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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차 한잔에 그리운 쉼을 누리고 잠시 쉼에서 얻는 자유와 감사의 힘으로 peacemaker의 꿈을 꺼내 봅니다. 여전히 뒤죽박죽 작은 일들에 쫓기며 정신 없지만 내 안에 심어 주신 기쁨들 누리고 나누길 원합니다. 차 한 잔 추가~.^^
허니즈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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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1.27 우울한 이에게

우울한 이에게

2010. 1. 27. 00:04 | Posted by 허니즈맘

 

저를 통한 위로가 힘이 되셨다니 참 감사하네요^^

***님은 참 밝으세요~.
따스하고 양심적이고 분별력이 있고 자존감도 건강하시고요...

제가 지난 시간 동안 블러그에서 그렇게 느꼈어요.
부끄러워하시고 과분하다고 또 그러시겠지만 사실이에요.

그런 자아상으로 40대를 살고 계신 것이 참 큰복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옆에 좋은 사랍들이 붙기도 하고요.(저요? ㅎㅎ)


제가 신앙이 깊은지는 잘 모르겠지만 하나님께서 저를 이끄시고 말씀을 바로 알고 살라고
끊임없이 가르치는 교회에서 성장하게 하신 것은 저에게 가장 큰 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은혜로 받은 지식과 훈련을 하나의 잘난 척으로 드러내는 것 같지만
배운 것을 또는 나의 상처를 통해 다른 이의 상처를 이해하고 돕는 것이나
아직 몰라서 답답함으로 힘든 것을 눈뜨는데 돕는 것은
마땅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성령님의 감동으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상황들에 맘을 열어 주시지요.

저도 그런 무조건적인 손길들과 마음들의 돌봄으로 지금 살아 있는 거에요. .
오~제가 엄청 열심인 크리스찬 같이 스스로를 높이는 것 같아 부끄러워지네요.
애 셋 키우느라 맨날 허덕이며 상당히 개인주의적인 삶을 사니
그것이 저에겐 늘 함정이 되곤 하지요.ㅜㅜ


***님은 우울을 이길 내공이 없다고 하시는데^^; 

기질이나 성향이 우울이랑 거리가 먼 거 같고 
아마도 이제까지 살아오시면서 어려운 고통은 있으셨지만
지금 같은 고통은 처음이시지 않을까
아니면 외면해도 자꾸 부딪히게 되는 괴로운 상황이 징그러운신 게 아닐까 싶어요.

전 신앙으로 극복하고 있는 거 맞아요. ^^

우리의 고통은 결국 다 내면적인 문제에서 시작되니까 영적으로 먼저 해결되지 않는다면
그 문제는 잠깐 안 보일 뿐 사실 사라지지는 않잖아요? 
응급처치로 털어내시는 것도 방법이고 -호흡은 해야 하니까요^^;
힘을 내시는 건 좋은데
용기를 내시다가 수호천사님의 도움으로 문제를 직면할 수 있는 용기를 느끼신다면
문제를 직면하시길 바래요. 그 때는 사람이 정하는 것이 아니지만
영적인 운동에 반응해야 하는 것은 분명 내 몫이라는 게 저의 깨달음이었어요.


신앙의 걸음마 과정이시라는 게
겸손한 표현이실 수도 있고 모태신앙이어도 그런 경우가 허다하하지요

신앙은 유전이 아니라, 인격적인 개인적 반응이고 고유의 인생이니까요.
 

한 가지 말씀드릴 것은
***님이 하나님께서 먼저 사랑하신 것에 감격하지만 왠지 아직도 미안하고 서먹하시다면
하나님의 자녀로서 정체성을 잠잠히 생각해 보시고
혹여 그 정체성이 자신의 인생에 큰 영향력이 없다면
제가 생각키론 그 우울의 해결도 여기서 시작될 거라 생각합니다.


사실 저의 우울의 가장 큰 원인은 그 정체성을 잘 알지만
그 정체성을 누리고 잘 지키며 살지 못하는 무력감이에요.
세상이 넘 복잡하고 거칠고 전 박약하고 게으르고...
그래서, 말씀에 뿌리를 두지 않으면 쉬 메마르고
기도하지 않으면 성령의 도우심으로 살지 못하는 거지요.
정체성을 다지는 것도 사실 성령님께서 하실 일이에요.
그리고, 내 몫은 성령님께 기도하고 가르치시는 지혜를 따라가려면
말씀을 읽어야 하고요.
제가 잘해서 드리는 말은 아니어서 죄송하지만 이것이 진리입니다.
이 변하지 않는 생명있는 삶의 원리는 단순하지만 쉽지는 않지요.


우리가 하나님의 다스림을 인정하는 주의 자녀라면 누구든지 새로운 피조물이에요.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나를 받아들이셨습니다.

나는 그리스도 안에서 특별한 존재입니다.


사탄은 우리가 이것을 인정하는 것을 적대하지요.
우리를 힘들게 하고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지하지 않고 무력감에 빠지는 것을 가장 기뻐하지요. 그리고, 우리의 삶이 그 은혜를 고백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그 사랑에 반응하고 기도하고 찬양하는 것을 가장 두려워합니다.
(C.S.루이스,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그리고, 미사참례 꼭 참여하세요.
삶 자체가 예배이지만 무소부재의 하나님이시지만
회중의 모임으로 드림은 내 일상의 결단이에요... 

그리고, 함께 미사 드리는 이들과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공동체에 속했습니다” 라는 고백이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에요.
우리 삶의 힘이 개인으로 안 되고 공동체의 힘으로 가능하다는 성경의 말씀대로
힘을 나누시고 전하시고 또 공급받으시길...
성도의 교통함을 통해 협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신다는 것을 잘 아시죠? 
부디 속하신 교구에서 하나님 안에서 가족 됨을 경험하시길 바랍니다.  


(고린도후서5:17) -찾아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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