목으로 주셨다.

문자 그대로 하자면 하나님의 역사와 나라를 말씀하시다가

오늘날...일용할 양식...

수준이 떨어지는(본능적인) 느낌이다.


일용할 -- 당일을 위한

          생존을 위해 필수적인

          지금부터 24시간 동안

양식 = 밥

 

절대빈곤층에게만 절감될 것 같은 이 기도의 "사회학적 측면"

그런데, 예수님은 이원론적인 분이 아니었다. 영육을 함께 다루셨다.

영적 공급, 정서적 위로... 어느 하나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밥"을 말하시는 것이다.


1."일용할 양식"
 
만나 --- 일용할 것을 날마다 거두어라
     
         하나님의 백성이 육체적으로 살아남는 원칙을 말해 준다.

         하나님의 은혜가 없이는 생명을 보존할 수 없다.

         순간의 선택과 간발의 차이, 실핏줄의 막힘이 생사를 가르는 약한 존재.

         만나 자체가 아니라 매일매일 주시는 이가 그들을 지키신다는 메세지.

         만나의 축적은 자위적 안정추구와 맘모니즘을 낳는다.
  
         만나는 쌓아두면 썪었다.

         나의 경제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자족 --- 
검소한 경제생활

             나눔으로 채움이 흘러가는 삶


2. 노동

마땅한 노동을 하겠습니다. 저의 몫을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습니다. 채워 주실 줄 믿습니다.

--- 나의 노동은 댓가를 받기 위한 것이고 댓가는 나의 노동에 대한 정당한 결과이다 never


3. "일용할 양식" 에 대한 중보기도

-- 공동체를 살리는 기도.

   종말론적 공동체

   사회적 약자를 위한 혁명적 기도와 실천 (하나님의 명령)

   궁핍한 절대적 빈곤자에 대한 나눔.

   지구촌 개념의 환경보호운동과 생활의 검소한 습관.

가을 인사

2010. 10. 11. 17:36 | Posted by 허니즈맘

창밖의 하늘이 가히 첫눈이라도 내릴 낌새가...^^ㅋㅋ
작년보다 기온이 높기는 한데
꾸물럭거리는 저 두텁게 내려 앉은 회색빛대기는 참 당황스럽네요.

지난주 좀 파란하늘 펼쳐 주었다고 감동이 무뎌질까 쉬어가나 봅니다.

우휴~~ 전 이런 날씨에는 참 기운이 안나요.
이미 겨울이라도 된 양 움츠러 들고 괜시리 한기 드네요.

저도 요전 날에는 포도씨유를 코와 입가에 바르며 감기로 헐은 피부 달래 주었는데
ㅎㅎ 모두 감기조심하세요~~


이 가을에 말씀으로 나날이 치열한 자기성찰과
감격스런 인생철학의 전환점 내지는 부동점 찍으시길 바랍니다

.

고 김정철 장로님 환송회를 마치고...

2010. 10. 1. 23:48 | Posted by 허니즈맘

<김정철 장로님의 하늘나라 환송회>에 참석하면서 깊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장로님 덕분에 때마다(위로예배, 입관예배, 환송예배, 하관예배)

귀한 말씀 듣고 장로님을 생각하며

하나님께 감사하고 장로님께 감사했습니다.



슬픔이 기쁨이 되고

잃는 것이 더 얻는 것이 되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깊이 퍼낼수록 물이 더 맑고 시원하다는 것,

나눌수록 풍성해지고

낮아질수록 높아지고

드릴수록 채워지고

숨길수록 드러나는 하나님의 섭리를 보았습니다.

약함으로 강하다는 것을 부끄럽게 하고

침묵으로 잡음을 깨끗케 하고

웃음으로 두려움을 이기고

진실한 몇마디가 호언장담을 무색하게 하는

경지에 이른 은혜의 감동을

오랫동안 울려나가게 할 것입니다.



장로님이 마지막으로 대강당 주일예배에 오셨을 때 뵙고 

때가 지나서 드릴 수 있는 말이지만

그날 유난히 힘겨워 보이셔서 맘 한 구석이 서늘해지고

다음주에 더 건강한 모습을 뵙기를 기도해야지 하면서도 

좀 서글펐습니다.

그리고, 몇년 전 이미 죽음 앞에서 주님의 평강을 감사로 받으시겠다던 선언과

더이상의 수술을 거절하신 년초의 장로님과 가족분들의 결정을 생각했습니다.

장로님의 평생을 제가 잘 알지는 못하지만


교회에서는 믿음의 선배로서 회사에서는 대표로서 그리고


형제와 가족들에게도 사랑과 존경을 받으시는 섬김의 삶을 사셨다는 걸 보고 들었습니다. 


지난 11년 매주일 뵈면서

그리고, 몇년 전 쇠약해지시면서 예배후 인사를 드리게 될 때면 

언제나 힘차게 잡아주시는 손의 따뜻함 그리고 미소 띠신 맑고 힘있는 눈빛...

잡은 손은 기도가 되고 주시는 정겨운 눈빛은 제맘에 '존경'을 갖게 하셨습니다.

육신은 예전보다 힘을 잃으셨는데 죄송하지만 그 때문에

장로님께 더 친밀히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저의 진심을 갖고 좀더 가까이...

언제나 만나면 유쾌하신 권사님과 옆에서 말없이 웃어주시던 장로님,

두 분의 하모니~.



장로님이 갑자기 기력을 심히 잃으셨다는 소식을 듣고 

고통 중에도 인내하시며 의연히 때를 기다리시는 장로님과 가족들을 생각했습니다.

하늘소망에 뿌리를 둔 가족들의 환송준비가 시작된 것 같았습니다. 

몇년 전처럼 아니 그 때보다 좀더 이별을 가깝게 각오하며 

슬프지만 사랑과 감사 그리고, 배려와 유머를 전하시는 장로님 덕분에 
       
온 가족이 하늘의 평강을 누리고 계신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렇게까지 빨리 가실 줄은 몰랐습니다.

병상에서도 배려를 잊지 않으신 장로님께서 기도하신게 아닌지...

떠나시는 시간은 그리 슬프게 세찬 소나기로 짧게 울라 하시고

가신 후에는 위로가 되라고 아주 좋은 날씨로

환송회 무리들에게 가을 소풍을 선물로 주길 원하신 것 같기도 하고요...


장지인 파주 가는 길은 아주 눈부시고 화창해서 좋았고


임진강을 내려다보며 멀리 북한 땅을 바라보니 가슴에 뜨끈한 꿈이 올라왔습니다.



아주 오랫동안 영적으로 어려운 과제가 있었습니다. 

월요일 아침, 은혜로 특별한 노래를 들으며 답을 받았습니다.

'리베라(Libera)'라는 영국 소년합창단이 있는데 <Going Home>을 듣게 되었습니다.


본향에 대해 하늘나라에 대한 상상과 영생에 대한 소망이


제게는 아직도 때에 따라 흐릿하거나 그 절대적 가치에 대한 무심함이


이 땅에 사는 몫을 너무 가볍게 여기는 이유가 된다고 생각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 땅의 짧은 소풍을 마치시고 집에 돌아가시는 장로님의 모습은


희노애락과 더불어 달려온 자의 고단한 수고가 감사와 기쁨으로 드려지는 인사는


아직 남아 이 땅에서 살아갈 몫을 감당해야 하는 자들에겐 힘있는 위로와 격려가 되었습니다.



그 노래를 들으며 참 많이 울었는데


쓸데없이 복잡한 각막의 허물이 벗겨지고 마침내 좀더 선명한 시야가 열리는


회한과 감동의 눈물이었습니다.


장로님은 그날 밤 하나님의 품에 안기셨습니다.




하나님 나라, 하늘소망에 대해 코드를 열어주신 김정철 장로님...


병중에도 오히려 건강한 자들에게 힘있는 격려를 해 주시고


위로를 전하러 간 자들에게 평안을 전하시던


그 내면깊은 강건함, 야위신 모습에도 여전하셨던 훈훈하심...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씀하신 겸허하심 따라


저도 좀더 강하고 담대해지며 사랑하기에 더이상 지치지 말고


오직 전적으로 주님만 의지하기를 새롭게 다짐했습니다.




죽음과 삶에 대해 주께서 주신 새생명에 대해


청지기적 삶을 사는 거룩한 부담으로 달려갈 것에 대해


하늘소망을 바라보고 주님을 노래하며 살게해 달라고 새 기도를 올립니다.




"고 김정철 장로님, 고맙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제 삶에 그 분의 삶을 선물로 주셨음을 감사드립니다."           



Libera - Going Home
http://www.youtube.com/v/o2aLSat3h0w&hl=ko_KR&fs=1&color1=0x5d1719&color2=0xcd311b


<관련기사>
http://missionlife.kukinews.com/article/view.asp?gCode=mis&arcid=0004158233&code=23111111

http://www.newsnjo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445

<tv 출연방송본>
http://www.cgntv.net/cgn_player/player.htm?vid=22624.

참을 수 없는 가벼움~

2010. 9. 25. 22:45 | Posted by 허니즈맘
지독하게 내리던 폭우가 그치고
예의 푸른 가을 하늘에 흰구름이 둥실 여유롭게 흘러간다.

가볍게 산다는 것...
심플라이프
너그러운 마음 씀씀이
욕구를 내려놓는 자유로움.

가벼움의 또다른 해석이 있는데...
천박함이다.

"천박함"이라는 표현은 참 거북한 뉘앙스가 불편해서
차마 잘 쓰지 않는다.

그 기준은 비난이 섞여 있다.
누군가를 폄하하고
나 자신에 대해서는 다른 편에 세우는 
그것이 고상한 것이든 부족하든
적어도 천박한 것은 거절한다는 아집을 내세울 때
불쑥 올라서는 불덩이가 있다.

나는 천박하고 싶지 않다는 강한 욕구가 있다.
그것이 나를 속일지라도...  
봄조차 버겁던 감성적이고 유약한 소녀가 이제 40을 넘어
한 사람의 아내이고 세 아이의 엄마로서 살아가고 있다.

아직도 감성적인 음악을 듣고 있으면 패닉상태가 된다.
어떨 때는 그래서 음악을 듣지 않는게 유익이라고 생각이 든다.

가을의 문턱에 들어선 것이 분명한 비오는 오후이다.
내가 원하는 것만 바라보고 싶은 속성이 여전하지만
수많은 실패와 자기 한계의 좌절은 
아줌마의 근성이라는 견고한 속성으로 거듭나고 있다.

그런데 따지고 보면 다분히 이중적인 언행과 감각으로 허우적거리고 있다.
꼴불견이지만 이것도 내 소통의 유연함을 위함이 될거라고
익숙하게 합리화 한다.

무슨 말이냐 하면, 내가 다른 사람을 바라보며 또는 부지간에 부딪기며 
쉽게 판단 짓고 폄하할 가능성을 낮춘다는 것이다.

어쩔수 없는 상황들,
외부적 여건에 휘둘리는  한심한 상황들,

더 잘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절망들,
다중적 자아에 대한 무책임한 자기혐오,

진심없이 허탈하게 끌려가는 소모적인 공허함들...  
사랑이 없으면 말짱 꽝이라는 자기성찰의 뼈아픈 깨달음...

.

주기도문3

2010. 9. 15. 14:08 | Posted by 허니즈맘
09/08 '하나님나라 백성의 기도의 열쇠' (클릭하면 예배실황을 들을 수 있습니다)

 

주기도문 강해3 (2010.9.8) - 김형국목사님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향한 신비함과 경외감을 나타낸다.

사람의 지혜로 헤아릴 수 없는 존귀함과 거룩함.

창조와 기적을 행하시는 놀라우신 능력.

사람의 생각을 뛰어 넘으시는 크고 깊은 사랑.

하늘의 하나님 그리고 땅에 있는 나

그 관계의


우리

공동체성.

나와 내 가족만을 기도에서 벗어날 수 있길.

나의 이웃, 교회와 나라,

고통받는 그리스도인을 중보하는 기도.


아버지

우리의 기도는 대부분 안 해도 되는 내용의 기도이다.

내가 기도를 했기 때문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가 기도하는 대상이신 하나님이 '아버지'이시기 때문이다.

죄의 노예였던 우리를 출애굽 시키셨고 주의 자녀가 되게 하셨다.

고아와 같은 우리를 입양해 주셨다.

이스라엘을 맏아들 삼아 주셨다는 의미는

그 후에 또 다른 아들이 계속 나올 것이라는 예고이기도 하다.


친밀한 부름...

아버지에 대한 사랑 (로마서 : 매우 이성적인 논리가 주류인 이 곳에서 사도바울의 하나님에 대한 사랑은 정점에 이르고 폭발하고 있다 --- 롬8장35절)

자격없는 자가 누리는 은혜.

제대로 살지 못하는 죄책감.

기도의 문이 열리는 시작점이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 "아버지~"

감격없이 마침표처럼 주문처럼 사용하는 언어가 되어버린...


상속자이지만 이 땅에 사는 동안 피할 수 없는 고난

우리가 원하지 않는 때와 방법으로 닥쳐오는 고난.

그리스도와 더불어 이 고난을 이겨야 한다.

쉽고 간단한 고난은 없다.

고난을 통해서 순종을 배우신 예수님.

내가 배울 것은 예수님이 이미 보여 주시고 가르쳐 주신다.

인생은 온전한 자녀의 형상이 되어 가는 과정이다.

소망...

하늘의공동 상속자로서의 정체성은 이 땅의 잠시 고난을 이기게 한다.


열쇠는 밖에서 잠그고 여는 것이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라는 기도문은

기도의 본령에 들어가게 하는 열쇠이다.

이 열쇠는 아무나 쥐고 열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 아버지를 알고 "우리"로서 공동체성의 영적 부담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는 감격의 기도인 것이다.





전도서 2장

기도할 때 함부로 말을 많이 하지 말아라...

  


찬양: 아바아버지~
       아바아바아바 아버지~
       마음이 상한자를 고치시는 주님~

박하차 한잔 5 : 라일락이라는 추수꾼

2010. 9. 10. 17:16 | Posted by 허니즈맘

 

 

제목 : 라일락이라는 추수꾼

 

이번 도시락에서는 "추수"라는 글감으로 이야기를 모으신다고 들었습니다.

정말 징그럽게 비가 계속 내리며 우리나라가 기어코 아열대 기후에 접수되었구나 생각하면서도 오곡백과가 무르익는 햇살 따가운 추수의 계절, 가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제 인생에 "추수"는 어떤 것일까?

열매는 무엇인가 곰곰이 생각해 봅니다.

그저 제가 낳고 양육했다는 이유로 우리 삼형제를 떠올리기엔 저의 부모로서 헌신이 한없이 부족하여(사랑이 부족한 노동) 기쁨으로 답할 수가 없습니다. 

 

제가 추수꾼으로 하나님께 양육된 역사를 돌아보면 현재의 성장이 주춤한 것이 참 죄송하고 목자라는 몫을 생각하면 참 민망합니다.

이번에 <박하차 한잔>에서는 잠시 제 모습을 들여다 볼수 있는 성장기를 공개하겠습니다. 저는 작은 것에 의미부여하는 것을 참 즐거워하는 사람입니다. 현실감각이 좀 떨어지고요^^ 가정교회 게시판에 올렸던 글이지만 이 글을 나누면서 제 자신의 방백이 공허하지 않고 하나님께 친밀히 드리는 삶의 고백이 되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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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이디는 라일락입니다.

왜 그런 낯 간지러운 아이디를 택했는지...^^;;

 

어릴 때부터 라일락향기와 그 꽃 모양도 몰입해 보면서 무척 좋아했습니다.

제가 자란 집에는 꽃나무도 일년생 꽃도 많았습니다.

그리 넓지 않았지만 봄부터 가을까지 마당에 꽃이 지질 않았습니다.

그 집은 제가 국민학교 2학년 때부터 살았고 지금도 친정부모님이 사십니다.

추억이 많고 집의 아늑함을 깊이 경험하고 살았습니다.

저의 성장기에도 부모님께 어려움이 많았지만 어떻게 해서든 부모님은 집을 지키셨습니다.

