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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차 한잔에 그리운 쉼을 누리고 잠시 쉼에서 얻는 자유와 감사의 힘으로 peacemaker의 꿈을 꺼내 봅니다. 여전히 뒤죽박죽 작은 일들에 쫓기며 정신 없지만 내 안에 심어 주신 기쁨들 누리고 나누길 원합니다. 차 한 잔 추가~.^^
허니즈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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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과 훈련'에 해당되는 글 1

  1. 2008.08.01 어떻게 쉬지 않고 기도할 것인가? --- 2
생각해 보니 어제 글은
제목에서 요구하는  "어떻게"에 대한 답이 못 되는 것 같다.
내가 경험한 또는 내가 기도에 대해 갖는 소망을 풀어 놓았지만
당장 오늘 쉬지 않고 기도하지 않는 나의 일상을 보며
어제 나의 고백은 거짓이 없지만
행함이 따르지 않으니까 맥빠지는 잘난 척 하는 한 소리에 불과할 뿐이다.
 
성령에 의지하자고
내 소통의 유일한 힘이라고 믿지만
내 안의 기억은 진실하지만
과거의 은혜가 주는 감동의 에너지는 한계를 드러낸다.

미래의 연단끝의 소망을 믿고 바라지만
현재의 성실한 수고에 절박한 동기가 없는 것 같고
과거와 미래에 저만치 거리를 두고 하나님과 친밀하지 않으니
나의 "어떻게 쉬지 않고 기도할 것인가?"의 변은
성령께서 일하시는 생명력을 담고 있지 못하다.

나는 MBTI유형중 --- 의외의 유형이라고 현 측근들은 말하신다.^^
나는 속사람이 전형적인 P이다. (거의80%)
그런데, 청년 때  J를 훈련받고
또 그렇게 일상을 주도하려고 노력하는 지인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받다보니
좀 배운 것도 있고, 닮고 싶어서 혼자 착각하는 부분도 있고 해서 J로 좀 변형 된거 같았다.
애들 키우다보니 더욱 뒤죽박죽 되는 것도 있지만 생존하려니 J를 선택 체화한 것도 있을 것이다.
그래도, 여전히 두드러진 P의 부정적인 측면이 있으니
창피하지만 솔직히 인정하는 것이 에~ 시간 지키기, 책상위 정리를 비롯한 정리, 청소,
웬만하면 버리기, 원래 하려던 일에 집중하기 등은 대표적으로 못하는 것들이다.
결국 타인의 시간을 존중해 주지 못하는 지각 다발 (타인 지각에는 매우 너그러움),
좀 거시기한 정리상태를 보면, "음~ 우리 집 같네. 내 책상위 같네." 하면서 남 책상 위를 정리해 주는 건 기껍고,
차곡차곡 분류를 못하면서 너저분히 이고지고 살고 있다. ---넘 궁상스런 자화상이 되어버렸군.

결론은, 나의 기도시간 확보나 수시로 기도하는 좋은 습관이
그러저러한 나의 성격 땜에 더욱 어렵다는 변명을 하려는 것이다.

어차피 아이들 방학이라서 낮 시간은 활용하기가 --집중이 불가하다.
비장한 각오라도 해야 학기 중에도 겨우 실행가능인데
이른 아침과 아이들 취침후 시간을 붙잡으려니 또 핑게가 난무하다.

남편이 이번 주일 예배 설교를 준비하고 있다.
이미 정해진 설교 시리즈 중 하나를 맡게 되었는데
바로 "쉬지 말고 기도하라" 이다.

평탄한 일상 중에 기도가 끊임없이 이어질 수 있다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거친 풍랑 중에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기도할 수 있어도 은혜이지만,
별일 없이 자신의 부요함과 어려움 없는 신앙생활 중에 자기 의로 충천하여
심령이 메마를 수 있고,
갈급함에도 나의 때가 앞서 지친 영혼이 탄식하며 습관처럼 기도할 때도 있지 않은가?

하나님의 나라를 꿈꾸며 드리는 삶으로 기도하는데    
공동체의 사랑을 나누며 생을 살리는 중보기도하는 수고에 어찌 쉬는 시간이 있을까?

우선순위의 문제의식 부재
'늘 쫓기는 삶' 이 이유가 되게하는 방임형 생활방식

P가 나쁘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 짜증나는게 적지 않다.
나 스스로 좋아하는 성향이기도 하지만  
아직은 '옛사람의 습성' 으로 내게 짐같이 느껴지는 특징이 있다.
J의 주도적이고 계획적인 성실한 습성을 개발하는데 더욱 애써야 한다.

P와J를 두고 어느 쪽이 더 우위에 있다고 할 수 없는 것인데 
성숙한 사람은 P와J의 차이가 두드러지지않고
어느 쪽으로든 원래 자신이 갖고 있는 긍정적인 측면이 강화되면서 부족한 다른 측면은 훈련으로 배워서 체득해서
균형을 잡는 모습이란다.

개인적으로 듣고 배운바 에 충실 할 수 없다면,
제대로 신앙생활 할 수 없게 하는 주요인을 들여다 보고 개선책을 위해 해답을 찾는데 고민하고
실천하는 데에도 비장하게 노력해야 한다.
더구나 영적인 문제이니 이 승패는 중간의 안전지대는 없다.
가정교회에서 공동체의 영향력을 발휘하기를 기대한다.
서로가 성장하도록 도와야 한다.

성령을 의지한 균형잡힌 성장이 자신 삶의 구석구석에서 이루어지길 바란다..
오늘의 쉼없는 기도와 바른 방향을 가르쳐 주는 말씀이
삶의 중심이고 원동력이라고
은혜롭게 드러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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