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들
나는 생각한다. 나무처럼 사랑스런 시를
결코 볼 수 없으리라고.
대지의 단물 흐르는 젖가슴에
굶주린 입술을 대고 있는 나무
온종일 하나님을 우러러보며
잎이 무성한 팔을 들어 기도하는 나무
여름엔 머리칼에다
방울새의 보금자리를 치는 나무
가슴에 눈이 쌓이고
또 비와 함께 다정히 사는 나무
시는 나와 같은 바보가 짓지만
나무를 만드는 건 하나님 뿐.
나는 생각한다. 나무처럼 사랑스런 시를
결코 볼 수 없으리라고.
대지의 단물 흐르는 젖가슴에
굶주린 입술을 대고 있는 나무
온종일 하나님을 우러러보며
잎이 무성한 팔을 들어 기도하는 나무
여름엔 머리칼에다
방울새의 보금자리를 치는 나무
가슴에 눈이 쌓이고
또 비와 함께 다정히 사는 나무
시는 나와 같은 바보가 짓지만
나무를 만드는 건 하나님 뿐.
<예수원>에서 퍼온 풍경 |