 

여러 종류의 꽃을 보며 꽃모양과 향기를 맡으며 제 맘에 가장 다정한 꽃은 라일락이었습니다. 집에 있는 라일락은 마루 창문 시야에서 벗어난 장독대 옆에 보라색과 흰색 꽃나무 두 그루입니다. 눈에 띄지 않았지만 때가 되면 피어나 은은하게 바람 타고 수줍게 자기 존재를 터치해 오는 라일락은 끝내 저를 집밖으로 불러내곤 했습니다. 일년에 몇번 가지 않는 장독대 계단에 올라 그 가지를 쥐고 소박하게 피어난 꽃더미에 얼굴을 묻게 하고 그 자잘한 귀엽고 섬세한 우주를 시간도 잊고 관찰하게 했습니다.

때때로 가지를 꺾어 집안에 들이고 싶었는데 채 피지 않은 꽃망을들이 안타까워 차마 그러진 못했습니다. 그런데, 가끔 학교에서 돌아오면 어머니께서 몇 가지를 잘라 탐스럽게 꽃병에 꽂아 놓으셔서 집안 구석구석까지 그 향기가 가득했습니다. 가족들을 위한 어머니의 라일락 개화 세리머니였습니다.^^

 

고등학생이 되면서 귀가 시간이 늦어졌고 그 이후로 어른이 되어서까지

저와 라일락의 매해 첫 만남은 한 밤중이었던 거 같습니다.

4월말이나 5월초의 바람은 쌀쌀하지도 않고 옷자락을 날려도 기분 좋은 반가움이었습니다.

가로등 불빛을 받으며 조용히 걷는 주택가 골목길에서 갑자기 라일락 향기를 담은 바람 한자락을 느끼면 얼마나 설레이고 마음이 즐거웠는지 행복이 뭔지 알겠다 싶은 감동이 가득 차올랐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눈을 뜰 때 "향기"라는 예쁜 말이 엄청난 파워를 지녔고 누구나 그리스도의 향기를 소망하는 것이 평생의 과제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선한 영향력을 "향기"라는 말로 표현하는 것이 좀 가벼운 듯 싶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라일락 향기가 떠오르면서 인위적인 백화점 향수에 갇혀있던 "향기"라는 말이 매우 고상하고 새롭게 다가와 평생의 '거룩한 부담'조차 세상을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께서 아름답게 이루시리라 믿어지고 평안할 수 있었습니다.

 

스스로 붙여준 아이디가 '라일락'인 것을 생각하면 비록 그것이 현실이 아닌 소망으로 간주하더라도 전 정말 자존감이 높은 사람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40이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들이 제 발목을 잡는 나이가 되어서 거울을 보면 헉~ 향기는 커녕 좀 실망스럽습니다. ^^;; 맨날 애들에게 곱지 않은 인상을 쓰고 저 조차 바라지 않는 주파수가 발달되고 잡음이 심하고 신경에 거슬리는 소통을 자진하다 보니 제 미간과 입가의 근육에 사나운 긴장감이 장난이 아닙니다.

어쩌다 셀카를 찍을 때, 혼자 있다가 무심히 거울을 보았을 때, 아이들 야단치고 화장실에  들어갔을  때(문 열자마자 거울), 누군가 찍어준 사진에서 낯선 모습을 보았을 때... 전 좀 심하게 실망합니다.

 

"난 욕심 많이(?) 안 부리는데 왜 더 순탄치 않을까?"

"왜 더 맘이 편하고 자유롭고 고상하고 평화로운 소통만으로 살 수 없는 거지?"

바보같은 질문으로 제 남다른 욕심을 드러냅니다.       

그리스도인이 되지 않았다면 하나님의 이끄신 은혜의 역사가 없었다면

그러한 저의 실망은 얼마나 깊은 절망과 좌절이었을지 아주 끔찍했을 것입니다.

 

전 좀 지나치게 자기 자신에 대해 여전히 관심이 많고 자기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래서, 평생 영적 과제에 "자아도취" 그리고 "자기부인"이라는 제목을 붙였습니다.

 

순탄한 성장기를 보낸 편인 제가 소박한 인생관을 갖은 성인이 되었지만

여전히 나름의 자아도취에 빠져 인간의 본질적 질문에 함몰구덩이를 겨우 피해다니고 살았습니다. 그러다 하나님을 만났기 때문에 시커면 구덩이를 직면하고서도 생명이 있는 길을 분명히 보게 되었습니다. 그 좁은 길을 가는 것이 힘들어서 때때로 무기력에 실망하기도 하지만 라일락 향기를 지으신 하나님을 생각하면서 소망이 있는 삶에 새 힘을 얻었습니다.

 

동네에 예전에는 라일락나무가 거의 집집마다 있었습니다. 요즘은 옛날 단독주택이나 오래된 건물, 가끔 다가구 건물 한켠에 좁은 땅에 심겨진 것을 봅니다.

라일락을 가로수로 심은 길이 있으면 어떨까 재미난 상상을 하다가 라일락 향수를 하나 구해 볼까 문득문득 그 향기를 그리워 합니다.

 

이제는 외모나 이미지보다는 영혼의 무게에 관심을 갖고 (다니엘 5장)

하나님의 친밀한 사랑이 무엇인지 평생 알아가는 것이 소원이 되어야 한다고 절절히 느낍니다. 하나님의 얼굴을 그리워하는 그 사모함이 더 깊어지는 것이 더욱 간절해지길 원합니다.

저의 일상의 향기는 내 생명이 어떤 생각과 소원에 뿌리를 내리고 있느냐에 달려 있을 것입니다. 라일락만큼 매력적인 색깔있는 향기는 아닐지라도 라일락처럼 소박하게 하나님의 섭리를 드러내는 삶이 되면 좋겠습니다.

 

자신의 수많은 작은 실수와 한계에서 한숨을 거두고 그런 낮아지는 모습에서 지경을 넓혀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전하고 싶습니다. 초라한 상황에도 당당하고 누리는 풍성함에 겸허하고 더불어 가는 이들에게(나 자신을 제외한)  반가움이 되고 위로가 되는 즐거운 손길이 되길 바랍니다.

 

물론 하나님은 부족한 모습 그대로라도 원하시면 저를 추수꾼으로 쓰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순종하는데 순전한 자세가 안 나오는 저를 기다리시는 그 분 앞에 소망 가운데 성장하는 모습을 드리고 싶습니다. 

(고후2:12~17)

14절: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의 향기를 어디에서나 우리를 통하여 풍기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16절: 그러나 멸망을 당하는 사람들에게는 죽음에 이르게 하는 죽음의 냄새가 되고, 구원을 얻는 사람들에게는 생명에 이르게 하는 생명의 향기가 됩니다. 이런 일을 누가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17절: ...우리는, 하나님께서 보내신 일꾼답게, 진실한 마음으로 일하는 사람들입니다. .....  



위의 글은 나들목교회의 월간QT <도시락>에 기고한 글입니다.^^

내 생애 최고의 사진 ㅋㅋㅋ(2008. 9) by 김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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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못 버리던 나 -이삿짐 싸기

2010. 8. 10. 21:32 | Posted by 허니즈맘

제가 좀 과거지향적인 구석이 깊은 사람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추억의 물건을 못 버리고 과거의 기억을 미화하거나 과장하기도 잘 합니다.

 

어릴 때는 묵은 물건이라도 차곡차곡 정리나 잘 했지

결혼하고 애 셋 낳고는 엽기적으로 쌓고 살고

가끔씩 tv에 쓰레기집 나오면 우리집 하고 뭐 크게 다르지 않구만... 나도 치료 좀 받아야혀~~ㅜㅜ 

하루에 20분 쯤 정리된 집에서 사는 모습이죠 ㅋ~

애들 오기 전에 급하게 청소하거나 애들 자고 정리를 하거나...

꼭 삼형제 탓만은 아니죠...

애들 애기때는 발 디딜 틈이 없을 때도 있었지만 애들 커서만큼 심한 느낌은 아니었던 거 같아요.

 

엄마 게가 옆으로 걸으면서 아기 게에게 "넌 똑바로 걸어라" 잔소리하는 모양으로 사는 거지요.^^;;;

 

셋째가 임신 된거를 알고 이사한 집이니까 만 7년을 넘게 산 집이에요.

ㅎㅎㅎ 쌓인 살림이 만만치 않을 것을 주부들이라면 아실 겁니다.

그리고, 지금보다 평수를 줄여 가기때문에 안 그래도 짐을 아주 많이 정리해야 합니다.

이사 견적을 뽑는데 가구며 책이며 줄이느라 용쓰다가 업체의 방문을 받았어요. 

"가구를 줄이셔도 견적이 줄지 않아요. 안밖에 있는 짐들을 줄이셔야지요.^^ "

장롱도 버리고 책꽂이도 줄이겠다고 하는 저 보고

그 분은 낡은 곳을 고쳐 주겠다고 오히려 말리시더군요.

 

지식으로 알고 있던 짐정리의 노하우며 필요성이 언제나 실천이 되지 않아 괴로운 세월을

요즘 마무리 하고 새인생 살려고 조금이라도 가볍게 살려고 애쓰는 중입니다.^^

아직 애셋 데리고 심플라이프 살기에는 난점이 많지만

생각만으로 걱정했던 것보다 버리는게 힘들지 않네요.

다만 충분히 쓸만한 물건을 완벽히 나눌 수 없어서 버려야만 하는 것이

좀 지구한테 미안하다는...심정이 가끔 주춤하게 합니다.

 

나름 꽤 넓은 우리 집은 그 동안 1/3은 창고와 다름 없었음을 미안해 하며

요즘 창고방출 및 '마구버려'로 숨통이 좀 트이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10월에 철거입니다.ㅜㅜ

 

읽었던 책(아무것도 못 버리는 사람/도올 출판사)과 비슷한 내용을 검색하다가 참고 삼은 내용을 덧붙여 봅니다.

더운날 좀 무리이실지 모르지만 혹 애들물건도 물려 줄거 추리시면

애들에게 용돈을 걸고 물세탁을 하든 걸레질을 하든 그것도 놀이가 되기도 하더라구요.

날이 선선하거나 급하지 않으면 벼룩시장 놀이도 좋아했을 텐데...

이웃들도 다 짐을 정리하는 사정이니 꼭 필요한지 묻고 나누고-주면서도 눈치 보고^^;;

매우 바쁘고 땀흘리는 나날입니다.

덧붙이는 내용이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 정리정돈을 해야하는 이유

당신이 지금 꿈을 향해 가는 비행기를 몰고 있다고 생각하라. 비행기 조종석에 앉으면 모든 필수적인 기능들을 바로 찾아 쓸 수 있어야 목적지를 향해 사고 없이 나갈 수 있다. 버스나 기차 등은 문제가 생기면 중간에 서거나 후진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의 인생은 후진이나 정지가 없는 비행기와 같다. 그러므로 이상 발생시 손만 뻗으면 문제해결을 할 수 있도록 주위를 잘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시 한번 우리의 방이 조종석이라 생각하면 업무테이블은 경쟁력 그 자체로서, 잘 정돈되어있다면 일사분란하게 일을 처리할 수 있을 것이다.

 

▣ 청소를 하는 이유

전대표가 미국 유학 당시 매니저로 일하던  일본식당에서 보아 온 일본인들은 굉장히 꼼꼼히 청소를 하고 있어 처음에는 이해하지 못했으나 곧 청소에는 깨끗하게 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음을 알게 됨. 즉, 나의 마음이 곧 나의 공간을 만드는 것임. 또한 역으로 청소를 꼼꼼히 함으로서 마음을 정리하는 효과도 있음.

▣ 버리지 못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자

마이너스 에너지가 몸에 흐름 → 귀찮아서 그대로 방치 → 다른 마이너스 에너지 불러들여 더 어지러워 짐 이 악순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버릴 수 있어야함. 

 

▣ 버리기의 기준

1. 아깝다를 버리고 꼭 필요한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
2. 과거의 영광이나 추억을 버린다
3. 미래의 ‘언제가 필요’를 버림
4. 현재 내 수준에서 지나치게 많은 것은 버린다.

 

 

* 정리정돈의 키포인트 : 사람이나 물건도 마찬가지로 있어야 할 곳에 존재한다. .

물건에 대한 코칭 -> 물건이 왜 거기에 있는지 질문해라. 이어령의 방을 보면 모든 것이 신속하게 할 수 있게 되어있다.

일본의 경쟁력 5S(정리, 정돈, 청소, 청결, 체질화로 모두 일본어로 S발음으로 시작)

ㅇ 정리(整理): 필요한 것과 불필요한 것을 구분하고 필요없는 것을 처분 → 선택이라는 지식창조가 일어남

ㅇ 정돈 (整頓): 필요한 것을 누구나 꺼내서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듦 → 사람과 물건의 일체화. 물건과 나와의 관계 정립

ㅇ 청소 (淸消): 쓰레기 먼지를 철저하게 제거하면서 몰랐던 문제를 부각 → 청소하는 과정에서 물건을 섬세하게 보게 됨(그 와중에 문제 발견). 물건이 사람의 일부가 됨.

ㅇ 청결 (淸潔): 위의 3S를 철저하게 실시하고 지킨다 → 정리 정돈 청소의 완전화

ㅇ 체질화 (しつけ): 결정한 것을 지키고 실행하는 습관 → 위의 4S의 실제적 습관화

 

* 나의 방을 정리하는 대원칙
  20%의 빈 공간을 항상 만들어 두어라. 책장의 예를 들면 책장이 꽉 차있다면 책을 쌓게 되고 악순환이 일어남. 꿈과 방향이 있으면 정리의 방향이 정해져서 버릴 수 있다.
역으로 버려야 할 필요성을 느끼면 정리하게 된다 → 하고 싶은 일, 중요한 것에 대해 생각을 촉진하게 된다.

 

▣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정리법

정리를 잘하는 방법으로 삶까지 바꾼다.

* 정리가 쉬워지는 3가지 원칙

1. 눈에 보일 것 : 보이지 않으면 잊어버리고 나중에 찾아야 함 → 시간낭비
2. 움직이기 쉬울 것 : 게으른 것은 당연하나 게으른 상태에 대응 못하는 정리상태가 나쁜 것임.
3. 사용하는 물건만 정리할 것 : 정리를 위한 정리를 하면 안됨 → 필요할 때 하라.

정리정돈은 나의 성장에 맞게 물건도 바뀌고 배치되어야 한다. 물건에 연결된 정신적인 것을 끊어야 버리기 편하다. 정든 물건이지만 필요가 없다면 과감히 버려야 함.

먼저 사용하지 않는 물건부터 골라내고 사놓고도 아직 사용하지 않은 것, 잘못 산 것, 더 이상 필요없는 것들은 버린다

 

▣ 정리 해야할 물건은 총 3가지 종류로 분류된다 

1. 재료물건 : 현재와 미래에 대한 행동에너지원. 일상적인 활동 유지 (신문, 쌀 등의 식재료, 정보제, 환경제)
                    쓰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가치가 낮아짐.
                    → 순조롭게 가공,소비할 수있도록 이동경로채널 결정. 직선적인 움직임으로 배치
                       이동경로로 정리하는 시간축 정리법 적용
                       간결하게 만들것. 빨리 갈 수 있도록. 라인은 굵고 짧게 만듦. 이동경로가 교차하지 않도록.
                       저장고를 분산하지 않고 한곳으로 몰아 넣기. 버릴때도 한군데로 몰아서 버린다.
                       모든 재료물건을 한 동작으로 볼 수 있어야함. (예를 들면 냉장고를 열었을때 한눈에 파악이 되어야 함)

 

2. 도구물건 : 사람의 능력을 확대시켜주는 물건. 지그재그식 움직임
                   → 꺼내놓고 쓰기 쉬운 곳에 배치. 찾는 것을 없애자. 시간 낭비를 줄이자
                        보관장소로 정리, 공간적 정리
                        꿈을 성취시켜주는 물건이 도구임을 명심.
                        - 한곳에 머물러 사용빈도를 중시하는 공간적 정리를 한다.
                        - 나중에 넣은 것은 먼저 쓰게 한다. 보이기/이동 쉽게
                        - 도구물건이 늘어남.. 자신의 능력을 계속 키우고, 꿈을 성취하고 싶어함

* 전문가들의 도구정리는 능력을 관리하는 것임. 항상 최상의 상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정리해 두어야 함.

* 도구정리로 자아발견 : 꿈/목표 발견 → 필요한 물건 구매 → 하고 싶은 일의 순서 선정 → 정리할 방향 결정
                                  → 자신의 강점을 파악하고 그것에 집중할 수 있다.

 

3. 애착물건 : 회유형 움직임을 보임. (목걸이, 사진 등)
                   → 우대석으로 정리, 애착도 정리법.

 

▣ 사용 빈도에 따른 버리는 원칙

1. 매일 사용하는 것 : 손만 조금 움직이면 OK
2. 1주일에 한번 : 팔을 뻗으면 닿게
3. 한달에 한번 : 사무실 안에만 있으면 됨.

 

 

 

* 오래된 정보나 물건을 정리하는 시간을 허비하지 말자, 필요한 때에 할 수 있는 만큼만 정리
   → 물건과 자신의 조화를 이루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정리이다.


▣ 효과적인 정리법

ㅇ 6개월이상 안 쓰는 것은 버려도 되는 것이 대부분임.
ㅇ 5% 남겨둬야할 것을 찾지 말고, 95%의 버려야 할 것을 찾아라
    (확실히 버려야만 확실히 얻는다, 변화를 위해선 버려라)
ㅇ 한꺼번에 전부 꺼낸다음 그 중에서 해야하는 것을 선별해서 다시 넣어라
ㅇ 정보를 입수하면 그 자리에서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을 익혀라. 나중에 쓸일은 거의 없다

 

▣ 귀중한 시간을 저축해주는 것들

1. 사전준비
2. 정리정돈
3. 청소력
4 낙관적/긍정적 성격

* 내 꿈을 향해 나아가는 비행기 조종석에 내가 앉아있다. 내 주변에는 원활한 비행을 위하도록 물건이 배치가 되어있는가?

출처  :   http://www.copanea.com/entry/40-16

 

 


이사를 준비하며^^b

2010. 7. 31. 00:34 | Posted by 허니즈맘

우리집 마루에서 내다 보이는 골목 전경... 허니네 엄마는 동네에 뭔 일이 일어나는지 훤히 알고 있었다^^;; 저 길로 우리 가족들이 함께 또는 홀로 나가고 돌아오고... 아빠는 정헌이를 목마 태워 가고...

2008년 5월. 정헌이 뒤에 어항이 있네^^ 구여운 우리 정헌이~

아이스크림 간식을 먹고.. 정헌이 뒤로 이슬기 샘이랑 찍은 사진 액자가 있고 교회에서 가져온 배려 포스터도 있고...

우리 집에는 사마귀도 살고요~^^

2008년 9월 아빠가 미국에 다녀 오신 날~^^

감이 익은 마당은 참 아름다워라~^^

정헌이가 6살 때일까? 목욕하고 폼잡기^^ 가정교회 모임도 하고 온 가족이 모여 자는 큰방에서^^(2008)

혼자서도 잘해요~^^ 왕 어질러진 마루~ ㅜㅜ

요건 여섯살? 우리의 또는 동네 아이들의 놀이기구였던 미끄럼틀, 구름사다리 같던 우리마루의 소파~~ 넘 아까워했죠ㅜㅜ 어쩌냐~~ 컴 책상을 놓기 위하야 쫓겨나는, 사실 거의 다 망가진... 고마운 소파, 안녕~ㅜㅜ

승헌이 1학년 생일 파티^^학교 들어가면 친구들 부르는 생일축하를 해줌. 근데, 미안하게도 그것이 마지막 생일잔치... 언젠가 또 해 줄게, 미안타... 사랑해 승헌아~^^ (2008.5.31)

뒤에 달력 뒷장에 쓴 키워드들^^ 때로는 노래가사를 써 놓고 보고 부르기도... 엄마찾아 삼만리 기억나니?^^

귀헌이의 기어 자전거 시승^^ 초여름부터 9월 끝자락까지 잠자리와 매미 잡느라 해가 지도록 동네 친구들과 뛰어다닌 행복한 허니들...

소파 치운 자리에 컴 책상을~ 엄마의 블러그 활동이 시작된 여름^^2008.7

소년의 집 풀장에서 뛰어온 허니들^^; 비가 온 후나 비가 올때면 물이 넘 차서 파래졌지만 넘 즐거웠던 1년 내내 기다리던 풀장 개방기간^^

엄마가 찍은 최고의 사진^^ 잠자리 땜에 아주 행복한 승헌이

이 사진도 베스트원~ ^^ 귀헌이의 내공이 느껴지는 순간 포착^^

형들이 방학 때 유치원 가며 억울해 하는 정헌... 한여름에 멋낸다고 긴 청바지 챙겨 입고 나가는 중^^;; 아직 여섯 살이라 형이 유치원 데려다 줌... 그럴 때 엄만 행복해~^^

위대한 토리의 10마리 새끼 수유기^^;;(2009.9)

승헌이의 생일 축하차 외조부모님 피아노 케이크와 딸기주스 선물로 들고 오심^^(2010.5.31)

승헌이가 안으면 넘무나 편안히 안기는 토토 ... 둘의 교감은 정말 깊고 아름다워서 엄마는 오늘도 토토털을 참는다ㅜㅜ(2010.6)

자정즈음 웓드컵(2010.6) 관전하다가 잠든 삼헌이와 토토^^

복음과 상황 2010년 7월호 중에서 서평 <4천원 인생>을 읽고

 "불안 노동 시대와 그리스도인"
http://www.gosc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27444

오이 드뎌 열매로 자라다~^^ 예년엔 땅에선 30개 이상 따 먹었는데... 텃밭의 기대가 즐거운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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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 테스트입니다.

2010. 7. 30. 11:27 | Posted by 허니즈맘
그 유명한 ^^                ENFP

일반적 특징


  • 감정이 얼굴에 잘 드러난다
  • 새로운 시도를 좋아한다
  • 계획하기보다는 그때그때 일을 처리하는 편이다
  • 새로운 사람 만나기를 좋아한다
  • 감동을 잘하고 눈물도 잘 흘린다
  • 돈 개념이 희박하다. 돈을 모으기 힘들 수 있다
  • 감정의 기복이 심하다
  • 경쟁의식이 없다
  • 상대방의 말에 민감하나 기분이 나쁘지 않은 척 한다
  • 내면에 열정을 지녔다
  • 위기 대처능력이 뛰어난다
  • 사람을 기쁘게 해주는 타고난 능력이 있다
  • 행사나 일을 잘 주선한다
  • 놀다가도 몰입이 안되고 지금 무엇하고 있는 건가? 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 멋 내는 것을 좋아한다
  • 양보를 잘하고 싸움을 할려면 심장부터 뛴다
  • 단순암기에 약하다
  • 인생을 즐겁게 살려고 한다
  • 선생님이 마음에 들면 하기 싫은 과목도 잘한다
  • 하기 싫은 것에 대한 인내력이 부족하다
  •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의 구별이 심하다
  • 반복적인 일상을 힘들어 한다
  • 분위기를 잘 띄운 후에 자기는 빠진다

  •  

    개발해야 할 점

  • 감정의 기복을 이겨내기 위해서 꾸준한 운동이 필요
  • 좋아하는 일만 하기보다 우선순위에 맞추어서 하는 것이 필요
  • 상대방의 말에 대해서 객관화 작업이 필요
  • 규칙적이고 체계적일 필요가 있다
  • 현실에 충실해야 한다
  • 인내심을 길러야 한다

  • MBTI 테스트입니다. 많이들 해보셨겠죠? ^^

    http://mbtitest.net/
     

    잼있어요. 정말 여러 번 해 보았어요. 결혼하기 전부터 세어 보면 5번 이상~. 결혼하고 좀 변화가 있게 나왔었는데 2,3년전부터 어찌해도 같은 게 나오네요.그러니까 제가 처음으로 했던 결과로 다시 돌아 온거지요^^ 쑥스러워 말 못하겠네요 ㅋㅋ 암튼 전 이 성격 때문에 삼형제 키우는게 더 쉬울수도 있는데 현실은 더 어려운 거 같아요. 제가 용기가 좀 부족한 걸까요? 제 성격대로 하면 더 엉망이 될까봐 주춤하지요. 바깥에 나가서 하는 일은 용기가 있는 편인데...^^;; 40대에는 그걸 해결하는게 미션인거 같아요. 본성과 훈련과 관계... 넘 진지한가요?^^

    그런데,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전 여러번의 경험이 전문가의 도움아래 있었는데, 전문가의 통찰없이 내 아이를 또는 자신을 너무 단순하고 가볍게 속단할 우려가 있는 유형화는 위험할수 있지요. 심지어 저희 남편은 전문가와 함께 한거라도 어떤 경우에는 검사결과에 너무 의존적인 사람들에게는 이런 검사가 해롭기까지 하다고 저같이 촐싹대거나 시나브로 맹신하는 자에게 경고를 하더군요^^;;
    특별히 이 검사를(간략하고 전문가의 통찰이 없는) 어린 자녀에게 적용하지 마시길~ 부탁드립니다. 그저, 저같은 아줌마들이 ~테스트에 열광하니 재미삼아 그리고 잠시 자기를 들여다 보시는 쉼표로 삼아 주시길^^

    5월의 행복^^

    2010. 7. 6. 10:16 | Posted by 허니즈맘
    저희 집에 쪽밭에 참 자랑스럽게 모종을 심고(딸기6, 고추7, 치커리5, 적상추2, 토마토 5)
    오이도 4뿌리 화분과 스티로폼 주워와서 심고 허브도 사다가 큰 화분에 심고
    과일 궤짝도 얻어다가 옮겨 심기도 하고...

    저 즐거웠겠죠? ^^

    4월에 하도 추워서 다 오글어들었다가 상추 종류와 부추는 크게는 안 될 거 같더군요.
    씨를 뿌린 건 쑥갗만 되고 영 시원치 않아요.^^;;
    ㅎㅎㅎ 대파 뿌리를 심었더니 좀 늦게라도 키가 자라고 있고요.

    딸기가 줄기를 뻗치기 시작해서 기대만빵이에요.
    우리 강아지 토토가 꽃을 자꾸 따 먹어서 몇알이나 구경하려나 했는데
    제법 잎과 줄기가 무성해지고 좀 뜸하지만 꽃이 계속 피네요.


    아마 작년에 이어 깻잎싹이 엄청 올라올 텐데 모종나눔도 가능하리라고 봐요.
    ㅋㅋ 작년에 깻잎 솎아주기 실패해서 깻잎정글이 되고
    다행히 완전 유기농식 라면파티2에 다량공급했었지요. (흐뭇^^) 
    우리 남편이 도시농업에 꽂히셔서 재미있게 하고 있어요.


    흙은 4월에 감자 심으러 거창에 갔을 때 한 포대 담아오고
    비료는 닭똥으로 만든 퇴비를 두 포대 사왔지요.

    햄스터의 무덤이 5개나 되는 쪽밭에 해바라기가 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하고 ^^;;
    어항에서 쓰던 큰 돌로 무덤을 표시해서 길고양이의 습격을 방지해 놓기도 했는데
    그걸 피해 심으며 관을(?) 건드릴까봐 좀 떨리기도 했어요. ^_^;


    집에서 만든 요플레+갓 따온 상추 샐러드,
    아침에 상에 올리면 울 남편 넘 행복해 하고..
     그걸 보면 전 힘이 나요^^

    다들 요즘 어찌 지내나요?

    지난 5월 힘을 낼 수 있는 에너지원은 어떤 거였나요?
    기분 좋은 사건이나 경험 또는 일상중 소소한 취미 등
    듣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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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무비빔국수

    2010. 6. 30. 13:32 | Posted by 허니즈맘

    현숙언니의 열무비빔국수, 남편의 치킨 샐러드, 나의 김치 고로케(사온 것^^;), 현진이네 양파 초절임. 2010.6.26 저녁상차리기

    현숙언니의 손길은 대접의 은사로 빛이 난다. 국수를 삶아 얌전히 감아 담고, 갖은 배합으로 정성들인 양념고추장, 솜씨 좋게 썰은 배 고명에 언니의 친정어머니께서 시원하게 담그신 열무김치와 그 국물... 사랑 가득한 예술입니다^^


    사복음서의 부활증거

    2010. 6. 30. 13:29 | Posted by 허니즈맘

    06/23 '사복음서의 부활증거 -김형국목사-

     


    "북한은 실질적으로 식량과 비료를 남한에게 의존하고 있었다.

    거의 남한의 지원이 끊긴 요즘은 군인들이 민가에 내려와서 식량을 뺏어 가고 있다.

    예전에 군량미로 가는 것이 사실이었지만 민간인에게도 가고 있었다.

    우리의 북한 지원은 다시 새롭게 지속되어야 한다."
     

    지난 석달 동안 전해왔던 사복음서의 '예수님부활의 증거' 총정리하는 시간이다.

    예수님의 부활은 21세기를 사는 우리와 어떤 의미가 있는가?

     

    <예수님 부활의 증거>


    1. 혼란스런 증거

    사복음서를 종합해서 보면 예수님의 부활의 증거는 약간의 횬란이 있다.

    부활의 장면에서 여인의 숫자에 따라

    부활하신 만남의 장소...

    이런 차이점 때문에 예수님 부활의 역사적 진실에 대해 의문을 야기한다.

    그러나, 꾸며낸 이야기라고 하기에는 관점이 부적절하다.

    정신병력이 있는 사람이 부활의 증인으로 삼는것

    예수님은 사역을 한지 3년이 안된 젊은 청년을 정신적 지주로 미화하기 위해서

    부활을 조작한다는 것과 그것을 증거하기 위해 순교하는 것은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 

    사소로운 표기를 중요시 하는 문화가 아니었다.


    증인이었던 여인들의 숫자 : 이름은 막달라 마리아를 거론하지만

    현장에는 더 많은 사람이 있었을 것이고 특정 이름은 선택적이었을 뿐이다.

     


    2. 증거의 공통점

    평범한 일상중에 만나셨다.

    예수님을 만나 제자들은 그 이후 새로운 삶을 찾았다.


    예수님이 부활하신 확실한 사실만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려고 노력할 뿐

    사복음서의 차이를 수정이나 조작을 하려고 하지 않았다.

    각 책이 독특하게 기여하는 바가 다른 사복음서의 유익이 크다.

     


    3. 사복음서 부활의 증거 돌아보기


    *마가복음"16:1~8

     예수님을 사랑했던 여인들이 빈무덤을 발견한다.

     부활현장의 증인 거론은 없다.

     끝부분에 "무서워서" 아무도 아무에게도 아무 말도 못 하였다.

     이 책이 회자되고 있을 때에는 생명을 걸고 이 무서운 사실을 증거하고 있었다.

     극적 대비를 드러낸다.

     (제자들조차 두려워했던 부활때문에 이후의 제자들의 삶은 고상함과 능력이 드러나고 있다)

     

    *마태복음

    못박힌 발을 붙들고...

    우리의 예배를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주님

    부활하신 예수님이 놀라운 복음을 제자에게 땅끝까지 전하라 하시고

    왕이신 예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고 약속하신다.        

     

    *누가복음

    여인들의 증거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 :

    예수님이 부활하신 것을 알고 있었지만 현실적으로 감지하지 못하는 제자들에게

    성경을 통해서 맘을 열어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발견하게 하심.

    떡을 떼는 일상에서 만나 주셨다.

    이방인에 대해 관심이 많으신 예수님의 비전을 보이셨다.

    메시아 공동체로서 교회를 이루고 성령을 기다리는 백성.

     

    *요한복음


    부활하신 예수님을 어떻게 만났는지 보여 준다.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님에 대한 맹목적인 사랑때문에(받은 사랑에 대한) 빈무덤에서 배회하고 있었다.

    학력, 지식, 신분, 명분이 자격이 되지 않는다.

    그녀를 예수님의 메신저로 사용하신 이유는 예수님에 대한 사랑 때문이다.


    내면에 참된 평화를 주신다. (붏안 두려움을 이기게 하시고 성령으로 준비시키신다)


    도마의 회의(진실한 고민)를 통해 진실에 이르게 하신다.


    21장1~14

    고기잡는 제자들을 찾아 오셨다. 비천한 일터에(평범한 일상) 오셔서

    그 곳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길 원하신다.

    아침을 차려 주시고 인격적으로 섬겨주셨다.


    베드로의 회복 : 인격적으로 진실한 근심에 이르게 하셔서

    그의 실패와 절망 중에 문제의 본질을 보게 하셔서 회복시키신다.

    자신을 의지하지 말고 예수님을 의지하며 맡겨진 양을 먹이는 섬기는 삶을 살고,

    비교하는 삶을 살지 말며 예수님을 따르는 고유한 자신의 삶에 충실하라고 하신다. 

     


    <예수님의 부활은 21세기를 사는 우리와 어떤 의미가 있는가?>


    1.우리는 새로운 시대를 살고 있다.


    예수님은 존경할 만한 성인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고

    다시 하나님 우편에 오르신 부활하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다.

    부활이 없었다면 고상한 희생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

    예수님의 부활은

    하나님과 우리를 화평케 하시는 새시대의 완성과 예수님의 새로운 통치를 말한다.

    예수님이 이땅에 오실 때까지 성령을 보내 주셔서

    예수님을 따르는 자들이 능히 살 수 잇는 시대를 주셨다.

     


     

    2. 성경을 통해 부활을 온전히 알게 하신다.


    사복음서를 통해 알게 하셨다.

    부활하신 주님은 더이상 기적이 아니라 성경을 통해 말씀하신다.

    복음서의 부활의 증거를 통해

    예수님의 부활을 깊이 묵상하게 하셔서 예수님을 아는 지식과 소망을 갖길 원하신다.

     

     

    3. 예수님과 인격적 관계를 갖은 사랑하는 자들에게 부활을(영광과 능력) 드러내셨다.


    진리와 지식이 중요하지만 "사랑"을 통해 일하신다.

    예수님의 이 땅의 사역은 "사랑의 회복"이었다.
      
    지식은 필요하나 사랑이 더 중요하다.

     

     

    4. 일상의 삶에서 따르게 하신다


    장엄한 신비한 장면에도 임하시지만 일상의 삶속에서 동행하시며

    우리가 주님을 의지하고

    우리의 일상 중에 주께서 우리를 섬기고 계심을 발견하길 원하신다.


    복음 전수의 삶- 종말론적(끝이 있는) 삶

     

     

    *예수님 다시 오실 때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만나고 싶은가?


    복음을 살아내고 전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역사 속에 500여명 밖에는 예수님의 부활을 목격되지 않았지만

    대부분 널리 전해진 소식으로 믿게 되었고 성경으로 기록되어 전해지게 된 것이다.


    예수님의 부활을 받아 들이는 두 가지 부류가 있다.

    귀로 듣고 머리로 이해하고 입으로 말하는 사람

    마음과 삶으로 받아들이는 사람

     

    우리가 진리를 세우는 것이 아니라 진리가 우리를 세워 나갑니다.

    진리에 집중합시다. 배웁시다, 묵상합시다. 그 진리가 우리의 삶을 바꿉니다.

    우리가 주님을 더욱 사랑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을 알아 가면 갈수록 주님을 사랑하게 되고

    예수님을 사랑하면 할수록 예수님의 부활을 알아가게 되고

    예수님의 부활에 눈이 뜰수록 우리는 더욱 선명한 삶을 살아 갈 수 있을 것입니다.   
     


    라흐마니노프 '라일락'을 듣다가

    2010. 6. 28. 12:54 | Posted by 허니즈맘
    http://cafe.daum.net/tlffos1

    '라흐마니노프'의
    이름을 직접 타이핑하려니까 넘 낯설다.
    자주 안 쓰는 단어처럼 써 놓고는 내 발음이 맞았나 다시 확인까지 해 본다^^;;
    오랫만에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을 들으려고 음악카페에 들어갔다가
    라흐마니노프에게 '라일락'이라는 곡이 있는 걸 첨 보고 흐뭇하게 듣고 있다.
    그리고, 내 아이디가 라일락이어서 좋다고 한번 더 흐뭇해 하는 중이다. 

    내 아이디는 라일락이다.
    왜 그런 낯 간지러운 아이디를 택했는지...^^;;

    어릴 때부터 라일락향기와 그 꽃 모양도 몰입해 보면서 무척 좋아했다.
    내가 자란 집에는 꽃나무도 일년생 꽃도 많았다.
    그리 넓지 않았지만 봄부터 가을까지 마당에 꽃이 지질 않았다.
    그 집은 내가 국민학교 2학년 때부터 살았고 지금도 친정부모님이 사신다.
    추억이 많고 집의 아늑함을 깊이 경험하고 살았다.
    우리 가정사에도 어려움이 많았지만 어떻게 해서든 집을 지키신 부모님 덕이다. (감사하다)

    여러 종류의 꽃을 보며 꽃모양과 향기를 맡으며 내맘에 가장 다정한 꽃은 라일락이었다.
    집에 있는 라일락은 마루 창문 시야에서 벗어난 장독대 옆에 보라색과 흰색 꽃나무 두 그루이다. 눈에 띄지 않았지만 때가 되면 피어나 은은하게 바람 타고 수줍게 자기 존재를 터치해 오는 라일락은 끝내 나를 집밖으로 불러내곤 했다. 일년에 몇번 가지 않는 장독대 계단에 올라
    그 가지를 쥐고 
    소박하게 피어난 꽃더미에 얼굴을 묻게 하고 그 자잘한 귀엽고 섬세한 우주를
    시간도 잊고 관찰하게 했다.

    때때로 가지를 꺾어 집안에 들이고 싶었는데 채 피지 않은 꽃망을들이 안타까워 차마 그러진 못했다. 그런데, 가끔 학교에서 돌아오면 어머니께서 몇 가지를 잘라 탐스럽게 꽃병에 꽂아
    놓으셔서 집안 구석구석까지 그 향기가 가득했다. 가족들을 위한 어머니의 라일락 개화 세리머니였다.^^


    고등학생이 되면서 귀가 시간이 늦어졌고 그 이후로 어른이 되어서까지 
    나와 라일락의 매해 첫 만남은 해가 다진 한 밤중이었던 거 같다.
    4월말이나 5월초의 바람은 쌀쌀하지도 않고 옷자락을 날려도 기분 좋은 그런 반가움인데
    가로등 불빛을 받으며 조용히 걷는 주택가 골목길에서 
    갑자기 라일락 향기를 담은 바람 한자락을 느끼면
    얼마나 설레이고 마음이 즐거웠는지 행복이 뭔지 알겠다 싶은 감동이 가득 차올랐다.

    그리스도인으로서 눈을 뜰 때 "향기"라는 예쁜 말이 엄청난 파워를 지녔고 누구나 그리스도의 향기를 소망하는 것이 평생의 과제라는 것을 알았다. 
    그리스도인의 선한 영향력을 "향기"라는 말로 표현하는 것이 좀 가벼운 듯 싶기도 했지만 
    라일락 향기가  떠오르면서 인위적인 백화점 향수에 갇혀있던 "향기"라는 말이 매우 고상하고  새롭게 다가와서 평생의 '거룩한 부담'조차 세상을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께서 아름답게 이루시리라 믿어지고 평안할 수 있었다. 

    내가 내게 붙여준 아이디가 '라일락'인 것을 생각하면 비록 그것이 현실이 아닌 소망으로 간주하더라도 난 정말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라는 결론이 보인다.
    그런데, 40이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들이 내 발목도 잡는 나이가 되어서 거울을 보면 헉~ 향기까지는 몰라도 좀 실망스럽다. ^^;; 맨날 애들에게 곱지 않은 인상을 쓰고 내가 바라지 않는 주파수가 발달되고 잡음이 심하고 신경에 거슬리는 소통을 자진하다보니 내 미간에 입가에 얼굴 근육에 사나운 긴장감이 장난이 아닌 것이다. 
    어쩌다 셀카를 찍을 때, 혼자 있다가 무심히 거울을 보았을 때, 아이들 야단치고 화장실 들어갔을  때, 누군가 찍어준 사진에서 낯선 모습을 보았을 때... 난 좀 심하게 실망한다.

    난 욕심 많이(?)  안 부리는데 왜 더 순탄치 않을까?

    왜 더 맘이 편하고 자유롭고 고상하고 평화로운 소통만으로 살 수 없는거지? 
    바보같은 질문으로 내 남다른 욕심을 드러낸다.        
    내가 그리스도인이 되지 않았다면 하나님의 이끄신 은혜의 역사가 없었다면 
    그러한 나의 실망은 얼마나 깊은 절망과 좌절이었을까 아주 끔찍했을 것이다.
    난 좀 지나치게 자기 자신에 대해 여전히 관심이 많고 자기생각을 많이 한다.
    그래서, 내 평생 영적 과제에 "자아도취" 그리고 "자기부인"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순탄한 성장기를 보낸 편인 내가 소박한 인생관을 갖은 성인이 되었지만
    여전히 나름의 자아도취에 빠져 인간의 본질적 질문에 함몰구덩이를 겨우 피해다니고 살았다.
    그러다 하나님을 만났기 때문에 시커면 구덩이를 직면하고서도 생명이 있는 길을 분명히 보게 되었고 그 좁은 길을 가는 것이 힘들어서 때때로 무기력에 실망하기도 하지만 라일락 향기를 지으신 하나님을 생각하면서 소망이 있는 내삶에 새 힘을 얻는다.

    우리 동네에는 라일락나무가 거의 집집마다 있었다.
    요즘은 옛날 단독주택이나 오래된 건물, 가끔 다세대 건물 한켠에 좁은 땅에 심겨진 것을 본다.
    라일락을 가로수로 심은 길이 있으면 어떨까 재미난 상상을 하다가 
    라일락 향수를 하나 구해 볼까 문득문득 그 향기를 그리워 하기도 한다.

    이제는 외모나 이미지보다는 나의 영혼의 무게에 관심을 갖고

    하나님의 얼굴을 그리워 하는 그 사모함이 더 깊어지는 것이 간절함이 되어서
    하나님의 친밀한 사랑이 무엇인지 평생 알아가는 것이 소원이 되어야 한다고 절절히 느낀다. 

    내가 살아가는 일상의 향기는 내 생명이 어떤 생각과 소원에 뿌리를 내리고 있느냐에 달려 있을 것이다.
    라일락만큼 매력적인 색깔있는 향기는 아닐지라도 라일락처럼 소박하게 하나님의 섭리를 드러내는 삶이 되어서 반가움이 되고 위로가 되는 즐거운 손길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2009년 4월 친정집. 하얀 꽃나무가 라일락이고 그 뒤에 보라색 라일락이 하나 더 있다. 땅에 화분도 않은데 어둡게 나와 아쉽당^^; 부모님의 가정에 대한 애착이 드러나는 마당이다.


            

     
           

    06/16 '요한의 부활증거4(요21:15-25) 

    수요설교를 집에서 혼자 듣고 마음에 새기며 예배했습니다.


    주일 밤에 컴을 드뎌 고치고 소리를 듣게 되어 나들목 예배 설교를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글구,  오늘도 수요 오전예배를 가려다 못 가면서  어제 이멜로

    받은 오늘 수요예배에 대한 기대를 지난 주 수요예배 말씀을 사모하는 맘으로 돌리고

    모처럼 들은 말씀을 동시에 컴으로 기록해 보았습니다.

    우리 홍은 가족들은 수요예배에 참석 못하는 분들이 많은데 ^^;;

    제가 이렇게 올리는 나눔이 동일한 은혜가 흘러가는 또하나의 길이 되길 바랍니다.

     

    우리의 모든 행동에는 궁극적인 목적이 있다.

    예수님의 부활에는 어떤 목적이 있을까?

    사복음서에 드러난 부활의 메세지를 다루었고 오늘의 요한복음 마지막 말씀은

    예수님의 부활의 증거를 마무리 한다.

    본문 / 요21: 15~ 25

    15~19 : 예수님과 베드로

    나를 사랑하느냐?

    내 양을 먹이라

    나를 따르라

    20~25 : 예수님과 요한

     

     ---- 내가 부활하여 내가 부활의 주인이 되었고 생명이 되었으니 "나를 따르라"

     

    +나는 어떤 초점을 갖고 예수님을 따를 것인가?+ 

    1. 나와의 관계 :

    내가 아닌 주님을 의지해야 한다.

    베드로는 자신의 힘으로 예수님을 따를 수 잇을 것이라고 장담했고 자신을 믿었다.
      
    베드로는 철저히 3번이나 공개적으로 예수님을 부인했고 자신에게 실망하고 좌절했다.


    이런 사람에게는 예수님의 부활이 기쁘지만은 않다.

    예수님의 현존에 비추이는 자신의 좌절이 너무나 크기 때문이다.

    예수님을 3번 부인한 그에게 '요한의 아들 시몬아(갈대)' 옛이름을 3번이나 부르시고 

    ('게바-바위' 라고 부르시겠다고 약속하셨다)-- 인격적 꾸짖음으로 좌절한 그에게 배려하셨다.

    "나를 사랑하느냐?" 3번 물으시고 답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고 회복 시키신다.

    완전한 사랑(아가페)을 요구하시지만 인간적 사랑(필레오)으로 가난한 맘을 드러낸다.


    "베드로 너는 ~보다 더 나를 사랑하느냐?"

    이런 질문의 본질은 예수님께서 경쟁적 사랑을 요구하시는 게 아니고

    베드로는 항상 자기의 의지와 혈기로

    자신의 힘으로 주님을 사랑할 수 있다고 하는 본질적 문제를 다루고 계시다.


    불안하여no(17절) --슬퍼하며 깊이 근심하며

    하나님 뜻대로 근심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다.

    기독교는 주술 종교가 아니다. 정상적 근심과 고민을 촉구하신다. 
                         
    --- 내가 사랑하는 것을 주께서 아십니다.
        
         내 사랑이 부족하지만 내 사랑에 대한 진심...  

        
         성장하는 예수 따르미의 진정한 고백

        내 신앙과 사랑의 불완전함에도 불구하고... (애통함)

     

    2. 다른이와의 섬김의 관계

    사랑한다면 수평적 관계가 된다. "내 양을 먹여라"

    복음을 알게 되고 예수님을 믿게 된 자들을 돌보라

    어떤 직책이 되는 것이 우선이 아니고 섬기는 행함을 먼저 하라.

    그 상황의 베드로는 실패한 직후의 어린 신앙인이었다.

    내가 돌봐야 할 사람이 내 양이다.

    내 자녀, 내 남편, 내 가족이 내 양이고 좀더 눈이 넓어지면 맡겨진 양이 더 보인다.


    양을 먹이는 것 --- 요10장  (선한 목자 예수님)

    내가 직접 줄 수 없지만 예수님의 생명을 풍성히 누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먼저 내 인생의 답이 예수님이심을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

    댓가를 지불하는 희생을 통해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것이다.

     

    3. 동역자들과의 관계

    영적 성장의 가장 큰 걸림돌은 자신의 힘을 의지하는 사람이 비교를 하는 것이다.

    현장의 7명의 제자들... 그 중에도 요한을 시기하고 자신을 비교하고 있다. (20,21절)


    서로 가는 길이 다르다. 고유의 트랙이 있는 것이다.

    예수님은 서로 다른 삶에 대해 상관하지 말아라(22절) 하신다.

    "너는 나를 따라오너라" 여기에서 '너는' 이 강조되고 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우리에게 요청하시는 것은

    자신의 수준에서 자신의 가는 트랙에서

    자신의 좌절에 자기 연민에 빠지지 말고 주님만 의지하고

    내게 주신 자들을 사랑하며

    나와 다른 사람을 비교하지 않고 겸손히 주님을 따라 내 길을 가라고 하신다. 

     

    주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순종하길 원합니다.


    전 사실 어디서 부터 시작된 지는 모르겠지만
    또는 그 잠재의식의 실체를 정확히 모르지만
    비교하고 경쟁하고 그러는 것에 거부감이 심하고
    전혀 그런 방법으로는 생각을 끊고 사는 것이 가능한 편입니다.
    자랑이 아니고^^;; 그 거부감 저변에는 실수나 실망에 대한 두려움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아예 비교를 할 생각을 안 하는...^^;;

    근데, 저의 생각의 잣대에 그리스도인으로서 성장하는데 걸림돌이 되는 것이 있는데
    바로 제 생각의 기준에 맞추어 시시비비를 가르게 될 경우에
    편견에 의한 판단일지도 모르는데
    적대감이 큰 편이라는 것입니다.
    아주 교만한 소취라는 생각을 하며 때마다 회개하지는 못하겠지만
    자각을 할 때에는 참 괴로운 맘입니다.
    때로는 시시비비의 문제가 아니라
    생각의 다름으로 인정해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 말입니다.

    더구나 전 우습게도 대치되는 갈등상황의 스트레스에 지나치게 민감해서
    아시다시피 제가 웬만하면 회피하는 스타일 아닙니까?::

    개선 점을 대안으로 나눌 수 있는 지혜를 구하며
    겸허하게 사는 것이 제겐 살길입니다.

    궁지에 몰려 감정에 휘둘리는 경우와 대면하는 것이
    가장 영적으로 힘든 경우인데
    제 안에 긍휼이 없음을 발견하는 시점이 회개의 때였습니다.

    여러분은 예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따르는 것이
    힘든 때는 어떠한 상황인가요?
    너의 트랙과 남의 트랙을 인정하고
    겸허히 생명 자체인 나에게 순종해라 메세지를 듣는 때는 언제인가요?

    궁금합니다. ^^;

    역사 속에 선 한국 교회와 그리스도인

    2010. 5. 29. 13:56 | Posted by 허니즈맘




    역사 속에서 우리의 모습은 어떠했었는지... 앞으로 우리는 어디로 가야하는지...
    그리고 무엇보다 오늘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하나님과 역사 앞에서의 진실한 고민!

    선택을 잘하면...

    2010. 5. 17. 11:25 | Posted by 허니즈맘
    과거의 선택이 가져온 혜택...

    참 희망적인 경험을 말하는 기분 좋은 표현입니다.^^



    가끔 <경제, 이제는 환경이다>라는 다큐를 아침 시간에 틀어 놓습니다. (방송대학tv = oun)

    오늘의 방송은 미국 포틀랜드의 도시계획을 다루는 내용입니다.

    전차의 도입은 교통문제(교통정체, 에너지낭비, 주차갈등 등)를 해결했다고 말합니다.

    공해문제를 해결할 뿐 아니라

    여유롭고 자연친화적인 도시문화와 개발 가능성의 증진,

    부동산 가치 등 도시경제에 미친 긍정적 영향에 대해 아주       

    럭셔리한 분위기로 전개합니다.

    나쁘진 않지만 소박함의 차원이 미국과 유럽은 다를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떤 장면에도 가난한 소외층이나 낙후된 동네는

    소위 저렴한 주택가(긍정적) 형성의 가능성을 제시할 때에도 

    미국의 흔한 빈민가의 모습은 없더군요. 

    그러고 보니 유색인종이 거의 없는 영상이었던 거 같습니다. -.-;;
     


    환경을 존중하는 경제만이 승부를 말할 수 있다는 것은 설득력 있는 말입니다.

    경제발전을 위한 환경의 가치를 재인식하는 과정은 참 중요합니다.



    이제까지 지금의 경제수준에 이르는데

    자본주의와 인본주의가 부딪히는 것은 불가피한 것처럼 살아왔다고 생각합니다..

    소외계층이 생겨도 大를 위한 희생이라고 일축하고

    당장의 사업수완의 명분으로 자연을 소모품으로 삼고 

    후대를 책임지기 위한 자연을 지키고 회복하는 과정은

    뒷수습거리로 부담이 되어 주객이 애매한 숙제로 남기 일쑤입니다.




    미국의 번영과 미국의 정책이 얼마나 완전한 도시계획인지 가리려고

    포틀래드 건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국가사업의 시행착오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국민으로서 갖추어 나가야 할 책임있는 주권선용에 대해

    강조하고 싶습니다.



    과거의 선택이 가져온 혜택...

    참 희망적인 경험을 우리는 만들 수 잇습니다.


             

    자원의 재투자 재배치라는 말이 와 닿습니다. 

    어떻게 이루어질  것인가는 우리의 선택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6월이면 곧 선거입니다.

    후보자에 대해 진지하게 관심을 갖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며

    공의와 사랑의 하나님을 두려워 하는 자로서 성실히 투표를 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당선된 자들이 일을 잘 하도록

    열심히 국민의 힘을 지속적으로 실어주는 역할을

    우리가 잘 해내면 참 좋겠습니다. 
      

    박하차 한잔2 - 부모교육운동

    2010. 4. 12. 10:48 | Posted by 허니즈맘


     

    + 학부모로 살아남기



    도시락 3월호에 <박하차 한잔> 시작하고

    지난 4월호에 원고 마감을 못 지키는 바람에 한번 건너뛰었습니다.

    자녀교육에 대해서라면 3월은 가장 할 말이 많은 때인데...

    지나고 보니 제가 경솔히 너무 많은 말을 할까 싶어

    오히려 쉼이 필요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 3월을 생각
    하면 참 제 자신이 기특하기까지 하네요.

    상상이 되시겠지만 드디어 1,3,5학년 된 초등학생 삼형제의 엄마에게

    지난 3월은 참 바쁘고 또 머리도 좀 아픈 시간이었습니다.

    학급 임원선거, 임원엄마 모임(?), 전교어린이회 선거, 또 엄마 모임(후원),
     

    각 학급 총회와
    연이은 공개수업(총회와 공개수업이 겹치는 바람에 시간을 쪼


    개어 학교 아래 위층 뛰어다님), 청소, 녹색어머니회(아이들 등교 시 신호등


    앞에서 깃발 드는 봉사) 등등...

    자발적인 것도 있고 아들의 선택에 편승된 것도 있고...

    저는 좀 예민해서 힘이 들었습니다.

    물론 모든 엄마들이 그러시진 않을 겁니다.

    넉넉히 지켜보며 보듬으며 아이들과 함께 3월을 설렘으로 맞으시고,

    보람을 맺을 건강한 긴장감을 즐기는 가정도 있습니다.

    저는 바쁘고 머리 아픈 것을 넉넉히 이기지는 못하였지만,

    이 과정이 성장과정이라는 것은 알기에

    정신없이 지나치거나 상황에 휘둘리지 않으려고 나름 긴장하고 살았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고 제게 맡겨 주신 역할이 무엇일까?

    고민하면서 때때로 피하고 싶은 상황(학교 내에서의 학부모들의 관례)에


    직면하고
    가까이 뜻을 나누는 사람들에게 격려도 받으며


    열심히 산 것 같습니다.




    지난 해 부모교육(등대지기학교)에 대한 강의를 듣고

    함께 성장하고자 나눔을 하는 지인들과의 만남에서

    저는 매우 집중적으로 저의 부모로서의 정체성

    그리고 내 인생의 현재 좌표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더욱 성장하고자 새로운 첫발을 떼는 전환점이 되었고

    현실적인 기대와 소망이 다져지는 내 안에 힘이 느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비로소 줏대를 사용하고 내공을 쌓는 수련의 길에 접어 든,

    갈 길을 아는 나그네로서 희망차게 출발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일종의 부모교육 시민운동이라고 설명할 수 있는데

    그 영향은 제 일상에 성경적 가치관을

    구체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활로를 열어준 것 같습니다.




    현재의 나와 아이들을 돌아보면,

    배운 것을 적용할 것을 한걸음씩 실천하며

    교육방법이 체질이 개선되길 염원했는데

    변화는 들음에서 나는 것 맞지만

    속사람이 얼마나 바뀌기 어려운가를 다시금 절감합니다.

    그래도 부족하지만 세 아이를 학교에 보내는 엄마로서

    학부모 선배의 역할을 해낼 때면,

    자녀교육의 방법적인 분별에 대해

    좀 더 선명한 지도를 읽고 안내하게 된 거 같아

    듣고 배운 선경험이 감사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제가 변한 것을 느끼는 부분은

    제가 인생을 불쌍히 여기는 긍휼의 심정이 더 넓어졌다는 것입니다.

    학교에서 제 소신을 지키려다 남을 무시하거나

    나도 모르게 우월의식(내 것만 옳다)을 드러낼까 더 조심하게 되었습니다.

    학교에서의 학부모의 역할에 대해 가치기준이 크고 작게 달라서

    부딪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있습니다.

    첫 매뉴얼을 잘못 전수받아 왜곡된 습성을 갖은 학부모들...

    저나 그분들이나 자신의 한계 때문에 경계심도 많고

    방어적으로 나름의 기술을 펼치는 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답답하고 불안한 그 분들의 속사정을 생각하면 불쌍한데

    언젠가 옳고 그름의 분명한 기준을 알면 달라질 수도 있는데...

    부딪쳐서 꺾어야 한다는 그 방어적 적대감이

    제겐 가장 큰 적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부딪치는 건 불가피 하지만, 꺾이든 꼿꼿하든

    그것은 제 몫이 아닌 그들의 문제이고

    그것을 하나님께서 다루시는 과정으로 인정하니

    저의 용기와 도전이 허무하거나 지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찾는이에 대한 애틋한 맘이 좀 더 확산 된 거 같아

    3월은 제게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부모교육 강의



    저는 듣고 배우는 걸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그 성향에는 개선의 타진이라는 긍정적인 부분과

    들은 걸로만 만족하고 과제가 해결된 듯 착각하는 부정적인 속성이 있지만,

    자녀가 성장할 때 같이 성장해야 하는 부모에게

    계속적인 배움은 꼭 필요합니다.



    이젠 어떤 강의는 진부하게도 들리고

    제 안에 고인 물이 귀를 닫게 하고 마음도 굳게 하곤 합니다.

    그런데 인간에 대한 이해와 정체성 문제

    그리고 그 갈등과 무지의 심연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함은 끝이 없습니다.

    반복적인 시행착오에도 불구하고 지름길도 정답도 없기에

    우리는 안내와 격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들었던 등대지기학교는 지금 4기가 4월에 개강했고

    5기는 올 가을 11월에 시작될 예정인데 적극 추천합니다.

    그곳 강의들은 일관성 있게 내 삶을 성찰하고

    개념을 새롭게 해 주고 건강한 삶의 철학을 세우기 위한

    근간을 튼튼히 하라고 격려합니다.

    현 교육과 부모와 자녀 관계에서 상처를 주고받으며 무력감에 허덕이는

    부모와 교사에게 힘없는 우리의 본질을 깨닫고 약하지만

    그 아픔을 아는 우리가 함께 바로 서자는 등대지기의 뜻을 전합니다.

    또한 현 공,사교육 실태에 대한 연구자료 분석을 통한 평론으로

    사회적 안목을 갖추도록 지원해 주고.

    건강한 가치방향을 튼튼히 해주는

    신앙적, 정신적, 정서적 필요를 채워 주었습니다.




    우리 나들목교회에서는 4월 말부터 5월까지

    <기독 학부모 교실>이-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열립니다.

    역시 부모인 나의 정체성을 성찰하고,

    교육의 본질과 자녀에 대한 성경적 이해, 자녀교육 방법(예배, 성품, 은사 등)

    그리고 부모교육 운동과 하나님 나라 확장(사회적 영향력)에 대해

    배우고 소그룹모임을 합니다.




    성경을 주야로 묵상하는 것과 기도는 기본입니다.

    그리고 세상에 대해 공부를 해야만 제대로 살아갈 길이 보입니다.

    그런데 제대로 배우기도 힘들고

    제대로 배워도 제대로 사는 것이 녹록치는 않습니다.

    그래도 배우지 않으면 무지의 걸림돌은


    세상에서 가장 막강한 횡포로 우리를 위협합니다.



    우리 자녀들은 계속 성장합니다.

    요즘 성장통은 예전보다 더 대단하다고 합니다.

    삶의 필터에 오염이 심해서일 겁니다.

    부모도 성장통이 있습니다.

    그건 부모도 살아있고 더구나 그리스도인으로 제대로 살아가자면

    그 괴로움은 당연할 것입니다.

    그런데, 자녀를 성장의 동행인으로서 이해하고 세상을 줏대있게 살아간다면

    성장통 주께 드리는 찬양이 될 것입니다.




    희망이 있는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이

    우리 교육에 희망을 걸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이를 위해 수고하는 삶들이 있다는 것에 관심을 갖으며

    건강한 성장을 더불어 함께 하길 바랍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능히 지키실 것을 확신하며

    강하고 지혜로워져야 합니다.

    우리 모두가 그리스도 안에서

    아름답고 유익한 사람이 되길 기도합니다.

    (디도서3:1~8)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배추모종 (사진/최문철님)

    떡국 나누던 날

    2010. 2. 19. 00:56 | Posted by 허니즈맘
     

    바하밥집 <떡국 나누던 날> -- 홍은가교


    참 시간 빠르네요.

    벌써 지난 주 토요일, 설 전날 밥집에 홍은가족들이 다녀왔습니다.

    꾸준히 올리시는 바하밥집 후기를 보며 ‘사역의 뒷심은 후기 나눔이다’ 했었는데 이번엔 좀 늦게 제가 올리게 되었네요.

    전 토요일 바하밥집 사역에 처음으로 참여한 거였는데 그 동안 사역 후기를 계속 읽어서 그런지 별로 낯설지가 않더군요. 손발은 서투르고 하는 일이 없어서 어색하기도 했지만요. 물론 현장에 가기 전에 미리 그려본 장면과 실제로 식사를 준비하고 나누고 정리하는 과정이 좀 다르기는 했습니다. 학교 급식 봉사를 가더라도 줄을 서 있고 보면 배식하는 손이 왜 그리 바쁘던지 몸놀림이 둔한 저 같은 사람은 시간내내 쩔쩔매곤 했죠.
    그런데, 그 날은 떡국이라 좀 쉬운 편이었다고 손이 덜 바쁜 경우였다고 하시더군요. 심지어 전 국자를 들고 있다가 전해주는 그릇을 한번 더 잡고 서 있는 없어도 되는 역할을 했지요.^^;  현숙언니의 사랑 푸는 국자는 떡과 고기를 잘 분배하고 국물도 적절히 푸짐하게 담아내고...


    이번 모임은 설 명절을 앞둬서 이제까지 계속 음식을 준비해 주시던 귀한 분들이 집안일을 하셔야 하니까 모처럼 봉사를 쉬신 거라 들었습니다. (전 그 분들 중에 한 분을 아는데 참... 존경스럽습니다.) 그래서 2주 전부터 저희 가교에서 시간이 되는 분들이 함께 하기로 했는데 ㅎㅎ 제가 일복이 없나 봅니다. 언제 연락 오나, 당일날 일찍 만나나, 고명 만들고 야채라도 썰어야 잖나 했는데, 떡국 국물은 전날 현숙언니가 사무실 일하며 오후 내내 오며가며 우려내고 -진국이었음다 -예술적인 계란지단 고명과 끝내주는 맛의 무채김치를 현숙언니 어머니께서 해 주셨다는 겁니다. 설 전이라 바쁘실 텐데 아주 기뻐하시며 손님들 대접 잘하라고 완벽한 세팅을 밀어 주셨습니다. 손님들도~ 무채에 감탄하셨습니다.


    지난 신정 때 밥집에서 떡국의 떡찜 됨을 경험한 후라

    -- ^^; 끓여서 나갔더니 30여분 사이에 떡이 국물을 다 마셔버린...ㅜㅜ --

    우린 매우 지능적으로 “떡을 물에 불리고 채에 건져서 현장에서 국물에 끓여 대접한다” 계획하고 나섰는데 날이 너무 차고 가스 화력이 부실하니 떡을 충분히 익히기엔 좀 시간이 걸렸지요. 그래서, 아쉽지만 기다리시게 하기 죄송하니까 ‘떡찜 보단 낫지유’ 하며 국물과 김치로 맛을 달래며 약간 생생한 떡을 감수했습니다.

    정말 그렇게 한 자리에서 떡국을 많이 먹은 건 처음인거 같네요. 서서 먹으니 배부른지 모르고 맛있는 김과 예쁜 고명 왕 올리고 감칠맛 나는 김치랑 막 먹는데~~ 호호깔깔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참여한 분은 대장님,  윤민정 목자님, 김옥란 목자님.

    홍은 가교에서는 이대선 집사님, 아들 예담이, 유현숙 간사님, 조영권 목자님, 저. 
    그리고, 식사하시러 오신 손님은 25분 정도 되셨나 봅니다.

    그 동안 밥집팀이 잘 섬겨 오셔서 그런지 손님들은 모두 밝게 웃으며 인사를 주고 받으셨고 우리가 가져온 무거운 짐을 펼치고 거두는 작업을 기꺼이 도와 주셨습니다.


    밤새 내린 눈이 녹아 공원 바닥이 젖어있고 간간히 부는 바람도 꽤나 차가웠는데

    하늘은 겨울치고는 오랜만에 보는 맑은 하늘빛이고 햇살이 고운 점심시간이었습니다.

    이제 곧 봄이 오고 날이 풀리면 손님들의 일상의 고단함이 좀 나아지시겠지요?

    지금은 우리 교회에 출석하시고 예배드리시는 몇몇 어르신들을 뵈면

    그 동안 이 분들의 얼굴빛이 더 밝은 모습으로 변하신 것처럼 느껴지고

    예배 전에 뵐 때의 모습이 갈수록 편안해 보이시는 건
    제 맘이 편해져서만은 아니겠지요? 


    밥집 대장님의 소망대로 일주일에 한번 식사만 드리는 게 아니고

    손님들의 마음에 예수님의 사랑이
    밥푸는 따스한 손길과 친절한 관심의 인사를 통해 전달 되길 바랍니다.
     
    봄눈 녹듯 그분들의 거칠고 단단하게 언 속사람이 열리고 
    어둡고 무기력하던 삶에 새싹 돋듯 희망의 전환점이 나타나길 바랍니다.

    이를 위해 기도하며 수고하시는 밥집 사역에 성령께서 친히 일하시고

    협력하여 선을 이루는 즐거운 은혜가 더 많은 나들목 가족에게 편만하길 기도합니다.   

      

           


    박하차 한 잔을 나누며 -

    2010. 2. 16. 22:51 | Posted by 허니즈맘

     

    박하차 한잔 드실래요? ^^


    박하차를 좋아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전 박하차 마니아는 아니고요, 가끔 커피를 안 마시는 지인들이 집에 오면 별미로 함께 마시곤 합니다. 박하차는 카페인이 없고 그 싸한 성분이(멘톨) 치료 효과가 있는 데에다 감기를 완화시켜 주기도 한다니 참 착한 차 같습니다. 


    “박하차 한잔”... 아시는 분도 계시지만 제 블러그 문패입니다. 전 블러그를 만들 때 쉼의 의미를 깊이 생각했습니다. 일상의 단상과 글쓰기를 통해서 박하차 한잔을 마신 듯 또는 누군가와 친밀한 대화를 나눈 듯 삶을 누리고 나누며 기쁨이 흘러가는 인생을 살기를 원하는 맘이었습니다. 블러그는 늘 저에게 자기성찰이 가능한 소박한 책상과 애착이 담긴 일기장 같은 역할을 해 주었습니다. ㅎㅎ 나누기에는 부끄러운 자아도취와 때때로 힘겨운 자기부인을 다룬 잡다한 글들뿐 입니다. 그런데, 이 블러그 덕분에 도시락팀의 영광스런 원고청탁을 받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6개월 정도 고정란을 맡아 도시락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또 한번의 가문의 영광이네요.


    지난 해 남편이 <라면파티2>를 개업하면서 나들목의 많은 가족들께서 은혜의 통로가 되어 주셨습니다.(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그 사랑과 관심에 힘입어 기적의 1년을 살아내면서 남편은 도시락에 1년 내내 고정란을 맡아 <라면파티2>를 운영하며 경험한 단상을 나누고 하나님께서 부어주신 은혜를 풍성히 누렸습니다. 남편이 고정란을 접자마자 바통터치를 하는 것이 좀 민망하기도 하고 망설여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용기를 내어 좀더 겸손해질 수 있는 과정이 되길 소망하면서 고정란을 맡았습니다. 왜냐하면, ‘글의 내용과 논리나 표현력이 빼어나야 공적인 자리에 자신의 생각을 드러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적어도 자신에게 자숙을 빙자한 소심함을 강요하는 고정관념을 내려놓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제 일상이 드러날 수밖에 없는 이야기를 나누어야 하기에 많이 부끄러울 것이고 그 나눔에서 이루어지는 공감이나 문제의 직면은 서로가 성장할 수 있는 접목점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거룩한 부담을 갖고 기도하며 하나님의 자녀로서 진정성이 안팎으로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을 기대합니다. 


    제가 앞으로 박하차를 함께 마시며 나눌 이야기는 “자녀교육” 입니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너무 익숙한 “교육”이라는 키워드...

    익숙해도 별로 좋은 감정 남아있지 않아 맘이 불편하기 조차한...


    거기에다 여러 가지 총체적 난국을 만들어 버리는,

    삶의 무게를 본질적으로 다르게 해주는 “자녀”

    내 소중한 아이들...


    제가 너무 부정적으로 소위 세상적인 속성으로 경솔한 표현을 해 버려 죄송합니다.


    자녀는 분명히 하나님의 선물이며 주신 기업입니다.

    교육은 생명력 있는 것이고 희망이며

    인생에 인격적으로 부여되어야 하는 과정이라고 믿습니다.



    세 아이를 키우면서 저는 교육의 현실에 대해서

    참 힘없다. 가난할 수밖에 없다, 고독하다고 소외감을 느꼈습니다.

    기도와 말씀에 의지할 수밖에 없지만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알지만

    때때로 성경 말씀에 깊게 뿌리 내리지 못한 자기 줏대를 내세우다가

    세상의 쓰나미 같은 교육풍조에 무기력을 통감했습니다.

    또 외부적 혼란을 이길 만큼 속사람이 강건하다고 장담할 수 없었고

    구하지 않음으로 일용할 은혜가 근근할 때도 있고

    반복적인 죄성의 대면에 지칠 때도 많았습니다.


    이렇게 적나라하게 자신의 부끄러운 영성을 드러내는 것은

    치열하게 고군분투하시는 다른 부모님들까지 한꺼번에 폄하하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부모와 자녀라는 관계에서 교육이라는 과제를 화두로 다루기 전에

    먼저 인간이해의 관점을 정리하고 싶어서 입니다.


    우리는 성경을 통해 ‘인간은 죄인이다’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런데, 스스로 진심으로 자신의 죄성을 절절히 경험해 보았는지 묻고 싶습니다.

    저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고백했지만 - 우리 삼헌이가(귀헌,승헌,정헌) 오해하지 않길 바라는데 - 전 아이들를 양육하면서 비로소 저의 강력한 이기심, 사랑과 인내의 부재를 아주 선명하게 보았습니다. (제 블러그의 대부분은 그로 인한 궁상스런 자기연민으로 가득합니다.)


    제 주변에는 매우 의지가 강하고 사랑이 많고 인내심이 남다른 훌륭한 어머니도 적지 않습니다. 분명 손사래를 치며 자신이 부족하다고 하겠지만 그 분들은 저 같은 사람에게 역할모델이 되고 연약한 사람에게 친절한 격려와 위로를 전합니다. 그분들은 인간적 한계 때문에 아프고 힘든 인생에 대해 인정합니다. 인생을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의지하는 겸손함이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것입니다.

    문제는 대부분 젊은 부모들이 (3.40대 포함^^) 자기애가 강해서 자기몰입을 원하는 성향이 흔하고, 매우 경쟁적이고 소비적인 사회적 습성들 때문에 자녀를 양육하는 태도나 자기를 성찰하는 태도가 건강하게 생존하기 참 어려운 구조라는 것입니다. 부모가 아닌 분들도 자신이 그렇다고 동의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인간은 죄인입니다. 스스로를 구원할 수 없습니다.

    완벽한 부모는 없습니다. 물론 완벽한 자녀도 없습니다.


    사회적으로 드러난 물질만능주의나 이기주의, 개인주의. 그리고 무한경쟁...그 마수는 우리 세대의 삶을 화려하고 첨예화시켜 준 것 같지만 본질적으로 너무 많은 것을 잃게 하고 깊은 상처를 만들고 있습니다.

    자녀를 사랑하고 이해하는 기준, 자녀를 이끌어 주는 최선의 때와 방법들이 옳지 않고

    함께 가는 방향이 잘 못 되었으니 관계가 깨어지고 불행해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가치 개념의 본질 자체가 오염되어서 정체성도 관계도 큰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물질만능주의와 개인주의의 팽배는

    오늘 우리 사회에서 가장 큰 힘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의 양심은 세상권세와 맞닿은 경계에서 선택을 해야 합니다.

    자신을 속이며 그 경계 너머 더 안전한 곳을 갈망하며 소모전에 투신하든지

    아니면 힘없어도 고독한 불안을 견디며 살아남을 길을 찾고 새 길을 만들어야 합니다.


    현재 교육의 실정에서 최선의 해법은 자녀교육 이전에 부모교육이라고 말합니다.

    주객이 전도된 입시교육의 횡포에서 정의로운 주권을 찾기 위해서, 행복한 엄마가 되기 위해서, 우리 가정의 파트너인 내 아이의 건강한 삶을 위해서, 학교와 가정의 본질을 회복하기 위해서, 하나님의 선하심을 드러내는 평화와 자유가 흘러가는 인생을 살기 위해서, 사랑의 예수님을 닮아가는 삶을 전수하기 위해서 잘못된 것은 깨닫고 바로 잡고 변해야 합니다.자녀에게 믿음의 유산을 줄 수 있는, 바른 자녀교육을 할 수 있는 부모로서 계속 성장하길 간절히 바랍니다.

     

    전 이제까지 남달리 책을 많이 읽은 사람도 아니고 성숙한 신앙과 인격으로 자녀교육을 실천하는 선두자도 아닙니다. 제가 이 지면을 통해 감히 가르치듯이 말하고 있다면 용서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저 반복적 시행착오에도 용기를 잃지 말고 바른 방향을 계속 가라고 자신에게 격려하기 위해 열심을 내는 과정이구나 하고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때때로 교육에 대해 열변을 토하면 몹시 못마땅한 듯 “마치 정답을 다 아는 것 같군요” 핀잔을 듣습니다. 제가 잘 못 전하거나 상대방의 감정을 상하게 한 경우일 겁니다.


    인생에 대해 그런 것처럼 자녀교육에도 정해진 정답은 없고

    다만, 바른 방향만이 있습니다.


    그 곳을 향해 가는 것은 각자의 선택이고 시행착오 또한 각자 불가피한 것임을 아실 겁니다. 그런데, 가야할 길이 멀고 지루한 마라톤일 겁니다. 혼자 가기엔 너무 외롭고 지치니 우리가 함께 불가피한 성장통을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며 갈 수 있도록 성령께서 친히 인도해 주시길 기도합니다.


    지난 해, 저의 인생전환 키워드는 “회심” 그리고 “용기”였습니다

    그 때의 은혜로 이 지면을 잘 감당할 수 있길 기쁨으로 소원합니다.

    주님의 이끄심으로 더욱 겸허해지길, 화평케 하는 자가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형제들아

    사람이 만일 무슨 범죄한 일이 드러나거든

    신령한 너희는 온유한 심령으로 그러한 자를 바로 잡고

    네 자신을 돌아보아 너도 시험을 받을까 두려워하라“ (갈 6:1)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쫓아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갈 5:16)


    *이번 달 추천하는 책

    부모가 학교다, 요한 크리스토프 아놀드, 달팽이

    넘치게 사랑하고 부족하게 키워라, 제인넬슨, 쉐릴 어윈, 프리미엄북스

    나는 아이보다 나를 사랑한다, 신의진, 걷는나무

    아이 키우기는 가난이 더 좋다, 서원희, 내일을 여는 책

    칭찬과 꾸중의 힘, 상진아, 랜덤하우스

    대한민국은 사교육에 속고 있다, 박재원, 스쿨라움

    내 아이의 공부를 살리는 아빠 마음습관,  ..

    굿바이 사교육, 시사인북


    + 위의 글은 나들목교회의 월간지 <도시락> 3월호에 기고한 글입니다. 





     

    * 판소리와 친하신가요?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저 판소리에게 첫인사 했어요. 편견이 깨졌습니다. ^^

     

    전  판소리에 편견이 있는 문외한 족이었거든요. 왜냐하면~

    1. 뭔소린지 못 알아들으니까 지루하다.

    2. 넘 소리 지르니까 시끄럽다.

    3. 예측할 수 없는 가락이 불편하다.


    제대로 실황 판소리 한번 들어 본적도 없이

    방송을 통해서 또는 예전에 어찌어찌 음반으로 들어 본 것이 다면서

    그 경험만으로 늘 익숙한 서양 것만 가까이하고 산 것이 넘 오래였네요.

    미디어를 통한 판소리는 전달이 약해서 제맛을 알기는 내겐 거의 불가능했다는 걸 깨닫고^^.


    1. 판소리는 현장감이 주는 재치와 특유의 소리전달 파워가 있으니

       그 엄청난 대사는 라이브로 들을 때 여느 연극과 달리 
       귀에 쏘옥쏘옥 감칠맛나게 엉키지도 않고 끊어지지도 않고

       시원한 약숫물 씹어먹는 맛이더라~

       그래서, 그 전통있는 마당놀이는 겹겹이 포복절도하는 관객들에 휩싸였었나 보다

       이제야 알겠네 했지요^^


    2. 알아 듣지도 못하는데 거칠게  악쓰는 거 같아

       예전에는 심지어 시끄럽다고 무식한 반응도 했었는데

       이번 현장에서 당겨지는대로 푹 빠져보니,

       감정의 극대화를 표현하고 바로바로 토해내며 감정을 담아내는 데에는 그만이며

       그 소리 크기의 그릇도 다양하고 섬세하다는 것을 새롭게 알았어요.^^


    3. 딱히 뮤지컬이나 오페라를 좋아라 한 건 아니지만

       판소리의 가락보다 위의 쟝르가 다양함과 섬세함이 앞선다고 생각했었는데

       ㅎㅎ 그것도 아니었네요. ^^;

       그니까 따로 대사 치지 않고(간간히 있지만) 소리로 계속 이을 수 있는 이유가

       독특한 가락에 그 많은 대사를 풀어내어도 마냥 자연스럽고

       잘도 신나고 때로는 슬프게 청중을 몰입하게 해 주는 힘이 있더군요.(신명?)

       오페라의 대사의 그  정형화된  가사나(곡만 듣고 싶은...번역하면 감동 깨지는)

       뮤지컬의 대사와 노래가 뚝뚝 끊어지는 어색함을 넘어서는 탁월함이 있던데... 
       (물론 대중가요를 능가하는 흡인력 있는 창작곡 좋아요^^)

       
      

    왜 여직 모르거 살았을까요? ^^

    사실 판소리에는 까막눈이고 문화생활 마이너스 지경이었으니 당연한 거죠.^^;;

     

    아~~ 이거 또하나!!

    판소리에도 하모니가 가능하다는거 그건 아마 창의적 연출이겠죠?

    아님 제가 무식해서 전통을 잘 모르는 건가요? ㅎㅎ

     

    제가 굳이 이렇게 매력적인 잼나는 판소리에 새로운 눈뜨기

    감상후기로 앞세우는 것은

    내가 잘 몰라 알아 들을 수 없을 거라 생각했던 외국어를

    맘이 열려 경청하니 다 알아 듣겠더라~ 하는 놀라움이 넘 즐거워서랍니다.

    저 같이 판소리 문외한인 대한민국 사람 너무 흔하지 않을까요?  ^--^

     

    김수형 님의 작가로서의 그 뛰어난 영감은 익히 아는 바였는데

    이번 주제에서도 "역시" 하며 그 따뜻한 긍휼과 존중의 맘씀에 눈물나게 감동했고요...

       

    제 글이 넘 길어져서 아무도 안 읽을까봐 좀 걱정이 되는데^^;;;

       "키워드"는 <꿈을 이루는 닭수리>입니다.


       부대끼는 일상중 꿈을 잃은 무리들은 가끔 꿈을 만나면

       지레 겁먹고 심지어 버럭 화를 내지요.

       늘 허덕이는 에너지 고갈상태에서 더이상 벅차고 싶지 않다고

       악순환에 안주하길 선택하는 거죠.
      
       선순환이 뭔지 통찰할 수 있는 맘이 말라 비틀어졌어요.
       

       '더불어 함께' 가야만 가능한 꿈의 비행...

       정미소에 가셔서 꼬비를 만나보십쇼~ ^^     


    난 엄마니까 ^^;;

    2010. 2. 5. 18:25 | Posted by 허니즈맘
    참 ~.. 다르게 좀더 쿨하고 말 아끼며 듣는 엄마가 되고 싶었는데

    엄마의 정서와 일상이라는게 동서를 막론하네요^^;;

    제가 삶이 우울한 이유가 저 잔소리죠ㅜㅜ

    노래가사의 3/5는 현재 쓰고 있는 말이고요,

    나머지는 안쓰는 말이 아니라 앞으로 쓸 가능성이 농후한 거 같아요.

    암튼 엄마라는 대단한 위치가 고상하고 절제 가능하기보다 얼마나 더 망가져야 하는지...

    엄마의 일상은 더더 한계를 만나면서 문턱이 없는 사람이 되는 길 같아요.

    겉은 부끄러운 모습이어도 속사람은 살수록 겸손해지면 좋겠어요ㅜㅜ 




     

     


    한자 급수따기에 대해서

    2010. 1. 30. 15:27 | Posted by 허니즈맘
    아드님이 한자를 좋아하니 즐겁게 하고 있나 보네요.
    제 큰 아들도 7세때 실력이 지금 실력이지요^^;
    급수시험의 분위기를 부담스러워해서 아이가 원할 때까지
    시험 있다는 거만 알려 주고 2학년때 첨으로 급수시험 보고 그랬어요.
    근데, 학년이 올라가면서 학교 한자 경시대회(1년 재량학습 검토 및 성실에 대한 격려 차원- 어렵지 않음^^)를 설렁설렁 보며 더 이상 새로운 한자를 배우려고도 흥미를 나타내지 않아서 그냥 두었어요.
    한자를 익히는 것은 여러 모로 유익이 많지요.
    근데 요즘 이걸 일종의 조기스팩으로 다루는 분위기는 문제가 많다고 봅니다.
    고학년이 되면서 또는 다른 사교육을 늘리는 가운데 계속 하던 거니까
    급수 올리자고 애 잡는거 흔하게 보이더군요.
    그리고, 무작정 외우는 식으로 팔떨어져라 반복강화하는 것이 아이들에게 괴로운 과정이 되어
    징그러운 사교육의 한 축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셋째 아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합니다.
    원투 때는 몰랐는데 우리 막내 유치원의 친구들 사교육 분위기에 참 질렸습니다.
    전 세번째니까 어쩔 수 없는 물리적 정서적 여유가 가능하다는 걸 아는데
    부디 **님~ 아이들의 흥미를 이끄시고 지원하실때
    사회에서 요구하는 것처럼 둔갑한 이상한 유행에서 아이들을 지켜 주시길 부탁합니다. ㅜㅜ
    한자는 책을 많이 읽으면서 어휘력이 신장되면서
    한자의 접근이 자연스러워지고 한자를 적절히 사용하는 감각도 생깁니다.
    한자 외우느라 책읽을 시간 부족한 경우를 만들 수 있다는 겁니다.^^;
    5학년 올라가는 큰 아들은 어릴 때 부터 문자를 좋아하고
    무언가를 기호화하는 걸 좋아하고 언어감각이 있어요.
    그래서, 중국어와 일어를 맛 보여 주었었는데
    확실히 외국어는 자기동기가 분명해야지
    조기교육에 대한 맹신은 넘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것이구요...
    암튼 중국어를 배울때도 한자를 좋아하는 강점이 좋았구요, 요즘은 다시 일본어에 관심 폭발인데 일본글자가 맘에 든대요. 일본어를 배우는데도 한자가 엄청 필수인거 아시죠?
    어차피 한자로 돌아가야 하는데 제가 어릴 때 한자급수 한번 시작 한거니까 계속 하라고 했으면
    한자랑 웬수 되었을 거고 한자에 대한 긍정적인 기억이 삭제되거나
    더 이상 새로운 배움의 동기에 악영향을 끼쳤을 거에요.
    저의 경우지만 그닥 특별하지 않은 보편적인 경우라고 생각해요.

    전 시행착오가 많았고 지금도 부족해요.
    그런데, 아이를 잘 관찰하고 이해하고
    현재의 교육을 잘 알고 줏대를 갖지 않으면 불행해진다는 거를 알았지요.
    ^^ 부모가 학교라는 거 기억해 주세요~.

    우울한 이에게

    2010. 1. 27. 00:04 | Posted by 허니즈맘

     

    저를 통한 위로가 힘이 되셨다니 참 감사하네요^^

    ***님은 참 밝으세요~.
    따스하고 양심적이고 분별력이 있고 자존감도 건강하시고요...

    제가 지난 시간 동안 블러그에서 그렇게 느꼈어요.
    부끄러워하시고 과분하다고 또 그러시겠지만 사실이에요.

    그런 자아상으로 40대를 살고 계신 것이 참 큰복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옆에 좋은 사랍들이 붙기도 하고요.(저요? ㅎㅎ)


    제가 신앙이 깊은지는 잘 모르겠지만 하나님께서 저를 이끄시고 말씀을 바로 알고 살라고
    끊임없이 가르치는 교회에서 성장하게 하신 것은 저에게 가장 큰 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은혜로 받은 지식과 훈련을 하나의 잘난 척으로 드러내는 것 같지만
    배운 것을 또는 나의 상처를 통해 다른 이의 상처를 이해하고 돕는 것이나
    아직 몰라서 답답함으로 힘든 것을 눈뜨는데 돕는 것은
    마땅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성령님의 감동으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상황들에 맘을 열어 주시지요.

    저도 그런 무조건적인 손길들과 마음들의 돌봄으로 지금 살아 있는 거에요. .
    오~제가 엄청 열심인 크리스찬 같이 스스로를 높이는 것 같아 부끄러워지네요.
    애 셋 키우느라 맨날 허덕이며 상당히 개인주의적인 삶을 사니
    그것이 저에겐 늘 함정이 되곤 하지요.ㅜㅜ


    ***님은 우울을 이길 내공이 없다고 하시는데^^; 

    기질이나 성향이 우울이랑 거리가 먼 거 같고 
    아마도 이제까지 살아오시면서 어려운 고통은 있으셨지만
    지금 같은 고통은 처음이시지 않을까
    아니면 외면해도 자꾸 부딪히게 되는 괴로운 상황이 징그러운신 게 아닐까 싶어요.

    전 신앙으로 극복하고 있는 거 맞아요. ^^

    우리의 고통은 결국 다 내면적인 문제에서 시작되니까 영적으로 먼저 해결되지 않는다면
    그 문제는 잠깐 안 보일 뿐 사실 사라지지는 않잖아요? 
    응급처치로 털어내시는 것도 방법이고 -호흡은 해야 하니까요^^;
    힘을 내시는 건 좋은데
    용기를 내시다가 수호천사님의 도움으로 문제를 직면할 수 있는 용기를 느끼신다면
    문제를 직면하시길 바래요. 그 때는 사람이 정하는 것이 아니지만
    영적인 운동에 반응해야 하는 것은 분명 내 몫이라는 게 저의 깨달음이었어요.


    신앙의 걸음마 과정이시라는 게
    겸손한 표현이실 수도 있고 모태신앙이어도 그런 경우가 허다하하지요

    신앙은 유전이 아니라, 인격적인 개인적 반응이고 고유의 인생이니까요.
     

    한 가지 말씀드릴 것은
    ***님이 하나님께서 먼저 사랑하신 것에 감격하지만 왠지 아직도 미안하고 서먹하시다면
    하나님의 자녀로서 정체성을 잠잠히 생각해 보시고
    혹여 그 정체성이 자신의 인생에 큰 영향력이 없다면
    제가 생각키론 그 우울의 해결도 여기서 시작될 거라 생각합니다.


    사실 저의 우울의 가장 큰 원인은 그 정체성을 잘 알지만
    그 정체성을 누리고 잘 지키며 살지 못하는 무력감이에요.
    세상이 넘 복잡하고 거칠고 전 박약하고 게으르고...
    그래서, 말씀에 뿌리를 두지 않으면 쉬 메마르고
    기도하지 않으면 성령의 도우심으로 살지 못하는 거지요.
    정체성을 다지는 것도 사실 성령님께서 하실 일이에요.
    그리고, 내 몫은 성령님께 기도하고 가르치시는 지혜를 따라가려면
    말씀을 읽어야 하고요.
    제가 잘해서 드리는 말은 아니어서 죄송하지만 이것이 진리입니다.
    이 변하지 않는 생명있는 삶의 원리는 단순하지만 쉽지는 않지요.


    우리가 하나님의 다스림을 인정하는 주의 자녀라면 누구든지 새로운 피조물이에요.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나를 받아들이셨습니다.

    나는 그리스도 안에서 특별한 존재입니다.


    사탄은 우리가 이것을 인정하는 것을 적대하지요.
    우리를 힘들게 하고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지하지 않고 무력감에 빠지는 것을 가장 기뻐하지요. 그리고, 우리의 삶이 그 은혜를 고백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그 사랑에 반응하고 기도하고 찬양하는 것을 가장 두려워합니다.
    (C.S.루이스,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그리고, 미사참례 꼭 참여하세요.
    삶 자체가 예배이지만 무소부재의 하나님이시지만
    회중의 모임으로 드림은 내 일상의 결단이에요... 

    그리고, 함께 미사 드리는 이들과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공동체에 속했습니다” 라는 고백이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에요.
    우리 삶의 힘이 개인으로 안 되고 공동체의 힘으로 가능하다는 성경의 말씀대로
    힘을 나누시고 전하시고 또 공급받으시길...
    성도의 교통함을 통해 협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신다는 것을 잘 아시죠? 
    부디 속하신 교구에서 하나님 안에서 가족 됨을 경험하시길 바랍니다.  


    (고린도후서5:17) -찾아보시길^^


    라면파티2 - 조영권 변혁일기(12월)

    2010. 1. 14. 18:33 | Posted by 허니즈맘

     

    또 다시 찬바람이 부는 지금, 지난 겨울 빈 공간에 들어서며 여기서 무얼 어떻게 해야 하

    나 하는 생각에 빠졌던 적이 있음을 기억합니다. 누군가가 장사를 하다 만 듯한 흔적이 있지만 현재는 실패의 흔적이 되어 버린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면서도 도움을 주고자
    열심히 격려하고 시간을 내어주는 사람들 탓에 심한 외로움이나 우울함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무슨 일을 만나든 틀림없이 된다!는 생각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끌어 가
    시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었고 한 일년 동안은 쉬는 마음으로 장사를 해도 되지 않겠느냐 하는 철없는 생각도 했습니다. 사실 진심은 그랬던 것 같습니다.


    교회의 사역을 내려놓으면서 교회 사역의 복잡 미묘함과 계량화 할 수 없는 영적인 가치등의 위압감에서 잠시 비켜나 있으면서 단순하고도 명쾌한 매상과 이익의 숫자적 목표를 달성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었던 것 같습니다.사실 옆 가게의 사장님이 묻는 말은 아주 단순합니다.


    오늘은 몇 그릇이나 팔았어?


    아주 단순하면서도 확실한 질문입니다. 그러면서도 모든 것을 표현해 주죠.

    몇 사람이나 왔는지?  분위기는 어땠는지?

    하지만 가장 중요한, '매상이 얼마인지?'를 확인하는 말입니다.


    복잡함과 번잡함 그리고 미묘함을 벗어나 그 단순함이 저를 잠시 쉬게 해 주었던 것 같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영적인 과제나 지도가 매우 명확하게 보이는 경우도 있겠지요. 저에게는 그렇지 못한 것 같습니다. 스트레스도 많이 줄어든 듯하고 생활인으로서의 새 생활에 서서히 적응해 가는 과정이었습니다.


    서로 돕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알아가는 과정이었지요. 사실 살아가는 과정 자체에

    개입해서 서로 돕는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합니까? 이렇게 생의 과정상 완전히 다른 길을 가는 것이 누구의 도움 없이 가능하겠습니까? 외로움을 견뎌야 하고 모르는 부분을 깨우쳐야 하고 할 수 없는 기능을 익혀야 하고 안되는 이유를 알아서 극복해야 하는 반복되는 극복의 과제를 혼자 지고 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울까요?


    실제로 가게 안에는 장사를 하는 것 이상의 여러 가지의 과제들이 있습니다. 지하 공간이기에 환풍시설, 물을 퍼내는 펌프시설 등등 여러 가지 것들이 잘 되어야 하는데 이것들이 가끔 문제를 일으킵니다. 장사하는 시간에 고장을 일으키지 않기를 바랄뿐이죠.
    한번은 엄청난 비가 환풍 시설을 통해서 들이쳤습니다.
    그것이 조리대 바로 위로 떨어졌지요. 어쩔 수 없이 가게 문을 닫고 올라가서 비닐로 새는 부분을 임시 방편으로 가리고 내려 왔습니다. 아직도 그 부분은 그 상태 입니다. 언젠가는 제대로 방수 시설을 해야 합니다. 장사를 하다가 가스가 떨어지는 일도 두번이나 있었지요. 가스 회사의 실수로 벌어진 일인데 당황스럽더군요. 전화기에 대고 항의를 했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장사 도중에 밥이 떨어지는 경우, 잔돈이 떨어져 돈을 제대로 내어 줄 수 없는 경우, 설거지 할 시간이 없어 물컵이 떨어지는 경우 등등...너무도 많은 사고들이 있고 하나하나 극복해 나아가야 합니다.


    준비하는 밥의 양을 늘리기 위해 보온 밥통을 하나 더 보충하고 그릇도 더 사고
    물컵도 더 보충하고 이럭저럭 살림도 양이 늘어 갑니다.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의 재방송을 케이블TV로 본 적이 있는데 <무한도전>의 멤버들이 뉴욕의 한 식당에서 주방의 일을 하면서 실제로 요리를 해서 서빙을 하는 내용입니다. 서투른 사람들이 급히 요리를 배워서 단시간에 요리를 해 내려니 얼마나 긴장이 되겠습니까? 12시에 가게는 열어야 하고 시간은 되어 오고 아직 재료 준비는 안되어 있고 주방은 어수선하고... 막상 시간이 되자 초긴장 상태에서 주문을 기다립니다. 유재석, 정형돈, 노홍철 등등.. 상상이 되시죠? 


    문제는 그 사람들과 내가 별로 다르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뭐가 뭔지 모르고 시작했고 아직도 그렇습니다.

    아직도 저는 아침에 부담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평안을 주시도록 기도합니다.

    놀라지 않고 담대하도록 간구합니다.

    감사하고 예수를 사랑하는 마음을 주시도록 기도합니다. 


    이때껏 도움을 준 분들이 계시기에 이렇게 지금껏 올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라면파티2> 1주년^^ -조영권 변혁일기

    2010. 1. 12. 11:11 | Posted by 허니즈맘
     <라면파티2>의 시작을 알리는 글로부터 지금의 시점까지 벌써 1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장사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던 그 때부터 내가 과연 정말 평범한 생활인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를 고민하던 번민의 시간들... 도움을 받으면서 한발 한발 나아가던 광야의 길 같은 날들이 이제 한 해를 돌아보는 과정 가운데 들어가 있게 되었습니다. 짧지 않은 시간이지만 아직도 이 바닥에서 알아야 할 일은 많이 남아 있고 이루어야 할 일들도 아직 많습니다.


    아직 매상이 충분치 않습니다. 그저 팔기만 한다고 되는 게 아니고 적절한 가격정책과 전략이 있어야 하는데 앞으로 시도할 부분이 조금 더 있습니다. 가격을 인상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서울 일반의 적정가도 알아야 하고 가게가 위치한 지역의 일반 라면의 판매가도 확인해서 인상을 준비 중입니다. 가게의 크기상 판매가 원활해지면 가족종사자가 있든지 혹은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사람이 있든지 해야 합니다. 지금은 아직 사람이 필요하지도 않고 있어서는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이지만, 매상이 좀 더 오르는 시점이 될 때 사람을 고용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그 시점을 생각했을 때 지금의 가격인상을 신중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지요.

    <라면파티>본점과 상의한 끝에 일단 결론을 내고 실행만이 남았습니다. 가격은 내방하셔서 확인하시길 부탁드립니다. ^^


    이 일을 통해서 생업의 터전이 필요한 사람들을 좀 더 돕는 일을 많이 하고자 합니다.

    <라면파티> 3호점도 생겨났고 앞으로 더 생겨날 때 돕는 자로서 역할을 하길 바랍니다. 지금은 방학을 맞이해서 대광의 학생 한명이 견습을 하고 있습니다. 요리에 관심이 있고 조리사로서 직업을 갖길 바라고 있는데 <라면파티2>에서 한달의 과정을 지내고 있습니다. 그저 점심 때 두어 시간 와 있으면서 일들을 거드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경험이 되리라 생각해서 1월 방학기간을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이런 일들이 단지 가게를 경험하는 일이라기보다는 인생을 알아가게 하는 시간으로서 의미가 있기를 바랍니다.


    <라면파티2>의 선한 영향력을 꿈꾸는 것은 빙산의 일각입니다. 감춰진 빙산 90%는 바로 <라면파티>본점입니다. 작년에 이 고정란에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라면파티>본점 사장인 전민석 형제와 변혁사역을 통해 오랫동안 나눠 온 비전과 구체적 계획들이 있었고 형제의 전적인 나눔과 헌신으로 소액창업 <라면파티> 분점들이 가능해졌다고 말입니다. 1년을 자영업을 하는 사장으로서 자리를 지키고 분투하면서 본점 사장에 대한 감사가 더 깊어졌습니다. 이해의 폭이 넓어졌다고 해야 하나요? ^^ 저를 돕기 전, 5년 간 본점 그 자리를 묵묵히 지켜온 시간이 얼마나 외로웠을까요? (물론 대박사장님이지만요) 그 귀한 인내와 열심의 열매를 은혜로 나눔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를 전합니다.     



    이 <라면파티2>와 함께 하려고 했던 일은 지역공동체룰 세우는 일입니다.

    나들목에서의 변혁사역 디렉터로서의 사역을 멈추고 좀 더 현장중심으로 공동체를 세우길 바라고 있습니다. 사실 한국교회의 살 길은 공동체가 배운 성경말씀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말씀을 사건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그 전환기에 나들목은 정중앙에 서 있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사역을 할 수 있겠지만 나의 생활이 성경적으로 변화하고 ‘세상의 지배 질서’ 가운데 하나님 나라의 ‘섬김의 사회 질서’를 나의 생활의 영역에서 세우는 것은 아직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저 자신에 대해 솔직히 말하자면, 교회에서의 종교적 생활과 실생활은 분리되어 있습니다. 우리 가정교회가 어느 정도로 공동체적 기능을 발휘하느냐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개인으로서는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살아가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우리의 가정교회는 그런 갈림길 가운데 한 고비를 넘어 말씀이 살아 생활 가운데서 살아날 것인지, 아니면 시간 단위의 모임과 일주일 동안의 흩어짐을 반복할 것인지를 결정할 시점에 있습니다.


    저는 변혁사역의 디렉터를 종료할 시점에 '변혁적 지역공동체'를 세울 비전을 나눈바 있습니다. 저는 구체적 실행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재미있는 여러 가지 상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들목에서 우리 공동체가 세운 “도시”에서의 공동체를 세우는 것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아직 지역을 결정하지 못한 광야의 생활을 아직 ”지역공동체 준비모임“ 이 한발한발 가고 있습니다.


    요즘 한 가지 관심 가지고 있는 흥미로운 점은 ‘도시농업’입니다. 이 공동체가 도시에서의 농업을 같이 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도시농업’이라는 다소 생소한 영역에서 일을 같이 하길 바라는 것입니다. 혹은 어떤 영역에서 일을 하던 노동을 통해 생산자가 되는 공동체가 되길 바랍니다. 노동과 생산이 그 안에 있되 그것이 도시의 삶을 점차적으로 생태적으로 바꾸어 가는 기능을 하길 바랍니다. 그래서, 자신의 집 안이든 마당이든 텃밭이든 나름 취미 농업을 하든 그 이상을 하든 공동체적 의미를 가지고 실제 삶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되길 바라고 그것이 좀 더 커져서 시골 공동체와 네트워크 하는 일도 가능해 지길 바랍니다.


    <라면파티2>에 쏟는 시간이 많지만 생각은 공동체에 가 있습니다. 이 글을 마무리 하는 이 시점에 <라면파티2>에 대해 쓸 말 반, 공동체에 대한 것 반 이렇게 나누어지네요. 저는 이 일을 하는 가운데 있지만 동시에 바라보고 있습니다. 관찰자입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들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 <라면파티2>를 통해 되어질 일들을 기대하고 있고 또한 공동체를 통해 될 일을 기대합니다. 하나님이 붙여 주신 사람들, <라면파티> 2호점을 세우는 데 든든히 함께 해 준 동역자들을 보며 하나님이 하신 일을 들여다봅니다. 그리고, 앞으로 공동체의 비전을 같이 하기 위해 준비시켜 주신 멤버들과 또 앞으로 같이 하게 될 사람들을 생각하며 하나님의 예비하심을 보고 찬양할 것입니다. 이 공동체를 세우는데 함께 할 사람은 제가 알지 못하는 사람일 수 도 있습니다. 꼭 나들목 안에 있는 누군가가가 같이 할 수 있겠다 이렇게 생각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실 사람은 하나님께서 들떠다 밀어 주실 테고 거기에서 이루어질 일들은 제 생각을 뛰어 넘을 것이 거의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사임을 결정하고 이러저러한 계획을 어렴풋하게 대표목사님과 같이 세우던 미국의 한 신학교의 복도 구석의 한 소파와 그 건물 밖의 계단을 떠올립니다. 테이블에 앉아 잔잔히 깊이 생각하기도 했었지만 정작 결단을 내린 것은 어느 건물의 복도였고 돌계단 이었습니다. 그 때 “뭐할래?” 하고 대표목사님이 물으실 때 거의 망설임 없이 ‘라면 집’ 한다고 대답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생각으론 제 정신이 아닌 게 분명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제 능력을 뛰어 넘어 일하셨습니다.

    계단에 앉아서 지역 공동체를 세우는 것에 대해 말씀드릴 때도 계획은 분명치 않았고 주신 마음만이 분명했을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저와 사람들을 휘몰아 오쎴고 가실 것입니다. 


    <라면파티2>를 위해 헌금해 주시고 기도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저를 위해 지면을 할애해 주신 도시락에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라면파티> 2호점의 첫 출발을 위해 애써주신 여러분들의 이름이 머릿속에 잘 정리되어 있지만 이름을 다 열거하기 보단 하늘의 상급을 받으시길 바라는 마음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나들목교회 월간지 <도시락>2월호에 기고한 글

    포스팃으로 도배가 된 코르크 게시판과 홀을 빙 두른 벽면 거울 위쪽을 알록달록 채운 고객들의 맛품평과 소소한 흔적들이 지난 1년의 발자취를 남겨 놓았지요. 나들목 가족들의 손길에서 시작된 격려라고 생각하고 감사합니다^^


    지난12월 마을별 예배때 독립된 가교 모임중 ^^;

    .

    <주기도문> 진심으로 하기

    2010. 1. 7. 15:32 | Posted by 허니즈맘

    + 진정한 '주의 기도'


    당신이 다만 세상의 것들만을 생각하고 있다면,

    "하늘에 계신"이라고 말하지 마십시오.


    당신이 이기주의 속에서 혼자 떨어져 살고 있다면,

    "우리의"라고 말하지 마십시오.


    당신이 매일 아들로서 처신하지 않는다면,

    "아버지"라고 부르지 마십시오.


    당신이 그분을 경배하지 않는다면,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라고 말하지 마십시오.


    당신이 그분과 물질적인 성취를 혼동하고 있다면,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라고 말하지 마십시오.


    그분의 뜻을 고통스러울 때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소서"라고 말하지 마십시오.


    약도 없고 집도 없이, 직장도 미래도 없이 굶주리는 사람들을 걱정하지 않는다면,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라고 말하지 마십시오.


    당신의 형제에게 원한을 품고 있다면,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라고 말하지 마십시오.


    당신이 집짓기를 계속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라고 말하지 마십시오.


    단호하게 악을 반대하는 편에 서지 않는다면,

    "악에서 구하소서"라고 말하지 마십시오.


    '주의 기도'의 말씀들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면,

    "아멘"이라고 말하지 마십시오.



    (작자 미상, '진정한 주님의 기도')  --'뉴스앤죠이'에서 퍼온 글


    MBC 스페셜 -  타샤의 정원>

    MBC에서 타샤를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가 제작되었습니다.

    그동안 책이나 사진으로만 보아왔던 타샤를 TV에서 보게되었네요.

    타샤의 정원이나 가족들 이야기가 궁금하셨던 분들에게 좋은 선물이 되었으면 합니다.




    * 타샤의 정원 *


    기   획 : 윤미현,  
    연   출 :  이현숙,   작  가 : 문소영
    방송시간 :
    2008년 11월 14일 금요일 밤 9시55분 MBC



    기획의도

     세계적인 동화작가 타샤튜더.
    그러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의 주인으로 더 유명하다.
    1년 내내 꽃이 지지 않는다는 ‘시크릿 가든’, 신비한 타샤의 정원에는
    어떤 특별한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이혼 후, 네 자녀를 키우며 힘겨웠던 타샤는 자연으로부터 위로받고자
    하였고, 타샤의 손길이 닿은 집과 정원과 살림은 예술이 되었다.


    고달픈 삶을 예술로 승화시킨 행복한 사람 타샤튜더.
    올해 6월, 그녀는 자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다.

                   

    쓸쓸한 가을, 행복이 있는 그 곳, 타샤의 정원으로 떠나보자.


    주요내용

    ① 자연을 닮은 타샤튜더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동화작가, 타샤튜더!
    우리에게도 친숙한 ‘비밀의 화원’ 등의 100권이 넘는 동화책을 세상에 내 놓았고, 최고의 동화작가에게 주는 칼데콧 상을 두 차례나 수상했다.

    30만평의 정원을 혼자 가꾸며 숲속 오두막집에서 동화처럼 살다가 지난 6월,
    세상을 떠났다. 동화책은 물론, 집과 정원, 레시피 등을 담은 타샤의 책은
    세계 곳곳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젊은 시절의 타샤튜더>                     <딸 베서니에게 수유중인 타샤튜더>


       
            <그림을 그리고 있는 타샤튜더>              <타샤가 80대에 그린 삽화>


    ② 타샤의 시크릿 가든을 찾아서  “고달픈 삶을 딛고 꽃 피워낸 정원”


    레몬 빛 수선화 무리 속에서 피는 흰색 돌능금 꽃, 꽃잎이 탐스러운 작약.
    영국식으로 꾸며진 소박하면서도 자연스러운 타샤의 정원은 1년 내내
    꽃이 지지 않는 ‘비밀의 화원’이다.

    타샤는 특히 파스텔 톤의 꽃을 좋아했다. 층층이 계단식으로 아름답게
    꾸며진 타샤의 정원은 일본, 유럽 등 전 세계 여성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  
    이토록 아름다운 정원을 가꿀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손녀와 함께 꽃밭에서 행복한 타샤>           <꽃을 가장 사랑했던 타샤튜더>



             <타샤가 살던 버몬트의 집>              <1년 내내 꽃이 지지 않았던 타샤의 정원>


    ③ 살림이 예술이 되다


    전기도 수도도 없는 오두막집. 타샤의 집은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특히, 오래된 엔티크 가구들과 블루&화이트 골동품 그릇들.
    수도 펌프, 장작을 떼는 스토브, 타샤가 즐겨 입는 고풍스런 옷까지...
    집안 구석구석 눈길을 끄는 타샤튜더 스타일은 모든 여성들에게 부러움의 대상이다. 필요한 물건을 스스로 만들어 사용했던 타샤는 직접 베틀을 돌려 천을 짜서 옷을 만들고, 필요한 식재료는 밭에서 일구어 얻었다.


    타샤는 자녀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주는 엄마였다. 인형은 물론 인형 옷, 인형에게 주는 카드까지 직접 만들어 주고, 특별한 이벤트를 열어주었다. 아이들의 생일에 해주던 ‘뗏목케이크 이벤트’는 자녀들이 성장해  할머니, 할아버지가 된 지금까지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았다.



            <1830년대 삶을 꿈꿨던 타샤>              <타샤 스타일 그릇 - 블루&화이트>



         <아이들을 위해 만든 미니어쳐 인형들>    <자녀들의 생일 이벤트 - 뗏목 케이크>





    ④ 타샤의 한국인 며느리 “김은임, 탐” 부부


    * 타샤튜더의 한국인 며느리 김은임씨.
     처음, 탐과 함께 타샤의 집을 찾았던 은임씨는 그 날을 이렇게 회상한다.
    “동물이 깬다고 차를 두고 오라고 하더라고요. 구두를 신고 험한 산 길을 걸어오는데, ‘아~ 이제 예쁜 구두는 다 신었구나’ 싶었죠”
    * 아들 탐이 말하는 타샤
    “어머니는 우리보다 정원과 동물 돌보는 일을 더 열심히 하셨죠.
    그래서 우리 형제들은 뭐든 스스로 하지 않으면 안됐어요.”


    * 맏딸 베서니가 말하는 타샤
     내가 고민을 이야기 하면 엄마는 이렇게 말했어요.
    “베서니, 나가서 꽃향기나 맡고, 초콜릿이나 먹어!”  
    엄마는 불평하지 말고 현재에 만족하며 살기를 원하셨죠.


    * 막내 딸 에프너가 말하는 타샤
     “Make Money! 엄마를 가장 힘들게 했던 건 돈이었어요.”
    이혼 후 네 아이를 키우며 생계를 위해 그림을 그려야 했던 것들이 타샤에게는  
    가장 힘든 점이었다.


     
                  <맏딸 베서니 튜더>                        <막내딸 에프너 튜더>


     
               <막내 아들 탐 튜더>                           <한국인 며느리 은임 튜더>


    ⑤ 타샤가 주부들에게 남기고 간 메시지  
     “스스로의 삶을 즐기고, 독립적으로 살아라”


    명문가에서 태어났지만 부모님의 이혼으로 외로운 어린 시절을 보낸 타샤는
    늘 산골 생활을 꿈꾸었다. 결혼과 동시에 농장이 있는 시골 생활을 시작한
    타샤튜더. 그러나 도시 사람이었던 남편은 그 생활을 힘들어 했고, 결국 두 사람의 결혼은 실패로 끝이 났다.

    좌절하고 포기한 삶을 살 수도 있었지만 타샤는 주저앉지 않았다. 사람에게 받은 상처를 자연 속에서 치유하고자 하루 온종일을 정원에서 바쁘게 움직였다. 꽃을가꾸며 아름다움을 느꼈고, 그 아름다움으로 가슴 속 상처를 치료했다.

    이혼 후, 혼자서 4명의 아이를 키우는 동안 왜 힘들지 않았겠는가!
    하지만 타샤는 하루하루 자신의 삶에 충실하며 자연을 통해 기쁨을 얻었다



     
    <타샤가 한국인 며느리에게 물려준 브로치>   <타샤가 늘 앉아서 차 마시던 티 테이블>


     
     <막내 딸에게 물려준 타샤의 그릇들>        <타샤의 집에 남아있는 오래된 찻잔 세트>

           

     
            <꽃은 타샤의 영혼이었다>              <늘 직접 물지게를 지고 정원에 물을 주었다>

     



    Tasha Tudor는 미국을 대표하는 90이 넘은 동화작가지만
    지금은 가드닝으로 유명해져 있습니다.
    타샤 튜더의 집을 방문한 사람은 모두 별세계에 들어간 듯한 기분이라고 합니다.
    그 집은 미국 북동부 지역 뉴잉글랜드에 있습니다.
    언덕 경사면에 세워져 포도나무나 덩굴장미 등으로 덮인 낡은 건물.
    지붕 위에는 비둘기, 헛간 마당에서는 산양이나 닭이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언덕 위에는 허브 정원이 있고 집 앞의 경사면에는
    꽃들이 가득히 심어져 햇살을 담뿍 받고 있습니다.
    이 개척시대의 농가 같은 집에서 화초를 키우고
    무엇이나 직접 만들어 살아가면서 어린이를 위해 그림을 그립니다.


          

          
          

    타샤는 정원을 손질하고 산양 젖을 짜 치즈나 요구르트를 만들고
    정원에서 딴 과일로 파이를 굽고
    차를 직접 만들고
    재배한 아마를 자아 천을 짜고 염색을 하고...

    "
    살벌한 세상 속에서 나는 정원으로부터 기쁨을 찾을 수 있어요.
    정원에 씨를 뿌리는 사람은 행복하다고 생각해요.
    나는 정원을 정성껏 가꾸면서 후회 없는 인생을 보내고 싶어요."


             
            
              
          
          
       
       "행복은 물질로 가득 채워지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가득해지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은 왜 그토록 행복을 바라는걸까요? 아마 그건 텅빈 마음을
    가득 채우고 싶기 때문일 겁니다. 나는 내가 가진 모든 것에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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